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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생활 속에 유용한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는 '건강 플러스' 시간입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내용을 준비해오셨나요?
[인터뷰]
날씨가 덥고 습해지다 보니 쉽게 지치면서 아무리 쉬어도 늘 피로하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피로의 원인은 무엇인지, 피로를 덜 느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앵커]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여름에는 더 쉽게 지치고, 잠자리에서 눈을 뜨기도 힘든데요. 이런 피로감이 계절이나 날씨와도 상관이 있나요?
[인터뷰]
관련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 지나서 봄이 되면 겪는 춘곤증이나 덥고 습한 여름 장마철에 느끼는 피로감 등과 같이 날씨나 계절과 같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한여름에 날씨가 더우면 열대야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더워서 잠도 설치게 되면서 낮에 피로한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지요. 사실'피로'는 매우 주관적인 증상이라서 같은 환경에서도 사람마다 피로를 느끼는 신체적, 정신적 여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정도를 수치화하기가 어려운 대표적인 증상이지요.
[앵커]
그런데 교수님, 신체적인 질병 때문에 피로가 쌓이는 경우도 있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유 없이 피로감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신체적인 질병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우선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일단 피로하면 간이 나쁜 거 아닌지 검사해달라고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원인이 될만한 다른 질병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피로와 관련된 대표적인 신체적인 질병으로는 당뇨병, 갑상선 질환, 간염, 빈혈, 결핵이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수면 무호흡증, 류마티스 질환, 심장질환 등이 있는데요. 대개 빈혈의 경우 어지럼증이 주된 증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오히려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띵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면서 낮에 엄청 졸리고 피곤하다고 하는 분들 중에는 수면 무호흡증이 그 원인이기도 합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암 역시 병이 진행되면서 체중 감소 등과 함께 피로감, 쇠약감이 느껴질 수 있는데요. 암이 생긴 각 장기별로 기침이나 가래에 피가 섞이는 증상, 혈뇨,유방 몽우리, 소화불량이나 설사, 혈변 등이 함께 동반되는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암의 경우에도 진행하기 전까지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유 없는 피로와 쇠약감이 생기는 경우에는 반드시 암도 고려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앵커]
신체적인 질병이 영향을 준다면,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겠군요?
[인터뷰]
네, 신체적인 원인이 피로증상의 약 30-45% 정도를 차지한다면 그 외에40-45% 정도를 차지하는 것들이 스트레스나 우울, 불안 등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와 관련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있는 환자나 3개월 이상 피로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만성피로 증상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크지요. 실제 외래에 오시는 분 중에도 우울증 환자인 경우 처음부터 우울하다고고 오시기보다는 늘 피곤하고 만사에 의욕이 안 나서 방문을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피로해서 검사를 여러 군데에서 자주 해봤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계속 피로하다고 하시는 분들 중에 이런 심리적 원인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수면장애 역시 관련이 있습니다.
신체적, 정신적 원인 이외에 생활습관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서 반드시 한 번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야간 교대 근무를 하신다던가, 출산 후 육아로 인해 평소와 다른 생활패턴으로 바뀐 경우, 늦게까지 컴퓨터나tv를 보고 잠드는 경우, 밤늦게 야식을 즐겨 하는 경우와 같이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앵커]
오랜 기간 동안 피로한데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들 계신데요. 이런 걸 만성피로 증후군이라고 하나요?
[인터뷰]
6개월 이상 피로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 만성피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것이 모두 만성피로 증후군은 아닙니다. 6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는 만성피로의 10% 내외가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1000명에 3~4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한 각종 감염증, 일과성 외상 혹은 충격, 극심한 스트레스, 독성 물질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증상 8가지 중 4가지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는데요.기억력 혹은 집중력 장애,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새로운 두통, 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다던가 운동 후 심한 권태감을 느끼는 경우, 경부 혹은 겨드랑이 부위 임파절의 압통 과 같은 증상 중 4가지 이상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경우 이러한 증상들은 힘든 일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하고 휴식으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또한 이런 만성피로로 인해서 하고 있는 일상 활동들이 감소하게 됩니다.
[앵커]
피곤하면 많은 분들이 '피로 회복제'를 찾는데요,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뷰]
피로회복제나 영양제가 피로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불충분합니다. 피로가 지속되면 일단 건강상 문제가 없는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일시적인 과로 등으로 생기는 피로는 충분히 쉬면 좋아지지만,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원인 질병 여부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지요.
[앵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피로를 좀 덜 느끼거나, 효과적으로 피로를 풀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전해주시죠.
[인터뷰]
생활에서는 영양소 균형이 잘 잡힌 식사와 가벼운 규칙적인 운동이나 활동을 하고 음악 감상이나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겠고요.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면 각성 효과도 있고, 근육의 피로를 덜어줄 수도 있습니다. 일을 할 때에도 우선순위를 정하고 속도를 정해서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피로와 스트레스는 쌓이지 않도록 바로바로 해소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일시적인 피로 증상은 충분한 휴식으로도 극복할 수 있지만 6개월 이상 길게 피로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번에는 생활 속에 유용한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는 '건강 플러스' 시간입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내용을 준비해오셨나요?
