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수소제거장치 성능 미달 확인"...7월까지 추가설치

원안위 "수소제거장치 성능 미달 확인"...7월까지 추가설치

2024.05.09.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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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동 원전에 설치된 피동 촉매형 수소재결합기, PAR(파)의 성능이 떨어져 14개 원전에서는 중대사고 발생 시 수소 농도를 10% 아래로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PAR는 원자로 건물에서 중대사고 발생 시 수소폭발을 막기 위해 촉매인 백금으로 물을 만들어 수소 농도를 낮추는 기기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공익 신고에 따른 PAR 수소 제거율 실험 결과'와 결과 검토안을 보고받은 결과, 원자로 정지와 같은 긴급 안전조치가 필요하진 않지만, 14개 원전에서 중대사고 규제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수소제어 성능을 복구할 것을 한수원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수원은 오는 7월까지 PAR를 추가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2026년까지 기기 교체 등을 통해 인허가 당시에 받은 수소 제거 성능을 갖추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실험은 지난 2021년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국내 PAR 제작사 세라컴의 PAR 수소 제거율이 한수원 구매규격에 못 미친다는 공익제보가 들어오면서 이를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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