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출발새아침] “5G? 일반소비자, 돈만 많이 나가고 효과 못 느껴”

[김호성의출발새아침] “5G? 일반소비자, 돈만 많이 나가고 효과 못 느껴”

2019.04.11. 오전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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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의출발새아침] “5G? 일반소비자, 돈만 많이 나가고 효과 못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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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4월 11일 (목요일)
□ 출연자 : 김찬빈 씨(5G 실사용자),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ICT학과 교수

김찬빈 5G 실제 사용자

-5G,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한 상태 아니라고 생각
-5G, 속도 측정 어플로 재보니 LTE와 4배 정도 차이
-실제 사용해보니...‘100배, 200배’ 정도로 빠르진 않아
-한자리에서 사용하는 데도 LTE로 전환, 불안한 상태
-5G와 LTE 번갈아 잡다 보니 배터리 소모도 더 빨라
-요금제 선택 폭 좁은 것 아쉬워
-최초에 목숨 걸기보단 최고의 상태로 출시했으면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ICT학과 교수

-5G, 통신망과 단말기 간 안정화 필요..시간 더 걸릴 듯
-5G, 이론적으로는 LTE보다 20배 빨라
-5G, 도달거리 짧아 LTE보다 더 촘촘한 기지국 필요
-5G, 주파수 대역폭 넓어 더 많은 정보 수집 가능
-더 많은 사물 연결하고, 재난 상황에 효율적 대비 가능
-웹서핑, 스트리밍 이용 소비자는 5G 차이점 못 느껴
-신기술·신서비스 출시 초기 혼란은 불가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앞서 말씀드린 대로 5G 이동통신 상용 서비스,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시작됐습니다. 5G가 우리 일상에 들어오면 과연 우리 일상이 어떻게 바뀌게 될까, 이게 참 궁금하지 않습니까. 실제로 개통 일주일 만에 가입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들이 일단 신규 가입자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고요. 그 이야기 속에 담긴 궁금증들을 한 번 풀어보는 그런 시간으로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찬빈 씨,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찬빈 씨(이하 김찬빈): 안녕하세요.

◇ 김호성: 김 선생님은 지금 5G를 이번에 개통하신 건가요?

◆ 김찬빈: 예, 토요일 날 개통했습니다.

◇ 김호성: 어떻습니까, 기존에 쓰던 것에 비해서 속도라든가 또 데이터 용량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어떻게 다르던가요?

◆ 김찬빈: 속도는 한 번 측정 어플로 재보니 4배 정도 차이가 났는데요. 이게 실제 사용이 어제 개선된 패치 이후로 제가 5G를 처음 써봐 가지고, 토요일 날 구매하고 어제 5G를 처음 써봐서 아직 체감은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호성: 4배라고 지금 말씀하셨는데, 원래 5G 시대가 열리면서 속도가 기존의 200배나 LTE망보다 더 빠를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군요, 그럼.

◆ 김찬빈: 예, 지금 당장은 저도 어플로도 해보고 제가 실제로 다운받고 유튜브 이용하고 해봐도 100배, 200배, 10배 이런 차이까진 안 느껴졌습니다. 그냥 좀 부드러워졌다, 그리고 조금 빨라졌다, 이 정도 느낌.

◇ 김호성: 예를 들어서 영화를 한 편 다운받아 왔다. 이렇게 해보셨나요?

◆ 김찬빈: 제가 어제 5G가 연결되고 한 2.5G 되는 영화를 한 번 다운받아봤는데요. 한 20초 가량 걸리는데 제가 LTE로 따로 다운은 안 받아봐가지고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 김호성: 비교하시기는 어렵다. 그러니까 아무튼 영화 한 편 다운받으시는 데 지금 몇 초 걸리셨다고요?

◆ 김찬빈: 2.5G 가량이 20초 좀 안 되게 걸린 것 같아요.

◇ 김호성: 2.5G가 20초 정도. 요금은 어떻습니까?

◆ 김찬빈: 요금은 일단 기존보다 6000원 더 비싼 요금제를 선택했는데요. 제가 원하는 수준의 요금제, 그러니까 말 그대로 요금제의 가짓수가 4가지밖에 안 돼가지고 좀 아쉬웠습니다.

◇ 김호성: 4가지인데, 기존에 있는 요금에 비해서 지금, 1만 원 미만대 정도의 요금을 더 내시는군요. 5000원이라고 하셨나요?

