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D-1' 발사대 도착한 누리호...곧 우주 향해 기립

'발사 D-1' 발사대 도착한 누리호...곧 우주 향해 기립

2023.05.23.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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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조립 동을 나와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곧 우주를 향해 우뚝 서는 기립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후에도 각종 점검을 거쳐 문제가 없으면 내일(24일) 오후 늦게, 다시 우주로 향합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입니다.

[앵커]
하루 전이라 현장이 발사 준비로 여념이 없을 텐데, 현재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침 일찍 조립동에서 출발한 누리호, 1시간 반 정도 만인 9시쯤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예상보다 20분 정도 늦은 건데, 조립동부터 발사대까지는 1.8km 거리로 짧은 거리지만, 기체에 가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주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지금은 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몸체를 곧게 세울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11시 20분쯤이면 기립과 고정 작업을 모두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는 사실 매 순간이 발사의 성공과 직결되는 '골든 타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데요,

발사대에서 곧게 세워진 누리호는 발사 당일 추진제와 산화제 등을 주입하는 탯줄, 즉 '엄빌리칼'을 연결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오늘 오후, 연료제와 산화제가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없는지 살펴보는 '기밀 점검'까지 통과하면 발사 하루 전 준비는 끝나게 됩니다.

지금 현장에는 폭발, 산불 등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청과 산림청 등 관계기관도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발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나로우주센터 주변의 긴장감도 고조되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두 번의 비행 끝에 누리호가 드디어 실용 위성을 싣고 우주로 떠나는 점이 이번 발사의 중요한 의미 가운데 하난데요,

누리호에는 어떤 위성이 실리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누리호에 탑승하는 '첫 손님' 위성은 모두 8기로, 이미 발사체 3단부에 자리를 잡은 상태입니다.

누리호 발사 뒤 가장 먼저 분리되는 위성은 바로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입니다.

마이크로파를 이용하는 영상 레이다가 탑재된 덕에 악천후나 야간에도 지상 관측이 가능한 위성인데요,

첫 위성 분리 뒤 20초 간격으로 큐브 위성 7기도 우주로 나가게 됩니다.

우주날씨 예보를 책임지는 '도요샛' 4기와 우주 방사능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루미르 T1 등으로 앞으로 우주에서 각자 주어진 임무를 이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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