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항생제와 프로바이오틱스 같이 복용하면?

실시간 주요뉴스

과학

항생제와 프로바이오틱스 같이 복용하면?

2021년 07월 22일 11시 58분 댓글
글자크기 조정하기
항생제와 프로바이오틱스 같이 복용하면?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7월 22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희라 식약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건강기능식품 중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드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장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찾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섭취방법 등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식약처 박희라 연구관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희라 연구관(이하 박희라):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장 건강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예전에는 이걸 유산균이라도 했던거 같은데요. 어떻게 다른가요?

◆ 박희라: 유산균이라고 하면 ‘당분을 분해해서 젖산을 만드는 균’을 말하는데요, 과거에는 장 건강을 위해서 유산균이 함유된 발효유나 김치 등을 섭취해 왔었죠.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등을 선호하시는데요,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하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개선해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균’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유산균은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중 하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요즘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드시는 분들도 많은데 국내 시장규모는 어느 정도 인가요?

◆ 박희라: 최근 코로나시대에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8,856억 원으로 1위인 홍삼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는데요. 2018년만 해도 당시 비타민에 밀려 3위였었는데, 2019년에 2위로 오라선 뒤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최형진: 프로바이오틱스가 정확히 어떤 기능을 합니까? 어떤 종류가 있는지도 자세히 알려주세요.

◆ 박희라: 프로바이오틱스의 주된 기능성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등 장 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고시하고 있는 균주로는 Lactobacillus, Lactococcus 등 총 19종이 있는데요, 균종별로 섭취방법이나 효능 등에는 차이를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 이외에도 식약처가 인정한 다른 기능성이 있는데요.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및 코 상태 개선, 갱년기 여성 건강이나 질내 유익균 증식,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준다든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등의 기능성도 인정되어 있는 제품이 있는데요. 이러한 제품들은 제품마다 일일섭취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표시된 방법을 확인하시고 섭취해야 합니다.

◇ 최형진: 프로바이오틱스를 주로 어떤 분들이 섭취하면 좋은가요?

◆ 박희라: 우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전 연령층이 모두 섭취하실 수 있지만, 특히 식이습관이나 환경적 요인 등으로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져 장 건강 등 문제를 가진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린이나 임산부, 노약자 등 취약집단에 속하거나, 특이체질이나 장 질환이 있는 경우, 그리고 항생제 등 약물 복용하고 계신다면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최형진: 먹는 시기나 기간도 정해져 있을까요?

◆ 박희라: 사람마다 건강, 영양 상태 등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획일적인 섭취 시간과 기간을 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생존하여 도달하게 하기 위해서는 위산이 중화된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위산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제조된 장용성 제품 등은 식전, 식후 모두 섭취해도 상관없습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꾸준히 복용해야만 기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요. 만약 장기간 섭취했는데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불편한 증상을 느낀다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꾸어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마지막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 박희라: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일일섭취량이 1억~100억 CFU(colony forming unit)로 정해져 있으므로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CFU는 미생물 집락수를 나타냅니다. 특히 항생제와 함께 섭취하면 유익균이 사멸될 수 있기 때문에 병용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고요. 항생제 복용 이후에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식중독 등 장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유아, 임산부, 고령층은 섭취 후 설사, 복통 등의 이상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개인의 건강상태나 체질 등에 따라 섭취 후 설사, 불편감, 또 발진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 한 증상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빈도를 줄여서 섭취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최형진: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희라: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 도쿄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