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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대근 앵커, 이호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주 시대입니다. 위성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 우리 기술로 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려놓는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 세 번째 발사됩니다. 이번에는 성능 시험이 아니라, 처음으로실용 위성, 즉 진짜 위성을 싣고 올라가는 겁니다. 현장에는 준비가 한창인데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된 YTN 스튜디오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근 앵커, 나와 주시죠.
드디어 오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2021년 10월 1차 발사, 지난해 6월 2차 발사에 이어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다시 우주로 날아오르게 됩니다. 이번에는 이전과 다르게 실제 실용위성을 싣고 우주로 떠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발사한 이후 30여 년 만에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겁니다. 그 역사적인 순간을 YTN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이호성 박사와 함께오늘 발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박사님, 박사님도 누리호 개발에 참여하신 만큼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저희가 12년 동안 누리호 국산 개발로 처음부터 끝까지 국산으로 개발한다라는 신념으로. 사실 개발하면서도 저희 이게 진짜로 될까, 안 될까. 굉장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1차, 2차 저희가 성공하고 나서 지금 3차까지 와서 감개무량합니다.
[앵커]
어제 잠은 잘 주무셨어요?
[이호성]
사실은 보면 저희가 만든 이 다음부터는 산업체에 넘기는 거거든요. 산업체 기술 이전을 하고, 지금까지가 저희가 만든 거기 때문에 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더 감개무량해서 잠을 잘 못 이뤘습니다.
[앵커]
그러셨군요. 발사의 순간을 함께하게 되실 텐데 일단 누리호 발사, 오늘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저희도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궁금했던 게 늦은 시간까지 저희도 기다렸어요.
이게 D-1. 발사를 하루 앞둔 어제 이거 점검이 제대로 된 건지 저희도 공지를 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밤늦은 시간이 돼서야 공지가 있었습니다. 어제 9시 반에 발사관리위원회 회의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게 중간에 소나기가 와서 그런 겁니까?
[이호성]
그렇습니다. 저희가 여기서는 사실 바람이 오고 소나기만 한번 뿌렸다 지나갔다 생각했는데 위의 발사대에서 작업하고 있는 도중에는 거의 한 30분 동안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는 전기 엄빌리칼이나 이런 걸 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비가 오게 되면 곤란하거든요.
그러니까 작업을 중단하고. 그래서 오늘 날씨는 또 어떻게 될 건지 이런 것들을 검토하느라고 늦어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누리호, 이렇게 3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순간입니다. 2차 발사는 성공을 했고요. 이제 오늘 오후 6시 24분에 3차 발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벌써 세 번째 발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 지금까지도 이거 나로호 발사하는 거야? 이런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리고 나로호와 누리호의 차이가 뭐야? 이거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나로호는 누리호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이호성]
저희가 이름을 공모할 때 누리호, 나로호. 모두 다 국민들한테 받은 겁니다. 그래서 검사를 해서 한 건데 저희가 이 위치가 나로도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나로호로 이름이 됐고 그다음에 누리는 뜻이 너무 좋아서. 온 세상을 뜻하는 그런 뜻이어서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누리가 세상을 뜻하는 말. 저도 찾아봤어요. 그래서 우리의 세을 우주까지 넓힌다, 이런 의미가 있다고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도 있어서. 그전까지는 사실은 국내에서 나로호만 해도 러시아에서 1단을 받아와서 저희가 한 것이거든요. 순수하게 국내 기술이라고 할 수는 없었는데 이제는 명실공히 순수한 국내 기술로써 발사체를 만들어서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누리호 3차 발사,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다, 여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고 이게 이전 나로호와 또 다른 부분이 되겠습니다. 나로호 같은 경우에는 1단 로켓을 러시아에서 제작을 한 거고요.
