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명 유전자 정보 모아 '맞춤의학' 앞당긴다!

100만 명 유전자 정보 모아 '맞춤의학' 앞당긴다!

2019.05.23. 오후 5: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 헬스 산업 혁신전략의 핵심은 100만 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인데요.

바이오 빅데이터가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이성규 기자가 풀어드립니다.

[기자]
인간의 유전자 수는 대략 2만여 개.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유전자 정보를 한데 모아 분석하면, 병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약을 개발하거나 환자의 질병 특성에 맞는 맞춤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개인별 유전자 정보를 모아 데이터로 구축하는 바이오 빅데이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29년까지 암·희귀 환자 40만 명 등 총 100만 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바이오업계는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승규 /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 빅데이터 관련된 부분은 여러 개인정보와 관련한 이슈에 부닥쳐 있습니다. 아무리 국가에서 빅데이터를 많이 모은다 해도 그것을 표준화해서 가치화해도 규제가 뒷받침하지 않으면 산업적으로 연결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개인 유전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상업적으로 악용되는 사례를 방지하는 안전장치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지난 2001년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 완성 이후 유전자 정보는 맞춤의학의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이 단순한 비전 선포를 넘어 바이오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되기 위해선 지속적인 정부의 관심과 산학연 협력이 중요해 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