◆ 김찬빈: 네, 저는 지금 6000원, 기존보다 6000원 더 비싼 요금제를 선택했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지금 차차 물론 개선되리라 믿습니다만, 지금 어떤 점이 가장 불편하신지요?

◆ 김찬빈: 어제 업데이트 이후로 5G를 처음 잡아봤는데 지금 제가 5일, 6일 만에 처음 잡아봤을 정도로 굉장히 불안한 상태고요. 업데이트 이후로도 제가 한 자리에 앉아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도 5G가 됐다가, LTE가 됐다가 할 정도로 굉장히 불안한 것 같아요. 그리고 계속 5G와 LTE를 잡다 보니까 배터리 소모도 기존 모델에 비해서 굉장히 빠른 것 같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배터리 같은 경우 한 번 장착하신 다음에 충전이 가득 되어있는데 어느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으셨습니까?

◆ 김찬빈: 제가 사무실에서 계속 충전기를 자주 꽂으면서 쓰다 보니까 재보지는 못해가지고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지금 카페에서도 100%부터 90%까지 초기에 떨어지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의견이 되게 많은 상태입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소비자 입장에서 5G가 상용화되려면 이런 점이 개선돼야 하지 않을까, 라는 의견이 있으시다면요?

◆ 김찬빈: 지금 굉장히 최초라는 것에 목숨을 건 것 같은데 최초를 하기 전에 좀 최고로 상태를 만들어놓고 출시했으면 어떨까 하는, 그게 굉장히 아쉽습니다. 솔직히 지금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한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래요. 통행료 내시고 고속도로 새롭게 신설된 데 들어서셨는데 그렇게 쌩쌩 달리지는 못하시는 것 같은데요.

◆ 김찬빈: 예, 그렇죠. 진짜 딱 그것 같습니다. 더 빨리 개선돼서 편하게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저희들이 소비자 입장을 반영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이후에 준비할 테니까 좀 들어주십시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찬빈: 네,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5G를 개통해서 사용하고 있는 김찬빈 씨, 연결해서 의견을 들어봤고요. 그러면 이어서 말이죠.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한 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ICT학과 이성엽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ICT학과 교수(이하 이성엽): 네, 반갑습니다.

◇ 김호성: 지금 금방 소비자 말씀 들어보셨잖아요. 이게 초창기 때 안착하기 위한 일종의 과도기적인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이성엽: 네,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호성: 보통 통상적으로 이렇게 새롭게 시스템이 구축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이 과도기적인 기간 같은 것들이 어느 정도?

◆ 이성엽: 그것은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그런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게 통신망도 새롭게 구축이 됐고, 그다음에 단말기도 새롭게 나오고 해가지고 통신망하고 단말기 간에 안정화되는 시간이 좀 필요해서요. 그래서 조금 더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 김호성: LTE의 망이 5G 망으로 연결되기 위한 네트워킹 구축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잖아요. 예를 들자면 기지국 같은 것을 지금 새롭게 신설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이미 돼 있는 것이 지금 구축이 되는 과정에 있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 이성엽: 5G 특성이 대단히 주파수가 높은 대역에서 이뤄지면서 도달거리가 되게 짧아요, 전파의. 그래서 그렇다면 도달거리를 계속 이제 넓게 유지하려면 기지국을 좀 촘촘히 세워야 해서 지금 LTE 기지국보다는 더 많은 기지국들 세워야 하는 그런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 김호성: 그래서 보면 만약에 이게 터지지 않을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예전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구동될 수 있게끔 그런 시스템이 돼 있는데, 소비자 얘기를 들어보니까 잘 그게 안 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성엽: 5G가 안 터져가지고 이걸 LTE로 전환되게 돼 있는데 그게 매끄럽지 않게 돼가지고 중간에 끊어지거나 이런 상황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은 이제 LTE가 처음 생겼을 때도 또 3G 전환하는 문제에서 좀 그런 부분들이 초기에는 있었던 걸로 제가 기억이 되거든요. 이건 좀 이제 계속적으로 개선하고 안정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김호성: 조금 전에 소비자 말씀을 들어보면 2.5G 정도의 다운을 하는 데 20초 정도 걸렸다고 하는데. 당초 5G의 속도 같은 경우를 LTE에 비교했을 때 보면 훨씬 빨라야 하는데 그렇게 빠른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성엽: 그렇죠, 원래 이론적으로는 지금 LTE보다 20배 빠른 걸로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그만한 속도가 지금 안 나오는 것 같고요. 그 부분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기지국을 좀 더 촘촘히 세워야 하는 문제 하나하고, 그다음에 이제 통신망하고 단말기 간에 안정화 작업들을 계속적으로 진행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아직은 초기에 아마 좀 그런 세팅들이 안 돼서 좀 불안한 모습을 지금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사용자들 보니까 말이죠. 서울 같은 경우에는 고층 건물들도 많이 있는데 건물 또는 그 안에 내부에 들어간다거나 하면 끊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시연의 사례 같은 것도 나오고 그랬거든요. 그런 문제들도 해소가 점진적으로 될까요?