[이호성]
러시아에서 제작하고 그다음에 누리호의 경우에는 1단, 2단, 3단 모두 다 국내에서 제작을 하고 그것이 큰 차이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고도도 저희는 700km까지 갈 수 있는, 누리호는. 그런데 나로호는 300km까지 가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큰 차이가 나고 페이로드라고 그러죠. 그것도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0km에서 1.5톤. 그러니까 큰 차이가 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누리호 3차 발사가 이전에 우리 발사체의 발사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른데 이게 누리호 2차 발사와도 다른 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바로 겉보기에는 비슷한 것 같은데 이번에는 다르다. 이 부분이 바로 우리 기술로 만든 위성이 실려서 함께 간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호성]
그렇습니다. 지난번에는 2차 발사까지는 저희의 발사체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라는 시험을 했다고 본다면 이제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실제적인 실용적인 일을 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난번에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이제는 저희가 국내에서 개발한 그러한 위성을 큰 문제없이 거기에 도달시킬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에 의해서 이렇게 발사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누리호 1차 발사 당시에는 위성 모사체, 그러니까 위성 모형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되겠죠.
[이호성]
그렇습니다. 무게만 저희가 맞춘 거죠. 그리고 그것이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저희가 확인만 확인만 하기 위한 장치만 아주 기본적인 것만 있었고요. 이번에는 그게 아니고 실제적으로 위성이 활동을 합니다, 자기가. 배터리를 갖고 신호를 저희한테 보여주면서 같이 거기서 여러 가지 실제 위성, 실용위성이니까 실제로 할 수 있는. 또 특히 국내에서 개발한 여러 가지 탑재물들을 우주 환경에서 시험을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일단 1차 발사 때는 위성 모형을 실어서 우주로 함께 갔고 그리고 2차 발사 때에는 위성 모사체와 함께 성능 검증 위성을 탑재를 했는데 이번에는 우리 위성 8기가 실려 갑니다. 그런데 주 탑재 위성이 차세대 소형위성 2호라고 들었습니다. 2호라고 하면 1호가 있다는 건데 1호는?
[이호성]
저희가 1호가 지난번에 1호는 러시아에서 아마 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2호 같은 경우에는 우리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서 가는데 1호 같은 경우에는 2018년에 미국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서.
[이호성]
혼동을 했습니다.
[앵커]
발사를 워낙 많이 하셔서. 그래서 우리 위성이 이렇게 함께 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데 이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까?
[이호성]
인공위성 연구소에서 개발한 순수 국산으로 개발한 것으로 옛날에는 광학으로 이렇게 봤는데 이것이 레이더로 관측을 하게 돼서 저희가 비가 오거나 이런 구름이 있거나 이것도 다 통과해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또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고 전력을 많이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요구사항이 태양동기궤도에 꼭 있어야 된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게 카메라가 아니라 지금 레이더를 활용해서 지구를 관측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군요?
[이호성]
맞습니다. 그래서 해상도는 저희가 분해능이죠. 한 5m 정도고 한 번에 40km 이 정도를 볼 수 있으니까 중요한 거죠.
[앵커]
중요한 기능이 아까 설명하신 것처럼 그러니까 날씨나 시간에 상관없이 지구를 관측할 수 있다. 구름이 껴 있어도 빛이 없어도 레이더를 통해서 지구를 관측할 수 있다. 그리고 바다에 떠 있는 얼음이라든가 넓게 봐야 되는 산림도 관측할 수 있어서 지구 환경이 어떻게 변화가 있는지 이런 것도 관측을 할 수 있다고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주 탑재 위성이라면 이 밖에도 또 다른 위성들이 있습니다. 큐브위성 7기가 함께 가는데 이 큐브위성이라고 하니까 뭔가 굉장히 작은 위성 같아요.
[이호성]
큐브라는 게 저희가 원유닛이라고 말하는데요. 그 유닛이 10cm, 10cm, 10cm 그런 정도의 크기입니다. 그게 굉장히 작죠. 그래서 그 안에 넣고 3, 6 그러면 한쪽은 30cm, 10cm 이런 정도로 해서 굉장히 작은 크기입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전자장비, 우리가 핸드폰이나 이런 것에 옛날에 컴퓨터가 다 집약이 돼 있듯이 그 안에 그런 것들이 다 집약되어 있어서 저희는 이번에는 그러한 것들을 검증하는 것, 특히 도요샛 같은 경우에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을 했고 또 이건 저희가 10kg 이하의 큐브위성에서는 편대비행을 4대가 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건 아마 최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토론토 대학에서 2개를 해서 편대비행을 한 적이 있고 독일에서 4개를 편대비행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4개가 다 그냥 제대로 편대비행을 안 하고 발사하자마자 다 곳곳이 다 가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편대비행을 하면서 한 10km 정도까지 근접하게 있고 계속 그러면서 4대가 종대로 갔다가 횡대로 갔다가 여러 가지 바꾸면서.
