[현장영상+]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 발생... 기립 상태서 해결 예정"

[현장영상+]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 발생... 기립 상태서 해결 예정"

2023.05.24.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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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를 몇 시간여 앞두고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발사 준비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 건데요.

세부 상황에 대한 원인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연기 원인과 다음 일정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의 발표 직접 들어보시죠.

[오태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제어하는 과정에서 발사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에 통신 이상이 발생하였습니다. 누리호는 발사 하루 전인 어제 오전 발사대로 이동해서 기립 후에 발사체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을 체결하고 여러 가지 점검을 했는데 해당 문제는 기존 점검 과정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오늘 발사 당일 오후 3시경에 이상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밸브 자체는 문제가 없어서 수동으로 작동은 되지만 이 과정 자체가 밸브 운영 시스템 자체가 자동운영모드로 가면 다시 문제 이상으로 인해서 중단된 우려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오늘 6시 24분으로 예정된 발사는 취소하기로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였습니다.

발사체 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현재 평가되고 있어서 발사체는 기립 상태를 유지한 채 오늘 중으로 항우연 기술진 그리고 그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제작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중심으로 해서 시스템의 문제 원인 분석 및 해결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일 발사 진행이 가능한지 여부는 오늘 저녁에 이루어질 시스템의 문제 원인 파악 및 해결 여부에 따라 달려 있는데 현재 여러 가지 여건상 그리고 발사대로 기립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가 내일 오전 중으로 만약에 해결이 된다라고 하면 다시 한 번 제반상황을 고려해서 발사 가능 여부를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서 검토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질의 있으신 분 말씀 주십시오.

[기자]
취소 원인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제대로 듣지 못했고 약간 발음도 잘 안 들렸거든요. 원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사회자]
본부장께서 정확하게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안녕하십니까? 항우연 고정환입니다. 오늘 저희가 12시 24분부터 발사 운영 절차를 시작을 했고요. 저희가 중요하게 제일 먼저 진행하는 업무가 발사체 내부의 추진기관 구성품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 이상이 발견된 것이고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발사 전체 진행하는 제어 컴퓨터가 있고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가 있습니다. 이 컴퓨터 간에 통신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지금 확인이 되었고 거기에 따라서 자동으로 저희가 어떤 절차를 수행하고 하는 것이 장애가 있어서 발사를 오늘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되었다 말씀을 드리고요.

발사체 내부의 하드웨어 이상이 아니라 지상 장비, 통신. 이런 쪽에 지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기자]
머니투데이입니다. 어제도 누리호의 전원이라든지 엄빌리컬 타워에 연결이 다 됐는데 어제는 이상이 발생 안 했는데 오늘 이렇게 이상이 발생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지금 저희가 발사대 기립을 하고 점검하는 과정은 순차적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어제 했던 것은 전기적인 연결을 먼저 진행을 해서 전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점검은 어제 진행을 했고요.

그다음에 어제 마지막 작업이 뭐냐 하면 유공압 라인 연결하는 것이 어제 마지막 작업이었습니다. 어제 유공압 라인을 다 연결하고 어제 작업은 종료가 되었고요. 이 유공압 라인이 연결이 되어야 오늘부터 기체, 가스라든지 이런 것을 공급하면서 기체 추진 기관 공급계 구성품 점검이 오늘 가능합니다. 그래서 오늘 점검을 하다가 이상이 확인된 것입니다.

[기자]
KTV 최유선입니다. 그러면 지금 발사대에 기립된 채로 두신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까지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몇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는데 우선은 우리가 싣고 가는 위성이 견딜 수 있는 시간이 있겠고 저희가 발사체 측면에서는 위성이 있고 하면 발사대 내부로 각 위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깨끗한 공기를 계속 공급해야 됩니다. 그 시스템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는데요.

운영자들이 며칠은 버티더라도 그걸 무한정 버틸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려가 되어야 되고 그다음에 우리가 날씨라든지 그다음에 또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분석 결과 이런 것들 종합적으로 봐서 그건 우리가 말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인 것 같고요.

지금 당장은 우선 원인 파악을 오늘 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오늘 취하는 게 급선무인 것 같고요. 오늘 안에 해결이 가능하고 내일 오전까지 다 정리가 될 수 있으면 빠르면 내일 발사도 시도해볼 수는 있겠다라는, 지금 시도하기로 결정이 된 것은 아니고요. 그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자]
국민일보 박상은입니다. 이전에 점검하는 과정에 비슷한 문제들이 한 번 더 발생한 적이 있는지 궁금하고요. 내일 발사가 어렵다면 며칠까지 후보 날짜로 보고 계신지. 그리고 발사 날짜에 따라서 시간도 변경이 될 여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지금 오늘 발사가 문제는 이전에 1차, 2차 발사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문제이고요. 그리고 이번 발사 준비하면서 저희가 여러 번 리허설을 했는데 그 과정에도 발생하지 않았던 문제입니다. 그리고 발사 예비일은 7일 추가로 돼 있습니다.

[기자]
CBS 이정주입니다. 지금 8개 위성이 3단에 탑재가 돼 있잖아요. 그런데 이 3단이 탑재돼 있는, 주탑재위성, 지난번에도 조립동에서 따로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그랬다고 들었어요. 그러면 저렇게 기립한 상태에서 위성을 저 상태에서 담고 있으니까 저게 마지노선이 며칠 되는 거예요? 몇 시간 되는 거예요?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그건 자세히 확인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1. 좀 전에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쪽하고는 확인을 했고요. 한 일주일 정도 버틸 수 있다라는 언급을 주셨고 만약에 필요하면 발사대에서 기립한 상태로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충전도 가능하다라는 얘기를 주셨고요.