◆ 이성엽: 예, 그 부분도 말씀드렸듯이 5G 주파수의 특성 때문에 일단 생기는 문제인데. 그런 부분들은 좀 고층 건물에도 기지국들을 촘촘히 세우면서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이 됩니다.

◇ 김호성: 예, 그러면 한 번 본격적으로 질문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5G 시대가 열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아주 우리가 알기 쉽게 이해하려면 어떤 사례를 들 수 있을까요?

◆ 이성엽: 그러니까 5G 시대라는 것은 이제 말씀드린 것처럼 주파수 대역이 높은 것을 사용한다는 것 하나하고, 그다음에 넓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게 됩니다. 주파수 대역 폭이 넓다는 것은 그 대역폭을 통해서 좀 용량이 아주 많은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다는 거거든요. 우리가 지금까지 웹서핑이라든지 동영상 정도 시청에 불과했는데 앞으로는 증강현실(AR)이나 또는 가상현실(VR), 그다음에 스마트시티·스마트자동차 이런 부분을 포함해가지고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 서비스들을 우리가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김호성: 이게 전문적인 용어인 것 같아요. ‘네트워크 슬라이싱’이라는 게 지금 말씀하신 그런 걸 의미하는 건가요?

◆ 이성엽: 예, 그 유사한 게,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기존의 네트워크를 실제로는, 우리가 고속도로를 차선을 여러 개 나눠가지고 차선별로 차들이 다닐 수 있게 하는 것처럼 네트워크를 구분해가지고 그 네트워크에는 특정한 서비스만이 다니게 하기 때문에 그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안정되게. 자율 자동차를 하게 되면 자율 자동차는 예컨대 1차선을 달리게 한다든지, 그렇게 네트워크 슬라이싱, 네트워크 구분을 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 김호성: 그래서 차선이 다양화되면서 거기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정보의 양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들이라고 하는데, 한국적인 상황 같은 도시 밀집적인 상황, 산악 지형이 많은 상황, 이것도 큰 문제가 없을까요?

◆ 이성엽: 일부 좀 그런 측면도 있을 수 있는데요. 또 반면에 보면 초고층 건물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모여 있는 사람들 앞에 작은 쇠를 가지고 이렇게 전파를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도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꼭 그렇게 부정적인 것은 아닌 걸로 이렇게 지금 이해되고 있습니다.

◇ 김호성: 특정 구역의 환경에 맞도록 한다는 얘기죠?

◆ 이성엽: 그렇죠. 그렇습니다.

◇ 김호성: 그런데 이게 지금 보면 5G로 우리가 스마트폰을 통해서 어떤 일을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쉽게 해낼 수 있는 건가요?

◆ 이성엽: 현재로서는 이제 보통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관련해서 실제로 자기가 가지 않았지만 예컨대 축구장에 있는 것처럼 보면서 느낄 수 있다는 이런 부분들이라든지. 또는 향후에 좀 더 서비스가 진전이 되면 자율 자동차 같은 걸 제어할 수 있는 부분들. 그런 것들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아직 그런 혁신적인 콘텐츠가 많이 개발이 안 돼서 계속적으로 그런 걸 개발해야 할 그런 우리 과제로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호성: 예를 들자면 가상현실·증강현실을 마치 현실을 체험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을 이것을 통해서 할 수 있고요. 예를 들자면 홈오토메이션이라고 하는데, 집에 있는 다양한 가전제품들을 작동할 수 있는 것은 지금도 할 수 있잖아요.