[앵커]
무리 지어서 이동하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이호성]
네, 그러면서 거리도 마음대로 조정을 해서 나중에는 몇백 킬로까지 서로 되면서 관측을 할 수 있는 거라서. 이거는 저희가 많이 아시겠지만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서 지구 궤도에다가 굉장히 많은 수의 위성을, 조그만 위성을 넣어서 전체적으로 다 총괄하겠다는 그런 계획이거든요. 그런 데 활용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외에도 7개의 큐브위성의 역할에 대해서까지 얘기를 해 봤습니다. 그런데 누리호 3차 발사는 저녁 시간대에 이루어지는데 이게 아까 말씀하셨던 그 특정 궤도에 주 탑재 위성,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를 올리기 위해서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어요.
그런데 이게 여명황혼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이게 이름이 참 멋있어요. 드라마 이름 같기도 하고 영화 제목 같기도 한데 여명, 해가 뜰 때. 그리고 황혼, 해가 질 때. 그러니까 뭔가 빛을 계속 받을 수 있는 지점인 것 같아요. 맞습니까?
[이호성]
맞습니다. 그 궤도에서 왜냐하면 연속적으로 태양의 에너지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태양전지판이 항상 태양을 향하게 되어 있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 위성은.
[앵커]
그게 가능한 궤도군요? 고도 55km.
[이호성]
네, 그게 가능하고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거의 그러니까 효율이 아주 높은 거죠. 태양에너지를 다 받을 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한정돼 있어서 저희가 시간을 그렇게 바꾼 겁니다.
[앵커]
그래서 이번 3차 발사는 저녁 6시 24분에 이뤄지게 되는데 이거 정확한 발사 시간은 오후 2시쯤에 발표가 되는 거죠?
[이호성]
그때 되면 저희가 알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앵커]
알겠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오늘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가 우리 위성을 싣고 우주로 가서 또 원하는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시청자 여러분들도 함께 계실 텐데요. 오늘 또다시 펼쳐질 역사적인 순간, 저희와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이어서 관련 소식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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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대근 앵커, 이호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주 시대입니다. 위성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 우리 기술로 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려놓는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 세 번째 발사됩니다. 이번에는 성능 시험이 아니라, 처음으로실용 위성, 즉 진짜 위성을 싣고 올라가는 겁니다. 현장에는 준비가 한창인데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된 YTN 스튜디오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근 앵커, 나와 주시죠.
드디어 오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2021년 10월 1차 발사, 지난해 6월 2차 발사에 이어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다시 우주로 날아오르게 됩니다. 이번에는 이전과 다르게 실제 실용위성을 싣고 우주로 떠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발사한 이후 30여 년 만에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겁니다. 그 역사적인 순간을 YTN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이호성 박사와 함께오늘 발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박사님, 박사님도 누리호 개발에 참여하신 만큼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저희가 12년 동안 누리호 국산 개발로 처음부터 끝까지 국산으로 개발한다라는 신념으로. 사실 개발하면서도 저희 이게 진짜로 될까, 안 될까. 굉장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1차, 2차 저희가 성공하고 나서 지금 3차까지 와서 감개무량합니다.
[앵커]
어제 잠은 잘 주무셨어요?
[이호성]
사실은 보면 저희가 만든 이 다음부터는 산업체에 넘기는 거거든요. 산업체 기술 이전을 하고, 지금까지가 저희가 만든 거기 때문에 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더 감개무량해서 잠을 잘 못 이뤘습니다.
[앵커]
그러셨군요. 발사의 순간을 함께하게 되실 텐데 일단 누리호 발사, 오늘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저희도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궁금했던 게 늦은 시간까지 저희도 기다렸어요.
이게 D-1. 발사를 하루 앞둔 어제 이거 점검이 제대로 된 건지 저희도 공지를 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밤늦은 시간이 돼서야 공지가 있었습니다. 어제 9시 반에 발사관리위원회 회의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게 중간에 소나기가 와서 그런 겁니까?
[이호성]
그렇습니다. 저희가 여기서는 사실 바람이 오고 소나기만 한번 뿌렸다 지나갔다 생각했는데 위의 발사대에서 작업하고 있는 도중에는 거의 한 30분 동안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는 전기 엄빌리칼이나 이런 걸 작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비가 오게 되면 곤란하거든요.