보통 큐브위성 같은 경우는 그 부분은 제가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길게 시간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요. 하여튼 중요한 것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우선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전에 확인을 했었습니다.

[기자]
이번에 처음으로 실전 위성을 8기를 실었잖아요. 8기를 싣고 나서 이런 사고가 있을 거라는 플랜B가 있었어요, 혹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한다, 미리 계획된 플랜B가 있습니까?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이 부분은 생각하는 시나리오에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인 것 같고요. 하지만 수많은 부분품들이 언제든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저희가 필요한 수단들, 예를 들면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관련 기업체분들이라든지 또는 저희 담당 연구원들이라든지 항상 대기를 하고 발사 운영을 진행하도록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그 부분 담당하시는 기업체분들하고 저희 연구원들이 다 현장에 있기 때문에 아까 발사 취소 선언한 이후부터 지금 원인 파악을 위한 작업에 이미 들어갔습니다.

[사회자]
다른 기자님 질의.

[기자]
중앙일보 오석현입니다. 지금 연료랑 산화제 충전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연료, 산화제 충전은 아직 들어가지 않았고요. 저희가 추진기관공급계 점검이 끝나고 나면 산화제 공급을 위한 냉각작업을 시작을 합니다. 그래서 그것 직전에 지금 멈춘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고. 거기에 따라서 산화제하고 연료는 아직 주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이투데이 김나리입니다. 작년 발사때도 그렇고 기립 과정까지는 문제가 없었는데 그 이후에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가 일단 궁금하고요. 그리고 저번에는 조립동으로 이동해서 점검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그러면 기립 상태에서 점검하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이런 점 궁금합니다.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지금 발사체라는 게 워낙 많은 부분품들이 발사체에도 들어가 있고요. 발사를 하기 위해서 발사대라는 시스템에도 수만 가지 부분품들이 들어가 있고 그다음에 그것을 운용하기 위한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들, 하드웨어들이 같이 운영을 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많은 것들 중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조금씩은 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 이건 외국의 발사 과정을 봐도 아마 충분히 많이 보셨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것을 대충 무마하고 가다가 잘못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어떤 문제가 생기면 저희가 철저하게 문제를 파악하고 보완 조치를 완전하게 하고 그다음에 발사를 진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정이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고요.

지난번 발사하고 다른 점은 지난번에는 저희가 발사체 기체 안에 있는 센서가 고장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조립동으로 가지고 와서 교체할 수밖에 없다라고 판단해서 기체를 내린 부분이고요. 지금은 발사체 기체가 아니라 발사 운영을 하는 컴퓨터 간의 문제들이기 때문에 발사체는 세워둔 채로 저희가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차이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코리아헤럴드 간영우라고 하고요. 아까 나온 질문 중에 답변이 안 된 부분이 있어서. 만약에 발사가 연기되면 발사 시간도 변경이 되는지랑 그리고 내일 오전까지 문제의 원인 파악을 하고 해결이 되면 내일 시도해 볼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걸 정하는 마지노선 시간은 언제쯤 결정이 날지 궁금합니다.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내일 만약에 다시 진행을 하게 되면 아마 발사 시각은 동일하게 6시 24분을 중심으로 발사 운영을 하게 될 것 같고요. 중요한 부분은 원인 파악하고 보완하는 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게 오늘 중으로 저희가 늦게까지라도 확인 작업을 계속할 텐데 오늘 내일 시간까지 원인파악, 보완 조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자]
연합뉴스 기자입니다. 통신장비 문제일 거라고 예상한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소프트웨어 문제일 수도 있고 그 장비 하드웨어 문제일 수도 있는데 소프트웨어 문제면 해결이 빨리 되는 거고 아니면 장비 문제나 이런 거면 좀 늦춰진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요?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통신 장비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고 소프트웨어 문제일 수도 있고 소프트웨어끼리 돌아가면서 데이터 코멘드 이런 걸 주고 받는데 그게 거쳐 지나가는 통신장비 문제일 수도 있고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나 차이 없이 저희가 점검을 다 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기자]
한국경제신문 김진원이고요. 소프트웨어의 문제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씀을 주시고 계신데 이게 1, 2차 때 썼던 소프트웨어가 맞는데 지금 또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할 수 있나요?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이쪽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가 있고 이쪽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가 있고 그 둘 사이에 커멘드와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실제로 그것이 2개만 있는 게 아니라 거쳐가는 경로상에 있는 하드웨어들도 연관이 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다 점검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아까 차관님이 제일 먼저 언급하셨을 때 밸브 얘기를 하셨기에 저는 밸브가 문제가 있나, 지난번처럼 얘기를 들었었는데 그다음에 또 컴퓨터 간 통신 이상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 2개가 어떻게 연결되는 겁니까?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밸브를 자동으로 동작시키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을 했고요. 그래서 저희가 시도를 한 것이 그러면 수동으로 동작을 시키면 밸브가 동작을 하냐, 이런 것까지 점검을 했는데 지금 밸브는 동작을 하는 것으로 봐서는 밸브 자체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 밸브가 무슨 밸브죠?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극존헬륨 라인 해압시키는 밸브입니다. 해압시키는 밸브. 압력을 빼는 밸브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회자]
질문 더 없으시면 브리핑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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