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예정대로 발사되나?...마지막 변수 '바람'

누리호, 예정대로 발사되나?...마지막 변수 '바람'

2021.10.21. 오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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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이호성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 오후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누리호, 10시에 냉각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결하겠습니다. 박광렬 앵커, 발사 예정 상황 어떻습니까?

[앵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에는 구름이 많았는데 지금은 볕이 나서 눈이 좀 따가운 상황입니다. 오늘 오후 4시 발사는 변함이 없다고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가 조금 전 밝히기도 했는데요. 나로호 개발과 함께 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호성 연구원과 함께 자세한 현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준비 핵심이 연료 충전 문제인데 지금 일단 궁금한 게 시작이 된 겁니까?

[이호성]
저희가 오전부터 계속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오전에는 주로 추진 공급계 이런 것들을 미리 다 준비를 했고요. 그리고 오후에는 저희가 본격적으로 연료탱크하고 산화제 탱크를 채우게 됩니다. 그래서 연료탱크를 채워서 한 시간 전에는 연료탱크가 완전히 채워지는 걸 확인을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산화제 탱크가. 연료탱크는 그것보다 먼저 채워져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냉각이 먼저 이루어지고 그 후에 연류가 들어가고 산화체 투입이 뒤따라서 이어지는데 이게 저희가 받은 자료에서는 연료 투입이, 그러니까 추진제라고 하죠. 추진제 투입이 4시간 전 이루어진다, 이렇게 언론 배포 자료가 있다 보니까 그러면 4시에 발사를 하려면 12시에는 들어가야 되는데 왜 관련 내용이 없을까 궁금해할 수밖에 없거든요.

[이호성]
그게 추진제가 먼저 들어간다는 게 아니고 추진 공급 시스템을 준비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추진 공급 시스템 절차를 준비한다 그런 내용이 아마 잘못돼서. 미리 추진을 그렇게 일찍 해놓을 필요가 없죠. 저희가 발사 전에만 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그전에는 지금 저희가 추진제를 연료탱크나 산화제탱크에 넣어도 되는지 확인하는 그런 작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배관이나 이런 곳에 이물질이 없는지 또는 그것을 진공으로 다 만들어놔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들을 지금 확인하는 그런 절차라서 전체적인 시스템을 확인하는 그런 절차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1시 반 이후에 연료, 추진제를 넣고 그 이후에 산화제를 넣는 게 급하게 넣는 게 아니라 원래 예정대로 그렇게?

[이호성]
원래 계획입니다. 그래서 원래 2시부터 산화제를 투입하게 그렇게 돼 있습니다.

[앵커]
워낙 누리호 발사 성공에 관한 열망이 높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많은 관심이 많은 상황인데 또 바람도 걱정입니다. 지금 지표면도 바람이 다소 불고는 있지만 특히 높은 상공에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이에요. 상층부 5.5km에 초속 20m 이상 바람이 불면 쉽지 않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호성]
어제도 저희가 관측을 했었는데요. 어제 상황이 좀 안 좋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발사하는 시간에. [앵커] 바람이 때때로 변하니까.

[이호성]
네, 변하고. 그래서 그게 어제 6시 이후에는 잠잠해졌는데, 그래서 괜찮다고 보는데 지금도 조금 그런 염려가 있어서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부터 저희가 기상팀에서 다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시 반 정도까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후 1시 반까지는 4시 발사 직후에 상공의 바람 속도가 어느 정도나 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예측을 하게 되는 거고 그러면 최종 발사 시각은 몇 시에 결정을 하게 되는 건가요?

[이호성]
그러면 곧 아마도 그때 발사시간이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전에 준비 작업을 하고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추진제를 충진하고 이런 작업이 있기 때문에 결과는 그전에 나와야.