그러니까 작업을 중단하고. 그래서 오늘 날씨는 또 어떻게 될 건지 이런 것들을 검토하느라고 늦어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누리호, 이렇게 3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순간입니다. 2차 발사는 성공을 했고요. 이제 오늘 오후 6시 24분에 3차 발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벌써 세 번째 발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 지금까지도 이거 나로호 발사하는 거야? 이런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리고 나로호와 누리호의 차이가 뭐야? 이거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나로호는 누리호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이호성]
저희가 이름을 공모할 때 누리호, 나로호. 모두 다 국민들한테 받은 겁니다. 그래서 검사를 해서 한 건데 저희가 이 위치가 나로도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나로호로 이름이 됐고 그다음에 누리는 뜻이 너무 좋아서. 온 세상을 뜻하는 그런 뜻이어서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누리가 세상을 뜻하는 말. 저도 찾아봤어요. 그래서 우리의 세을 우주까지 넓힌다, 이런 의미가 있다고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도 있어서. 그전까지는 사실은 국내에서 나로호만 해도 러시아에서 1단을 받아와서 저희가 한 것이거든요. 순수하게 국내 기술이라고 할 수는 없었는데 이제는 명실공히 순수한 국내 기술로써 발사체를 만들어서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누리호 3차 발사,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다, 여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고 이게 이전 나로호와 또 다른 부분이 되겠습니다. 나로호 같은 경우에는 1단 로켓을 러시아에서 제작을 한 거고요.
[이호성]
러시아에서 제작하고 그다음에 누리호의 경우에는 1단, 2단, 3단 모두 다 국내에서 제작을 하고 그것이 큰 차이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고도도 저희는 700km까지 갈 수 있는, 누리호는. 그런데 나로호는 300km까지 가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큰 차이가 나고 페이로드라고 그러죠. 그것도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0km에서 1.5톤. 그러니까 큰 차이가 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누리호 3차 발사가 이전에 우리 발사체의 발사와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른데 이게 누리호 2차 발사와도 다른 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바로 겉보기에는 비슷한 것 같은데 이번에는 다르다. 이 부분이 바로 우리 기술로 만든 위성이 실려서 함께 간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호성]
그렇습니다. 지난번에는 2차 발사까지는 저희의 발사체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라는 시험을 했다고 본다면 이제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실제적인 실용적인 일을 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난번에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에 이제는 저희가 국내에서 개발한 그러한 위성을 큰 문제없이 거기에 도달시킬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에 의해서 이렇게 발사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누리호 1차 발사 당시에는 위성 모사체, 그러니까 위성 모형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되겠죠.
[이호성]
그렇습니다. 무게만 저희가 맞춘 거죠. 그리고 그것이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저희가 확인만 확인만 하기 위한 장치만 아주 기본적인 것만 있었고요. 이번에는 그게 아니고 실제적으로 위성이 활동을 합니다, 자기가. 배터리를 갖고 신호를 저희한테 보여주면서 같이 거기서 여러 가지 실제 위성, 실용위성이니까 실제로 할 수 있는. 또 특히 국내에서 개발한 여러 가지 탑재물들을 우주 환경에서 시험을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일단 1차 발사 때는 위성 모형을 실어서 우주로 함께 갔고 그리고 2차 발사 때에는 위성 모사체와 함께 성능 검증 위성을 탑재를 했는데 이번에는 우리 위성 8기가 실려 갑니다. 그런데 주 탑재 위성이 차세대 소형위성 2호라고 들었습니다. 2호라고 하면 1호가 있다는 건데 1호는?
[이호성]
저희가 1호가 지난번에 1호는 러시아에서 아마 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2호 같은 경우에는 우리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서 가는데 1호 같은 경우에는 2018년에 미국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서.
[이호성]
혼동을 했습니다.
[앵커]
발사를 워낙 많이 하셔서. 그래서 우리 위성이 이렇게 함께 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데 이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까?
[이호성]
인공위성 연구소에서 개발한 순수 국산으로 개발한 것으로 옛날에는 광학으로 이렇게 봤는데 이것이 레이더로 관측을 하게 돼서 저희가 비가 오거나 이런 구름이 있거나 이것도 다 통과해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또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고 전력을 많이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요구사항이 태양동기궤도에 꼭 있어야 된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게 카메라가 아니라 지금 레이더를 활용해서 지구를 관측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군요?
