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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병을 아시나요" 영하 20도에도 죽지 않는 겨울철 단골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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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병을 아시나요" 영하 20도에도 죽지 않는 겨울철 단골 바이러스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박희라 식약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 "생활백서", 매주 목요일은 식약처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식중독 발생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식중독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합니다. 겨울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해서 식중독이 생기는데요, 오늘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과 노로바이러스란 어떠한 질병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박희라 식약처 연구관(이하 박희라): 안녕하세요.

◇ 이현웅: 추운 겨울철 날씨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노로바이러스는 무엇이며, 겨울에도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있나요?

◆ 박희라: 구토병이라고 불리는 노로바이러스는 위장에 염증을 일으켜는 바이러스입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연중 발생하지만 그 중에서도 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추운 날씨에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이 길어지면서 감염력도 높아지고 영하 2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자칫 주의를 소홀히 하기 쉬운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노로바이러스는 추운 온도에서도 생존을 하는군요. 그러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주로 어떻게 감염되나요?

◆ 박희라: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통계를 보면,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요. 주로 굴과 같은 어패류, 오염된 지하수 등을 통해 전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또 감염자와의 직접 또는 간접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문고리, 식탁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식당, 학교, 요양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주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식품뿐만 아니라 손을 통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군요. 이렇게 감염되었을 때 증상은 어떤가요?

◆ 박희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 이틀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한, 두통, 근육통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소아에게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에게는 설사가 흔하게 나타나며, 일부 발열을 동반하기도 하는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염과 같은 기타 장내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될 수 있지만,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구토와 설사가 심하면 병원을 방문하셔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이현웅: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저절로 회복된다니 다행이지만, 그래도 장기간 증상이 계속되고 심해지면 당연히 병원에 가야겠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위한 치료제나 예방접종 같은 것이 따로 있나요?

◆ 박희라: 아니요.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나 예방접종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백신 등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며, 체내에서 영구적인 면역성이 생기지 않아 감염도 반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대한 치료제나 예방접종은 없지만 사전예방을 위한 실천요령,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 박희라: 네, 날씨가 추워지면 손씻는 것조차 귀찮아질 수 있지만, 식중독 예방을 위한 첫 번째는 손 씻기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하여 깨끗이 씻어야 하구요,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먹도록 하고, 어패류 등은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조리종사자 중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조리 참여를 중단하시고, 최소 1주일은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하며 식중독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 침 그리고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40배로 희석(*염소농도 1,000ppm)해 소독해야 합니다.

◇ 이현웅: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식품뿐만 아니라 사람간의 접촉에 의해서도 걸리는군요. 끝으로 겨울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기억해야할 주의사항이 있다면 강조해주세요.

◆ 박희라: 네,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은 음식 조리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끊여먹기와 같은 식중독 예방 3원칙을 잘 지켜 주시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종사자들의 위생관리에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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