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서적 취급받던 과학 도서...달라진 인기

전문 서적 취급받던 과학 도서...달라진 인기

2019.03.19. 오전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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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며칠 간격으로 기승을 부리긴 하지만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 과학 도서 한 권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려울 거라는 편견을 깨고 최근 자연과학 분야 도서가 독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룡부터 우주, 유전자까지… 책장을 가득 메운 건 모두 '과학 도서'입니다.

'과학책'만을 파는 전문서점이란 입소문이 퍼지면서 과학 마니아는 물론 일반 독자의 발길도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은영/ 서울 여의도동 : 제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분야의 책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리고 과학책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할 거로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 많아서 요즘 신경 써서 읽고 있습니다.]

주로 전문 서적으로 인식되던 과학도서의 인기는 판매량을 통해 입증됐습니다.

최근 5년 사이 매년 꾸준하게 잘 팔린 도서 분야로 '자연 과학' 분야가 꼽힌 겁니다.

자연과학 분야 도서 판매량은 2014년에 비해 지난해 무려 50%나 늘었습니다.

출간된 책의 종류도 31% 늘어, 다채로워졌습니다.

인기의 비결은 과학을 주제로 한 대중 매체의 확산입니다.

[김태희 /예스24 과학담당 MD : (과학 도서의 인기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가 2014년 개봉하면서부터로 보입니다. 2017년부터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과학자들이 방송에 출연하면서 독자들에게 과학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특히 올해 초 도서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하며 흥행이 예견되는 상황,

어려울 것만 같은 편견을 깬 과학 도서의 '반전 매력'이 앞으로도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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