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드론이 펼치는 3.1절 축하비행

첨단 드론이 펼치는 3.1절 축하비행

2019.02.28. 오전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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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절 100주년을 맞아 드론 100대가 독립기념관 상공에서 특별한 비행을 펼쳤습니다.

3·1절의 숭고한 뜻을 기리면서 우리나라의 앞선 드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였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드론 100대가 일제히 조명을 밝히고 서서히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자로 잰 듯 정확한 비행을 펼치는 드론이 천안 독립기념관의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마치 별빛처럼 반짝이던 드론은 이내 대형을 바꿔, 3·1절이라는 메시지를 하늘 가득 그려냅니다.

100주년을 맞은 3.1절을 기념해 하늘에서 공중 연기를 펼치는 드론,

다시 한 번 물결 칠 태극기와 한반도 모양까지 정확하게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드론 군집 비행이 가능했던 건 정밀한 위치인식 기술 덕분입니다.

[문성태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 드론이 100대 정도 되니까 작은 공간 안에서 100대가 움직이려면 충돌이 발생할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을 저희 자체적인 알고리즘(방법)을 개발해서 충돌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궤적을 생성하는 알고리즘(방법)을 개발해서 이번에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보여드렸던 겁니다.]

모든 드론의 위치를 불과 10cm 오차 범위 이내로 파악하고 통신 기술을 이용해 이들을 정확하게 제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렇게 정밀한 드론 군집 비행 기술은 실종자 수색 등의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문성태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 사회 안전망 쪽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요. 특히나 현재 기술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과 접목하게 된다면 분명 저희가 지금 필요로 하는 요소 기술을 많이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연구팀은 이런 기술을 공연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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