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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품은 뉴스] 화성에 갈 수 있다면? 화성 탑승권 발급기
Posted : 2019-10-01 14:39
[과학을 품은 뉴스] 화성에 갈 수 있다면? 화성 탑승권 발급기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출연 : YTN 사이언스 이동은 기자

[과학을 품은 뉴스] 화성에 갈 수 있다면? 화성 탑승권 발급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어릴 때를 떠올려 보면요, 영상 통화를 하고 인공지능 로봇이 있는 세상은, 만화나 영화 속에서 존재했죠. 앞으로 세상은 얼마나 만화처럼, 영화처럼 변해갈까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겠어요! 상상이 현실로 이뤄지는 걸 다 보려면요.
매주 화요일, 우리가 놓치고 있던 신비한 과학의 세계 YTN 사이언스 이동은 기자와 함께할게요.

조현지 아나운서 (이하 조현지) : 오랜만에 만나 뵙네요. 그동안 매우 바쁘셨다고요?

YTN 사이언스 이동은 기자 (이하 이동은) : 네, 그동안 뉴스와 시간이 겹쳐서 아쉽게도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조현지 :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눠 볼까요?

이동은 : 혹시 화성으로 가는 탑승권,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조현지 : 화성은 사람이 가본 적 없는 곳인데, 탑승권이라니 그게 뭔가요?

이동은 : 실제 사람이 가는 건 아니고요, 화성에 이름을 실어 보내는 탑승권입니다. 지난 5월부터 미 항공우주국 NASA가 '화성에 당신의 이름을 보내세요'라는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여기에 참여하면 탑승권을 얻게 됩니다. 제가 직접 한 번 가져와 봤어요.

조현지 : 아, 정말 티켓처럼 생겼어요, 보딩패스라고 적혀 있고요. 이동은 기자 이름도 큼지막하게 적혀 있네요.

이동은 : 네, 그렇죠. 출발 예정일은 2020년 7월이고요,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출발해서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까지 가는 티켓입니다. 보시면 비행 거리가 5억km를 넘는다고 쓰여 있죠.

조현지 : 직접 보니까 신기한데요, 그럼 사람이 아니라 이름이 이렇게 티켓을 이용해서 화성에 간다는 건가요?

이동은 : 맞습니다. 실제로 2020년 7월에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화상 탐사 로버가 발사될 예정인데요, 응모한 사람들의 이름은 첨단 실리콘 칩에 새겨서 로보 유리 덮게 아래에 실리게 됩니다. 이 칩 하나의 크기가 거의 머리카락 1천분의 1 수준인데요, 아주 작은 크기지만 그래도 내 이름이 화성에 간다는 건 의미가 있는 거죠.

조현지 : 그렇군요. 흥미로운 이벤트인 만큼 많은 사람이 참여했을 것 같은데요, 탑승권을 받은 사람이 얼마나 되나요?

이동은 : NASA가 미국 시각으로 지난 5월 22일 이벤트를 시작해서 바로 어제, 9월 30일까지 이 탑승권을 발급했는데요, 사실 시작한 지 며칠 만에 전 세계 300만 명 이상이 탑승권을 신청했습니다. 이후로도 참여한 사람이 꾸준히 늘면서 9월 29일 마감 전날 기준으로 모두 천여만 명의 사람이 화성에 이름을 보냈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가장 많은 건 터키 사람이었는데요, 무려 250만 명이 넘는 터키인이 이번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2위는 150여만 명이 신청한 인도였고요, 그다음으로 미국과 중국, 이란, 영국, 인도네시아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8위가 바로 한국이었는데요, 이스라엘과 경합을 벌이면서 아주 근소한 차이로 8위에 올랐습니다.

조현지 : 터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참여했다는 게 좀 놀라운데요, 아무래도 우주 탐사 선진국 하면 미국이나 중국, 인도를 떠올리잖아요?