[이호성]
맞습니다. 그래서 해상도는 저희가 분해능이죠. 한 5m 정도고 한 번에 40km 이 정도를 볼 수 있으니까 중요한 거죠.
[앵커]
중요한 기능이 아까 설명하신 것처럼 그러니까 날씨나 시간에 상관없이 지구를 관측할 수 있다. 구름이 껴 있어도 빛이 없어도 레이더를 통해서 지구를 관측할 수 있다. 그리고 바다에 떠 있는 얼음이라든가 넓게 봐야 되는 산림도 관측할 수 있어서 지구 환경이 어떻게 변화가 있는지 이런 것도 관측을 할 수 있다고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주 탑재 위성이라면 이 밖에도 또 다른 위성들이 있습니다. 큐브위성 7기가 함께 가는데 이 큐브위성이라고 하니까 뭔가 굉장히 작은 위성 같아요.
[이호성]
큐브라는 게 저희가 원유닛이라고 말하는데요. 그 유닛이 10cm, 10cm, 10cm 그런 정도의 크기입니다. 그게 굉장히 작죠. 그래서 그 안에 넣고 3, 6 그러면 한쪽은 30cm, 10cm 이런 정도로 해서 굉장히 작은 크기입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전자장비, 우리가 핸드폰이나 이런 것에 옛날에 컴퓨터가 다 집약이 돼 있듯이 그 안에 그런 것들이 다 집약되어 있어서 저희는 이번에는 그러한 것들을 검증하는 것, 특히 도요샛 같은 경우에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을 했고 또 이건 저희가 10kg 이하의 큐브위성에서는 편대비행을 4대가 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건 아마 최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토론토 대학에서 2개를 해서 편대비행을 한 적이 있고 독일에서 4개를 편대비행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4개가 다 그냥 제대로 편대비행을 안 하고 발사하자마자 다 곳곳이 다 가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편대비행을 하면서 한 10km 정도까지 근접하게 있고 계속 그러면서 4대가 종대로 갔다가 횡대로 갔다가 여러 가지 바꾸면서.
[앵커]
무리 지어서 이동하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이호성]
네, 그러면서 거리도 마음대로 조정을 해서 나중에는 몇백 킬로까지 서로 되면서 관측을 할 수 있는 거라서. 이거는 저희가 많이 아시겠지만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서 지구 궤도에다가 굉장히 많은 수의 위성을, 조그만 위성을 넣어서 전체적으로 다 총괄하겠다는 그런 계획이거든요. 그런 데 활용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외에도 7개의 큐브위성의 역할에 대해서까지 얘기를 해 봤습니다. 그런데 누리호 3차 발사는 저녁 시간대에 이루어지는데 이게 아까 말씀하셨던 그 특정 궤도에 주 탑재 위성,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를 올리기 위해서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어요.
그런데 이게 여명황혼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이게 이름이 참 멋있어요. 드라마 이름 같기도 하고 영화 제목 같기도 한데 여명, 해가 뜰 때. 그리고 황혼, 해가 질 때. 그러니까 뭔가 빛을 계속 받을 수 있는 지점인 것 같아요. 맞습니까?
[이호성]
맞습니다. 그 궤도에서 왜냐하면 연속적으로 태양의 에너지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태양전지판이 항상 태양을 향하게 되어 있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 위성은.
[앵커]
그게 가능한 궤도군요? 고도 55km.
[이호성]
네, 그게 가능하고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거의 그러니까 효율이 아주 높은 거죠. 태양에너지를 다 받을 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한정돼 있어서 저희가 시간을 그렇게 바꾼 겁니다.
[앵커]
그래서 이번 3차 발사는 저녁 6시 24분에 이뤄지게 되는데 이거 정확한 발사 시간은 오후 2시쯤에 발표가 되는 거죠?
[이호성]
그때 되면 저희가 알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앵커]
알겠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오늘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가 우리 위성을 싣고 우주로 가서 또 원하는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시청자 여러분들도 함께 계실 텐데요. 오늘 또다시 펼쳐질 역사적인 순간, 저희와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이어서 관련 소식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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