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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누리호 발사 D-1, '국내 최초 우주인 후보'의 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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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고 산 / 국내 첫 우주인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누리호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종 조립을 마치고 발사대에 기립을 완료했고요. 내일 발사 전까지 기능과 상태를 계속 점검하고 오후 4시에 발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한국 첫 우주인 후보'로 기억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고산 씨 스튜디오에 모시고 다가올 우주 시대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고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그때가 몇 년도였죠?

[고산]
2008년입니다.

[앵커]
몇 년 전입니까, 벌써?

[고산]
13년?

[앵커]
많은 분들이 기억할 겁니다. 우주인 후보로 러시아에 가서 훈련도 받고. 그런데 이번에 누리호, 내일 발사하잖아요. 감회가 정말 남다를 것 같습니다.

[고산]
우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뿌듯한 마음이 들고요. 2008년도에 저희가 러시아에서 우주인을 우주에 보낼 때는 1명을 우주에 보내서 어떻게 보면 전 국민의 우주에 대한 지평을 넓혀주는 그런 이벤트였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수많은 엔지니어들이 우리 손으로 만든 우주선을 직접 우주로 보내는 그런 순간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저게 러시아에서 직접 훈련하는 화면입니까?

[고산]
선발 과정 중에 러시아에 가서 무중력 항공기에서 그런 훈련, 선발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내용입니다.

[앵커]
그때 몇 명이나 도전했었죠?

[고산]
처음에 한 3만여 명이 도전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앵커]
그중에 2명이 뽑혀서 러시아에 가서 본격적으로 훈련을 받으신 겁니다. 그래서 고산이라는 이름을 검색창에 치니까 당연히 우주인이라는 연관검색어가 붙던데 지금도 관련된 일을 하고 계십니까?

[고산]
지금 저는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고요. 저희 회사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 서비스는 제조분야에서 수요사와 공급사를 연결하는 그런 플랫폼이고요. 카파라는 그런 서비스입니다.

[앵커]
우주 관련 산업, 거기에 종사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고산]
어떻게 보면 스타트업이라는 분야가 우주와는 연결되는 단어가 하나 있는 것 같아요, 연결고리가. 도전이라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제가 우연히 미국에서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요. 거기에서 여러 가지 정말 큰 도전들을 목격하면서 이런 창업 분야로 발을 들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고 계십니다마는 그때 당시의 상황을 추억을 해 보도록 하죠. 사실은 우주인 후보셨다가 최종적으로는 우주에 가지는 못하셨습니다. 당시에 러시아와 갈등이 있었던 게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거든요. 당시 상황이 어땠습니까?

[고산]
그 당시에 제가 우주인 후보로서 최선을 다해서 여러 가지를 배우려고 했었고 그런데 저희가 배우면 안 되는 그런 내용들이 있었나 봐요. 그런데 저희로서는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이었고. 그런 과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앵커]
그때 보지 말라는 책을 봤다는 이유에서였잖아요. 그런데 그 책을 왜 보려고 했어요?

[고산]
저희 한국에서 최초로 배출된 우주인이잖아요. 그러니까 그 이름에, 위상에 맞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고 그것이 계약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사실은 보지 않았던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관광객으로 온 것이 아니라 우주인 후보로서 온 거다, 이런 이야기도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고산]
네. 그런 얘기한 적이 있어요. 유리 가가린 배출한 나라잖아요, 러시아가. 우리는 한참이 지나서 대한민국에서 우주인을 배출했는데 물론 그 당시에 지금 누리호처럼 우리 발사체로 우리 우주인을 하늘로 올려 보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최초로 배출한 우주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될 일이 있고 그 위상에 맞는, 걸맞은 우주인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이제 이번에 누리호, 내일 발사에 성공하면. 그 계획을 보니까요. 2030년쯤에는 우리도 달에 우주선을 보낼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한국인 우주인, 우리 기술로 만든 그런 발사체를 타고 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때와 그리고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발전했다고 보세요?

[고산]
일단은 그 당시는 막 시작하던 그런 단계였고. 지금 순수 우리 기술로 우주에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그런 순간인데 격세지감을 느끼고요. 동시에 또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이 우주산업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부 주도의 우주 개발에서 민간 주도로 굉장히 많이 넘어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이제는 아시는 것처럼 스페이스X라든지 얼마 전에 제프 베이조스도 우주에 다녀왔고. 이렇게 다들 아시겠지만 한국에도 사실 우주 관련한 그런 스타트업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소형 위성이나 중형 위성을 제작하는 그런 회사는 사실 상장사도 존재하고요, 우리나라에. 그리고 소형 발사체를 만드는 스타트업들도 있어요. 그러니까 아마 앞으로는 또 민간에서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그런 시대가 꽤 빨리 열리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 누리호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300개 업체가 참여했고 부품만 37만 개가 들어가고 엔진도 우리 기업이 만든 거 아닙니까?

[고산]
방금 재미있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부품 제조에 대해서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마침 저희가 제조 관련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잖아요, 카파라는. 그런데 재미난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제프 베이조스가 블루오리진이라는 우주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회사에서 우주선 개발 초창기 때 저희랑 굉장히 유사한 제조 플랫폼인 미국의 MFZ라는 플랫폼이 있거든요. 그쪽에서 굉장히 비밀리에 우주선에 쓰일 부품을 조달했다는. 그리고 그 사용 경험이 굉장히 좋았는지 제프 베이조스가 그 회사에 투자했어요. 굉장히 주요 주주로 지금도 그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어쨌든 조금 다른 길을 가고 계시기는 하지만 우주 산업에 대해서 계속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오셨던 것 같거든요.

[고산]
아무래도 저는 그게 뭔지 아니까 좀 더 우주에 가기 위해서 해야 되는 준비가 무엇이고 그게 어떤 의미를 갖고 그런 것들이 아무래도 다른 분들보다는 좀 더 가까우니까 다른 분들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이런 뉴스들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고산 씨가 보시기에 우리나라 우주산업 발전 가능성, 얼마나 보고 계세요?

[고산]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정부 주도의 우주개발, 다른 하나는 민간 주도의 개발을 생각해 본다면 정부 주도의 개발, 사실 지금 내일 발사하게 되는 이런 순간에서 좀 우리 정부나 국민 모두 함께 생각해 줘야 될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어떤 건가요?

[고산]
그러니까 지금 개발 수많은 엔지니어들이 정말 노력을 해서 지금 10여 년에 걸쳐 이걸 개발해 왔단 말이에요. 사실은 내일 발사에 성공하건 실패하건 그건 과정 중이라는 이해가 바탕에 깔려 있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실패했으면 왜 실패했는지 알아서 그다음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성공했으면 왜 성공했는지 다음에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그 과정에 있다는 인식을 함께해 줘야지 연구자들이 더 힘을 내서 연구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민간에서 우주개발이 더 활성화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정부에서도 우주 개발의 일정 부분은 민간에 문을 열어주면 훨씬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물론 내일 성공하겠습니다마는 실패하더라도 더 열렬히, 더 계속 응원을 하겠습니다.

[고산]
이미 발사대에 발사체를 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성공을 이루어 온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물론 모든 분들이 염원하시겠지만 마지막에 화룡점정이라고 성공까지 해내면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나라 첫 우주인 후보, 고산 씨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스타트업 꼭 성공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고산]
파이팅!

[앵커]
파이팅입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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