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과학 기술'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따뜻한 과학 기술'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2019.05.01. 오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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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과학기술의 변화를 통해서 미래의 삶을 엿보는 시간입니다. 미래가 보이는 저녁입니다. 오늘은 장애인분들을 위한 과학기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인간을 위한 따뜻한 기술, 어떻게 발전하고 있을까요? 이요훈 IT칼럼니스트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장애인들을 위한 과학기술은 어떻게 발전해가고 있을까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인터뷰]
보통 이렇게 활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일상생활이나 아니면 일을 하실 때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을 보조공학기술이라고 부릅니다.

[앵커]
보조공학기술.

[인터뷰]
그리고 이 보조공학기술로 만든 것을 보조공학기기 아니면 장애인보조기기. 이런 식으로 많이 부르는데요. 굉장히 장애가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장애에 맞게 다양한 기기들이 이미 선보여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보통 휠체어를 타시는 분들을 많이 보실 텐데요.

휠체어 같은 경우가 계단을 부딪히면 정말로 크게 아무런 쓸모가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휠체어를 탄 상태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는 이런 휠체어도 개발이 되었고요. 또 한편으로는 하반신만 약간 불편하신 분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일을 하실 때 책상이나 아니면 작업대와 높이가 맞지 않아서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이동한 다음에 필요하면 휠체어가 변하면서 사람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런 기술 같은 경우도 있고요.

[앵커]
예를 들면 병실 침대가 조정이 되듯이 휠체어에서도 그런 조정이 가능한 거군요.

[인터뷰]
약간 휠체어가 트렌스포머처럼 변신하면서 사람을 세워주는 거거든요. 그리고 요즘에는 3D프린트로 개인에게 딱 맞는 의수나 의족 같은 경우 굉장히 많이 쓰이고 있는 그런 편이고요. 그다음에 사람이 말을 하면 바로 말을 자막으로 만들어서 청각 장애인 분들한테 보여드린다거나요.

아니면 길이 어떤 위치 정보를 인식해서 거기에 사람이 지나가면 지금 어디에 있습니다, 다음에서 어떻게 조심하십시오, 이런 정보를 전달해 주는 기술들까지 다 개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실제로 이게 일하는, 그러니까 근로 현장에서는 어떻게 쓰이는지도 궁금하네요.

[인터뷰]
일단은 아마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포스기 쪽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포스기가 가게에서 보시면 옛날에 현금계산하던 계산기 있지 않습니까? 이게 요즘은 다 포스기라고 해서 이걸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 예전에 일반적으로 쓰는 포스기는 여기에 보시면 터치스크린 메뉴가 글자였습니다.

그렇다면 약간 장애인분들 중에서 이걸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런데 이런 경우에도 요즘은 이걸 포스기 디스플레이를 키우면서요. 그림이나 사진으로 메뉴 같은 걸 표시해주고 그다음에 잔돈을 얼마 거슬러주면 되는지 이런 걸 표시해 주게 됩니다. 그래서 약간 의사소통이 어려우신 분들도 쉽게 일을 할 수 있는 이런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고요.

최근 많이 도입되고 이것은 자동주문기 같은 경우도 어떻게 보면 장애인 분들이 일을 하기 쉬운 상황으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일어서는 휠체어 있지 않습니까? 이거 같은 경우도 실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대학병원에서 거기에 하반신이 마비되신 의사 선생님이 계신데요. 이분이 외과 수술을 하실 때는 거기에서 수술대 있는 데서 일어서서 수술을 하고 다시 앉아서 돌아가고,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 직접 활용을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분들 같은 경우에는 요즘은 컴퓨터를 많이 이용하시는데 요즘 컴퓨터 화면을 소리로 읽어주는 건 많이 나와 있거든요. 그리고 동시에 점자 같은 형태로 돼서 키보드를 쓸 수 있도록 해 주는 시각장애인용 키보드 같은 경우도 많이 개발되어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또 덧붙여서 시각장애인 전용 태블릿PC도 최근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스마트폰처럼 어떤 정보가 나오면 그게 바로 앞에 점자로 표시돼서 인터넷에 떠 있는 정보를 바로 읽으실 수 있는 거죠, 손으로. 그리고 요즘 많이 쓰시는 것 중 하나가 블루투스 이어폰을 많이 쓰시잖아요.

그런데 여기에도 몇몇 제품 같은 경우는 청력이 나쁘신 분들을 위해서 들리는 소리를 확대해서 들려주는 그런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 많이 안 들리는 게 아니라 약간 적게 들리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이런 기기를 이용하시면 자연스럽게 귀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고요. 그밖에도 굉장히 많은 것들이 실제 지금 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장애 이웃들을 위해서 쓰이고 있는 장치들, 기구들 위주로 얘기해 주셨는데 실제로 기술 수준은 어떻게 발전해가고 있습니까?

[인터뷰]
일단 연구되고 있는 수준만 따지면 굉장히 높이 올라가고 있다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스마트폰이 21세기 들어와서 굉장히 많이 보급이 되면서 스마트폰 때문에 센서 가격이랑 컴퓨터 부품 가격이 굉장히 떨어졌어요. 그래서 이것 때문에 요즘 다양한 기기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건데요.

[앵커]
긍정적인 소식이네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손을 떠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은 숟가락 같은 경우로 식사를 하는 게 어렵습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숟가락은 손을 흔들어도 숟가락 부분은 그대로 균형을 잡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서 식사를 하실 수 있는 이런 숟가락도 지금 나와 있는 상태고요.

또 손을 아예 못 쓰시는 분들한테는 글러브 같은 걸 끼우면 인공지능으로 이 글러브를 인식해서 사람이 이걸 손을 뻗을 때 이걸로 무슨 일을 하겠구나라고 예측해서 손을 이렇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앵커]
별별 기술들이 다 발전되고 있군요.

[인터뷰]
그래서 자기 손으로 직접 컵으로 물을 마신다거나 운전 같은 걸 할 수 있는 기술들도 나와 있고요.

[앵커]
그런데 늘 복지 문제를 보다 보면 서비스, 전달체계의 문제거든요. 이게 필요로 하는 분들한테까지 제대로 된 가격에 빨리 빨리 갈 수 있나, 이게 제일 문제인데 말이죠.

[인터뷰]
항상 그게 문제죠. 정말 큰 문제인데요.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런 기기들 같은 경우 가격이 굉장히 비쌉니다. 제가 말씀드린 최신형 기기들 같은 경우 억대가 넘어가는 경우들도 많이 있고요.

다음에 일반적인 휠체어나 이런 것들이라고 해도 결국은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고 계시거든요. 한계가 있습니다. 또 다른 건 보조기기가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만 해도 한 700가지 정도가 넘어가는데 여기에 대해서 정보를 제대로 가지실 수가 없으세요.

그리고 직접 써보고 사는 경우도 굉장히 드물고, 이런 것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시스템도 안 돼 있거든요. 지금 인터넷을 쓰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장애인분들 전체에서 30%, 그리고 스마트폰을 쓰시는 분들은 한 절반 이상 정도로 되어 있는데. 이런 분들한테 빨리 정보를 전달하고 교육하고 훈련하는 이런 시스템을 좀 갖춰야 될 것 같다고 보고요.

무엇보다 이런 기술들을 갖추려고 하면 장애인분들이 일하실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되는데 회사들이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조차도 안 지키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점점 보급이 늦어지고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요훈 칼럼니스트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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