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아이의 20년 후 모습 보여준다...실종아동 찾는 과학기술

잃어버린 아이의 20년 후 모습 보여준다...실종아동 찾는 과학기술

2019.05.25. 오전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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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은 실종 아동의 날입니다.

금쪽같은 아이를 잃은 부모의 애끊는 심정이야 이루 헤아릴 수 없겠죠.

흘러간 시간을 반영해 실종된 아이들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데 과학 기술이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9년 전 실종 당시 네 살이던 어린이가 스물셋, 어엿한 숙녀로 성장한 모습입니다.

다섯 살 개구쟁이는 어느새 흰 머리가 성성한 마흔일곱의 중년이 됐습니다.

훌쩍 지난 시간 만큼 그 외형도 달라졌을 실종 아동의 현재 모습을 과학기술로 재현하는 시스템입니다.

실종자의 현재 나이를 입력하자,

사진 속 주인공은 금세 반세기의 시간을 뛰어넘습니다.

[김익재 / KIST 영상미디어연구단장 : (시간 흐름에 따라) 주름이 많이 생기고 얼굴형에 대한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저희가 기술 개발할 때도 나이대에 대해서 변화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분석했습니다.]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의 사진을 분석하고 부위별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할지 일종의 공식을 만들어 대입한 겁니다.

부모의 유전자 정보 가운데 외형과 관련한 부분을 예측 과정에 반영하는 연구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특히나 성장기를 거치면서 외형적으로 큰 변화가 나타났을 아동들의 찾는 데 유리합니다.

[김익재 / KIST 영상미디어연구단장 : (지금까지는) 과거 모습 그대로 홍보하고 제보받는 방식인데 성장기에 있는 아동의 모습은 많이 변하거든요. 변화된 현재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연구팀은 여러 대의 CCTV 속에서 같은 사람을 빠르게 발견하는 기술이나 CCTV 영상 속에서 사람이 녹화된 부분만을 요약해 보여주는 기술 등을 개발해 실종 아동을 찾는 '골든 타임' 확보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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