◆ 이성엽: 지금도 할 수 있는데 좀 더 빠른 속도로 할 수 있는 거고. 이게 이제 특징이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 하나하고, 그다음에 많은 사물들을 연결할 수 있어요. 그래서 LTE 대비해서 훨씬 더,

◇ 김호성: 사물인터넷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 이성엽: 네, 그래서 한 1㎢ 당 100만 개 정도의 사물들을 동시에 연결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물들로부터 수많은 정보들을 동시에 수집하기 때문에 그 많은 정보를 가지고 판단을 해서 어디에 필요한 부분이 뭐가 있다는 걸 판단해서 거기에 또 서비스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게 완전히 획기적인 사실은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데서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 김호성: 예를 들어서 응급 상황에 처한 사람을 구조할 때 이 같은 5G의 매커니즘을 이용해서는 빨리 응급차량을 출동시켜서 그 사람을 구조하고, 이런 것들도 가능해질까요?

◆ 이성엽: 그렇습니다. 우리가 드론이라고, 무인 비행체를 드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드론을 가지고 예컨대 화재 진압을 한다고 하면 실제로 사람들이 어디어디에 있고 어디가 화재 원인이 되고, 이런 정보들을, 많은 정보들을 소방관들이 그걸 수집해서 어디로 소방관을 투입해야 되겠다는 결정을 할 수 있게 되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4G보다 5G에서는 조금 더 정밀하게 될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이 오게 됩니다.

◇ 김호성: 가령 고성 산불의 사례를 든다고 한다면, 소방관들과 소방차량과 산불이 나고 있는 현장과, 이런 것들에 대한 네트워킹을 일사불란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얘기죠.

◆ 이성엽: 그렇죠. 여기에 뭐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화재의 원인이 어디에 있고 사람이 어디에 있고, 이런 것들을 드론을 통해서 그 정보를 수집해가지고 판단을 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를 쉽게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 김호성: 그러니까 굉장히 복수의 많은 드론을 띄워서 그 드론으로부터 취합돼 있는 정보의 총량을 끌어와서는 분류하고, 하나하나 액션 플랜을 세울 수 있는 그런 것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시군요. 교수님이 보시기에 그런데 5G가 휴대폰도 비싸고, 이게 지금 5G 휴대폰을 사야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거잖아요.

◆ 이성엽: 네, 그렇습니다.

◇ 김호성: 휴대폰 자체의 가격도 비싸고, 통신요금도 비싸다고 했을 때 소비자들이 빨리 이것에 적응하려면 많은 돈이 드는 문제잖아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이성엽: 그 부분은 지금 초기에 좀 가입비용들이 좀 높아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래서 저는 초기에는 사실은 좀 기존의 LTE, 웹서핑이나 동영상 정도만 원하시는 소비자들은 사실은 굳이 5G를 선택하지 않으셔도. 별로 또 차이를 못 느끼게 되고요, 5G를 하더라도. 그래서 VR이나 AR이나 이런 다른 특별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있는 분들은 이걸 또 선택하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선택을 해도 실제로 돈은 많이 나가는데 별로 효능은 못 느끼는 이런 상황들이 좀 될 것 같아서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고요. 또 기업들이나 정부 입장에선 사실은 그런 새로운 혁신적인 콘텐츠들이, 킬러 콘텐츠들을 좀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가지고 국민들이 그런 쪽의 서비스들 수요가 좀 늘어가도록 하는 방법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호성: 조금 전에 소비자께서 말씀하셨을 때 신설 고속도로를 뚫어서 통행료 지불하고 차를 몰고 나가봤더니 생각보다 그렇게 빠르지도 않고, 도로 상태가 그렇게 좋지도 않더라.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렇게 따지면 세계 최초의 상용 서비스라고 하는데,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이라는 것이 그렇게 생각보다 빨리 올 것 같지는 않다. 이런 비판에도 직면할 것 같습니다.

◆ 이성엽: 예,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좀 안정화 기간을 더 가지고 테스트도 많이 하고 출시를 했으면 더 좋을 수도 있는데. 사실은 5G를 세계 최초로 한다는 건 상당히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5G를 우리가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저는 세계 최초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이는데. 문제는 앞으로 향후 이런 개선돼야 할 부분들을 좀 빨리 사업자랑 정부가 노력해가지고 안정화시켰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초기에 이런 신기술이나 신서비스가 나왔을 때 초기에 약간 혼란들은 보통 있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좀 불가피한 측면은 있습니다. 있는데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들이 사실 아쉬운 측면이 있어서 저도 빨리 좀 해결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모쪼록 새로운 기술인만큼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이성엽 고려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고맙습니다.

◆ 이성엽: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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