[앵커]
제가 알기로는 오후 2시에 회의가 있고 거기서 결정을 한다고 하는데 그 이후에도 또 확정되는 건 아니고 막판까지 다소 변수는 있을 수 있는 거고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보면 또 날씨뿐만 아니라 위성의 어떤 물질이나 충돌 가능성 이런 것도 있거든요, 우주 환경에서요. 그래서 보면 지금 예상치 않게 저희가 또 그 시간대에 저희가 4시 5분에서부터 8분 대강 그 정도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그 시간대에 충돌의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그거를 저희가 피해서, 만약에 4시에 정확히 발사가 안 되면 한 4시 10분이나 발사할 그럴 계획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에 맞춰서 저희가. 저희가 윈도우라고 하거든요. 저희가 발사할 수 있는 그런 시간에 대해서 약간은 플렉서블하게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확한 시간에 분 단위로 맞추는 것보다는 시험비행, 비행시험의 성공률을 높이는 게 더 중요할 테니까 그렇고. 그런데 이 부분이 좀 궁금하더라고요. 발사의 마지노선 시각이 있는지. 예를 들어서 오늘 고흥이 제가 찾아보니까 오후 5시 41분이 일몰, 그러니까 해가 지는 시간인데 만일 해가 지면 못 쏘는 겁니까?

[이호성]
그건 상관이 없습니다. 저희가 아까 가능한 시간이 한 7시 정도까지는 언제든지 쏠 수 있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발사 이전 상황을, 지금 발사 임박하다 보니까 주로 얘기를 했는데 저희가 발사 이후에 보면 주의깊게 봐야 할 점,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이호성]
저희가 발사 이후에는 저희가 할 일이 많은데요. 국민 여러분들은 혹시라도 성공하면, 성공하겠지만. 박수치고 그다음에 또 실패하더라도 격려해 주시고 이러시면 되는데 저희는 어떤 일이 있든지 간에 저희는 또 데이터를 많이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해서 다음 우리 발사체 하는 데 도움이 되게끔 집어넣고 하니까 저희들이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들한테 많은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많은 힘이 필요하다, 국민 여러분들의 힘과 성원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지금 통제도 철저한 상황이고 우주센터 내부, 현장의 분위기랄까요, 어떻습니까? 지금 상황에서 그 부분이 궁금하더라고요.

[이호성]
다들 똑같은 심정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동안에 해야 될 것, 12년 동안 해야 될 것들은 다 준비를 했고 정말로 적은 인력으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이제는 그야말로 결과를 기다리는 그런 시간입니다. 그래서 모두들 다 초조해하고 그렇게 있습니다. 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 여쭤볼게요. 박사님도 실제 누리호 개발 초창기부터 10년 넘게 참여를 하셨으니까. 저 같으면 지금쯤 드는 생각이 잘 끝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고 정말 만감이 교차할 것 같은데 지금 드는 생각은 어떠십니까?

그래서 추진 공급 시스템 절차를 준비한다 그런 내용이 아마 잘못돼서. 미리 추진을 그렇게 일찍 해놓을 필요가 없죠. 저희가 발사 전에만 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그전에는 지금 저희가 추진제를 연료탱크나 산화제탱크에 넣어도 되는지 확인하는 그런 작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배관이나 이런 곳에 이물질이 없는지 또는 그것을 진공으로 다 만들어놔야 되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들을 지금 확인하는 그런 절차라서 전체적인 시스템을 확인하는 그런 절차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1시 반 이후에 연료, 추진제를 넣고 그 이후에 산화제를 넣는 게 급하게 넣는 게 아니라 원래 예정대로 그렇게?

[이호성]
원래 계획입니다. 그래서 원래 2시부터 산화제를 투입하게 그렇게 돼 있습니다.

[앵커]
워낙 누리호 발사 성공에 관한 열망이 높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많은 관심이 많은 상황인데 또 바람도 걱정입니다. 지금 지표면도 바람이 다소 불고는 있지만 특히 높은 상공에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이에요. 상층부 5.5km에 초속 20m 이상 바람이 불면 쉽지 않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호성]
어제도 저희가 관측을 했었는데요. 어제 상황이 좀 안 좋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발사하는 시간에. [앵커] 바람이 때때로 변하니까.

[이호성]
네, 변하고. 그래서 그게 어제 6시 이후에는 잠잠해졌는데, 그래서 괜찮다고 보는데 지금도 조금 그런 염려가 있어서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부터 저희가 기상팀에서 다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시 반 정도까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후 1시 반까지는 4시 발사 직후에 상공의 바람 속도가 어느 정도나 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예측을 하게 되는 거고 그러면 최종 발사 시각은 몇 시에 결정을 하게 되는 건가요?

