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청문회 "전문성 검증 vs 연구 윤리"

최기영 청문회 "전문성 검증 vs 연구 윤리"

2019.09.02.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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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할 적임자인지 후보자의 전문성을 검증하기 위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 등에 대한 의혹을 언급하며 연구 윤리에 대한 과학계 전반의 분위기 쇄신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알려진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 품목의 연구 개발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대해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김성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또 '깜깜이 투자'되는 것 아니냐. 먼저 본 사람이 임자라는 식으로 돈 나눠 먹기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는 게 분명하거든요.]

최 후보자는 그런 우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깜깜이 투자'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최기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이런 걸 잘 관리할 수 있는 분들을 내세우고 정말 이 연구 잘할 수 있는 연구자를 우리 직원들이 찾아가서 지원하도록 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가운데 하나인 인공지능 분야 국내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박선숙 / 바른미래당 의원 : 딥러닝 인공지능을 구현하려면 인공신경망 기술이 필요하고 거기에는 응용 수학, 통계, 뇌 지도 구축을 위한 신경과학, 이런 것들이 기본입니다. 우리가 기초가 없이는 그런 알고리즘을 어떻게 만들겠습니까?]

최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서는 인공지능의 토대가 되는 기초 과학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조국 후보자 딸의 논문 의혹을 언급하며 연구 부정 문제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윤상직 / 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의혹)…. 국가 R&D 연구를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최기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제가 다른 후보자 관련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고요.]

또 최 후보자가 과거 시국 선언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서명에 동참했던 것을 언급하며 정치적으로 편향된 성향을 지녔다고 질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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