이동은 : 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고 보는데요, 지난 2016년에 터키계 미국인이 소유한 기업이 화성 탐사 로버에 핵심적인 장비를 공급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터키 국내에서 화성에 대한 관심이 아주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화성에 이름을 보내는 이벤트에도 터키 사람들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렇게 나라별 인원을 보면 우주 개발의 판도 변화가 그대로 반영된 걸 알 수 있는데요, 최근 인도와 이스라엘이 달 표면 착륙에 도전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꽉 잡고 있던 달 탐사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죠. 실제로 인도에서는 총리가 직접 우주센터를 찾아가서 연구자들을 격려하기도 했고요, 이스라엘의 달 착륙선에 실렸던 몸길이 1mm의 생물이 달 표면에 생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조현지 : 그럼 우리나라가 꽤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동은 : 그렇죠. 상위권에 오른 나라들이 대부분 인구가 많은 나라잖아요. 그래서 일부 과학자들은 화성에 이름을 보낸 상위 8개국 인원을 각 나라의 인구 비율로 계산하면 한국이 훨씬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참여 비율이 거의 터키에 이어서 2위 수준이 되는데요,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도 우주 개발에 관심이 크다는 얘기겠죠. 여기에 최근 한국의 K-POP이 인기를 끌면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나 강다니엘과 같은 유명 아이돌의 이름을 보내는 팬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조현지 : 물론 이름만 보내는 거지만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 화성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 같아요.

이동은 : NASA가 이번 이벤트를 연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국민이 우주 탐사에 관심이 많으면 앞으로 그 나라의 우주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잖아요, 나사 홍보 관계자는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 자라나는 세대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 각 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인재로 자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현지 :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하나의 이벤트인데 파급효과는 생각보다 큰 것 같아요. 화성에는 과연 언제쯤 사람이 가게 될까, 이런 호기심도 생기게 되고요. 흥미로운 우주 이야기를 나눠 봤고요,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동은 : 네, 내일이 노인의 날이라고 해요. 요즘 '노인'이라고 하면 사실 예전과는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죠.

조현지 : 예전에는 60대 이상을 노인이라고 칭했지만, 요즘 60대분들은 정말 정정하시거든요.

이동은 : 이제 환갑은 기본이고요, 칠순을 넘어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또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만큼 노년의 건강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조현지 : 맞아요. 요즘 '액티브 시니어'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적극적으로 활동하려면 건강 관리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뭐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이동은 : 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몇 가지 건강 관리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식사가 가장 중요하겠죠. 아무래도 어르신들은 미각이 둔해지면서 지나치게 짜거나 싱겁게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평균적으로 노인의 경우 성인보다 짠맛을 3.5배 정도 덜 느낀다고 합니다. 그만큼 둔해진다는 건데요, 나트륨 섭취는 비만을 일으키고 만성질환 관리에도 걸림돌이 됩니다.

조현지 : 어르신들 보면 좀 챙겨 드시기 귀찮고 그래서 간단하게 밥과 국 정도로 때우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면 나트륨 섭취가 늘어나겠네요.

이동은 : 그렇죠. 탄수화물과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식단이 되니까 건강에는 안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어르신들은 소화 기능이나 씹는 힘이 약해지면서 고기를 잘 안 먹게 되죠. 그런데 이렇게 단백질 섭취가 줄어들면 노화에 따른 근 손실을 대비하기 어렵습니다. 고기를 먹을 때는 부드럽게 삶거나 쪄서 먹는 게 좋고요, 그래도 좀 부담스러우시면 두부나 생선, 계란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해주는 게 좋습니다.

조현지 : 그렇군요. 아무래도 건강을 유지하려면 운동이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르신들도 마찬가지겠죠?

이동은 : 네, 일단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세포가 내는 힘까지 떨어집니다. 보통 환갑을 넘으면 근육량이 해마다 3%씩 줄어든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서 살이 찌고 빨리 지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운동을 하면 이렇게 근력이 줄어드는 걸 조금 늦출 수 있습니다.

조현지 : 그럼 어르신들은 어떤 운동을 하면 좋을까요?

이동은 : 어르신들의 경우 너무 무리하면 안 되니까요, 우선 낮은 강도의 근력 운동을 매일 1시간 정도 꾸준히 하는 게 좋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같이 무리한 운동보다는 근육을 고루 쓸 수 있는 '춤'을 추거나 수중에서 에어로빅 동작을 하는 '아쿠아로빅'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또 걷기는 쉽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인데요, 골밀도를 높이고 체중을 조절하는 데 가장 좋다고 합니다. 너무 경사가 있는 곳보다는 평지를 힘차게 걷는 게 좋고요, 특히 운동을 위해 계단을 무리해서 오르내리면 무릎관절염을 악화할 수 있으니까 조심하셔야 합니다.

조현지 : 춤이나 아쿠아로빅은 건강을 지키면서 재미도 얻을 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수시로 건강을 확인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동은 : 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가까운 병원이나 전문가를 찾아서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조언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조현지 : 지금까지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신비한 과학의 세계! YTN 사이언스 이동은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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