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발사 한 달 전...1차 실패 딛고 성공으로!

누리호 2차 발사 한 달 전...1차 실패 딛고 성공으로!

2022.05.13. 오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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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는 위성 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해 절반의 성공으로만 기록됐는데요,

이번엔 첫 발사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해 실제 위성을 우주에 올려놓을 계획입니다.

1차 발사 이후 2차 발사 준비까지의 과정, 최소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21일 처음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5분의 비행 끝에 목표 고도인 700km 도달에 성공했지만, 탑재체를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실패했습니다.

3단 엔진이 계획된 연소 시간인 521초보다 46초 빨리 꺼져 탑재체가 충분한 속도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두 달의 조사 끝에 세부 원인을 확인했습니다.

3단 엔진의 산화제 탱크 속 고정장치가 비행 중 풀리면서 탱크 내부를 돌아다녔고, 그 충격으로 산화제가 누설된 겁니다.

[최환석 / 누리호 발사조사위원장 (2021년 12월 29일) : 누리호의 3단 산화제 탱크 내부에 장착돼있는 헬륨탱크의 고정장치 설계 시 비행 중 부력 증가에 대한 고려가 미흡했습니다.]

연구진은 산화제 탱크를 하중의 1.5배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를 변경했습니다.

또 헬륨탱크 고정장치가 풀리지 않도록 강화했고, 탱크 덮개도 무게를 9㎏ 정도 늘려 더 두껍게 제작했습니다.

지난 발사 때 1.5톤의 위성 모사체만 탑재된 것과 달리 1.3톤의 위성 모사체와 0.2톤의 실제 위성이 탑재됩니다.

발사체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제작된 위성과 개발된 신기술을 우주에서 시험하기 위한 위성, 대학생들이 만든 큐브 위성 등 5기입니다.

현재 누리호는 위성 탑재와 1단·2단·3단 간의 최종 결합만 남겨두고 있어, 조립을 95% 마친 상태입니다.

[권현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700km 내외 (오차범위) 5%의 고도에 오르고, 초속 7.5km 속도에서 위성을 놔줄 수 있느냐 없느냐, 두 가지가 성공 기준이 되겠습니다. 많은 국민께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고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누리호 두 번째 발사 예정일은 다음 달 15일.

기상 상황을 고려해 발사 예비 기간은 6월 16일부터 6월 23일로 정해졌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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