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50배 낮추고 성능 25배 높인 AI 반도체 개발...자율주행차 상용화 성큼

가격 50배 낮추고 성능 25배 높인 AI 반도체 개발...자율주행차 상용화 성큼

2020.04.08. 오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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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은 두뇌 역할을 하는 고성능 반도체에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가격은 50배 낮추고 성능은 25배나 높인 AI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차입니다.

앞차는 물론 차선이나 보행자의 거리를 스스로 인식하고 계산해 명령을 내립니다.

도로 위의 수많은 정보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해내느냐가 자율주행차의 핵심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연산에 최적화된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했습니다.

반도체 내부 구조를 재배열해 1초에 40조 번의 계산이 가능하지만, 소모 전력은 백열전구 하나를 켤 때의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기존 반도체와 비교하면 연산 능력은 25배 높였고 전력 소비는 20분의 1로 줄였습니다

[한진호 / ETRI 인공지능프로세서연구실장 : 저희가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는 인공지능 전용 서비스를 위한 연산을 처리 능력을 극대화했기 때문에 많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반도체의 전력 효율이 극대화되면서 제조 단가는 50분의 1로 낮아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율주행차는 물론 AI 비서나 드론, 지능형 로봇 등의 성능을 저렴한 가격으로 높일 수 있어 그만큼 상용화가 앞당겨집니다.

[권영수 / ETRI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장 : 반도체 시장에서는 결국 높은 성능을 가지면서도 전력을 낮추는 기술이 굉장히 중요한 기술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번에 확보한 기술이 그런 기술이고 이런 것들이 앞으로 AI를 하는 거의 모든 시스템에 채택이 될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AI 반도체의 연산 능력을 10배 정도 더 높이는 추가 연구도 시작했습니다.

정부도 이 같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개발에 올해부터 10년 동안 1조 원이 넘는 예산을 집중투자할 계획입니다.

YTN사이언스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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