[이호성]
그러면 곧 아마도 그때 발사시간이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전에 준비 작업을 하고 저희가 말씀드린 대로 추진제를 충진하고 이런 작업이 있기 때문에 결과는 그전에 나와야.

[앵커]
제가 알기로는 오후 2시에 회의가 있고 거기서 결정을 한다고 하는데 그 이후에도 또 확정되는 건 아니고 막판까지 다소 변수는 있을 수 있는 거고요?

[이호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보면 또 날씨뿐만 아니라 위성의 어떤 물질이나 충돌 가능성 이런 것도 있거든요, 우주 환경에서요. 그래서 보면 지금 예상치 않게 저희가 또 그 시간대에 저희가 4시 5분에서부터 8분 대강 그 정도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그 시간대에 충돌의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그거를 저희가 피해서, 만약에 4시에 정확히 발사가 안 되면 한 4시 10분이나 발사할 그럴 계획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에 맞춰서 저희가. 저희가 윈도우라고 하거든요. 저희가 발사할 수 있는 그런 시간에 대해서 약간은 플렉서블하게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확한 시간에 분 단위로 맞추는 것보다는 시험비행, 비행시험의 성공률을 높이는 게 더 중요할 테니까 그렇고. 그런데 이 부분이 좀 궁금하더라고요. 발사의 마지노선 시각이 있는지. 예를 들어서 오늘 고흥이 제가 찾아보니까 오후 5시 41분이 일몰, 그러니까 해가 지는 시간인데 만일 해가 지면 못 쏘는 겁니까?

[이호성]
그건 상관이 없습니다. 저희가 아까 가능한 시간이 한 7시 정도까지는 언제든지 쏠 수 있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발사 이전 상황을, 지금 발사 임박하다 보니까 주로 얘기를 했는데 저희가 발사 이후에 보면 주의깊게 봐야 할 점,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이호성]
저희가 발사 이후에는 저희가 할 일이 많은데요. 국민 여러분들은 혹시라도 성공하면, 성공하겠지만. 박수치고 그다음에 또 실패하더라도 격려해 주시고 이러시면 되는데 저희는 어떤 일이 있든지 간에 저희는 또 데이터를 많이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해서 다음 우리 발사체 하는 데 도움이 되게끔 집어넣고 하니까 저희들이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들한테 많은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많은 힘이 필요하다, 국민 여러분들의 힘과 성원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지금 통제도 철저한 상황이고 우주센터 내부, 현장의 분위기랄까요, 어떻습니까? 지금 상황에서 그 부분이 궁금하더라고요.

[이호성]
다들 똑같은 심정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동안에 해야 될 것, 12년 동안 해야 될 것들은 다 준비를 했고 정말로 적은 인력으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이제는 그야말로 결과를 기다리는 그런 시간입니다. 그래서 모두들 다 초조해하고 그렇게 있습니다. 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 여쭤볼게요. 박사님도 실제 누리호 개발 초창기부터 10년 넘게 참여를 하셨으니까. 저 같으면 지금쯤 드는 생각이 잘 끝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고 정말 만감이 교차할 것 같은데 지금 드는 생각은 어떠습니까?

[이호성]
저희들 생각은 그다음 사업을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됐으니까 우리가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 또 우리가 연구개발하면서 느꼈던 것들 이런 것들을 이번 데이터를 이용해서. 그전에 사실 이런 데이터가 없이 저희가 그냥 백지에다가 이렇게 설계를 하듯이 이렇게 했는데 이제는 진짜 저희 힘으로 저희 데이터를 갖고 우리 땅에서 발사를 하니까 아주 효율적으로 더 할 수 있겠다는 그런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정말로 경제성도 있고 성능도 타 발사체보다 우월하고 그러한 발사체를 할... 젊은층, 많이 연구원들은 그런 데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 1차 비행시험뿐만 아니라 앞으로 개량이라든가 상용화 이런 부분까지 두 수, 세 수 앞을 내다보고 계신 상황인데 저희가 1시간 10분, 20분쯤 뒤에는 또 그때는 어떤 상황 변화가 있는지는 잠시 뒤에 또 연구원님 모시고 다시 한 번 연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나호로 개발과 함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호성 연구원과 함께 자세한 현 상황 짚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호성]
수고하셨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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