[인터뷰]
날씨가 덥고 습해지다 보니 쉽게 지치면서 아무리 쉬어도 늘 피로하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피로의 원인은 무엇인지, 피로를 덜 느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앵커]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여름에는 더 쉽게 지치고, 잠자리에서 눈을 뜨기도 힘든데요. 이런 피로감이 계절이나 날씨와도 상관이 있나요?
[인터뷰]
관련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 지나서 봄이 되면 겪는 춘곤증이나 덥고 습한 여름 장마철에 느끼는 피로감 등과 같이 날씨나 계절과 같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한여름에 날씨가 더우면 열대야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더워서 잠도 설치게 되면서 낮에 피로한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지요. 사실'피로'는 매우 주관적인 증상이라서 같은 환경에서도 사람마다 피로를 느끼는 신체적, 정신적 여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정도를 수치화하기가 어려운 대표적인 증상이지요.
[앵커]
그런데 교수님, 신체적인 질병 때문에 피로가 쌓이는 경우도 있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유 없이 피로감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신체적인 질병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우선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일단 피로하면 간이 나쁜 거 아닌지 검사해달라고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원인이 될만한 다른 질병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피로와 관련된 대표적인 신체적인 질병으로는 당뇨병, 갑상선 질환, 간염, 빈혈, 결핵이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수면 무호흡증, 류마티스 질환, 심장질환 등이 있는데요. 대개 빈혈의 경우 어지럼증이 주된 증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오히려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띵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면서 낮에 엄청 졸리고 피곤하다고 하는 분들 중에는 수면 무호흡증이 그 원인이기도 합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암 역시 병이 진행되면서 체중 감소 등과 함께 피로감, 쇠약감이 느껴질 수 있는데요. 암이 생긴 각 장기별로 기침이나 가래에 피가 섞이는 증상, 혈뇨,유방 몽우리, 소화불량이나 설사, 혈변 등이 함께 동반되는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암의 경우에도 진행하기 전까지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유 없는 피로와 쇠약감이 생기는 경우에는 반드시 암도 고려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앵커]
신체적인 질병이 영향을 준다면,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겠군요?
[인터뷰]
네, 신체적인 원인이 피로증상의 약 30-45% 정도를 차지한다면 그 외에40-45% 정도를 차지하는 것들이 스트레스나 우울, 불안 등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와 관련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있는 환자나 3개월 이상 피로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만성피로 증상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크지요. 실제 외래에 오시는 분 중에도 우울증 환자인 경우 처음부터 우울하다고고 오시기보다는 늘 피곤하고 만사에 의욕이 안 나서 방문을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피로해서 검사를 여러 군데에서 자주 해봤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계속 피로하다고 하시는 분들 중에 이런 심리적 원인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수면장애 역시 관련이 있습니다.
신체적, 정신적 원인 이외에 생활습관도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서 반드시 한 번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야간 교대 근무를 하신다던가, 출산 후 육아로 인해 평소와 다른 생활패턴으로 바뀐 경우, 늦게까지 컴퓨터나tv를 보고 잠드는 경우, 밤늦게 야식을 즐겨 하는 경우와 같이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앵커]
오랜 기간 동안 피로한데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들 계신데요. 이런 걸 만성피로 증후군이라고 하나요?
[인터뷰]
6개월 이상 피로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 만성피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것이 모두 만성피로 증후군은 아닙니다. 6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는 만성피로의 10% 내외가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1000명에 3~4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한 각종 감염증, 일과성 외상 혹은 충격, 극심한 스트레스, 독성 물질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증상 8가지 중 4가지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는데요.기억력 혹은 집중력 장애,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새로운 두통, 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다던가 운동 후 심한 권태감을 느끼는 경우, 경부 혹은 겨드랑이 부위 임파절의 압통 과 같은 증상 중 4가지 이상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경우 이러한 증상들은 힘든 일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하고 휴식으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또한 이런 만성피로로 인해서 하고 있는 일상 활동들이 감소하게 됩니다.
[앵커]
피곤하면 많은 분들이 '피로 회복제'를 찾는데요,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뷰]
피로회복제나 영양제가 피로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불충분합니다. 피로가 지속되면 일단 건강상 문제가 없는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일시적인 과로 등으로 생기는 피로는 충분히 쉬면 좋아지지만,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원인 질병 여부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지요.
[앵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피로를 좀 덜 느끼거나, 효과적으로 피로를 풀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전해주시죠.
[인터뷰]
생활에서는 영양소 균형이 잘 잡힌 식사와 가벼운 규칙적인 운동이나 활동을 하고 음악 감상이나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겠고요.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면 각성 효과도 있고, 근육의 피로를 덜어줄 수도 있습니다. 일을 할 때에도 우선순위를 정하고 속도를 정해서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피로와 스트레스는 쌓이지 않도록 바로바로 해소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일시적인 피로 증상은 충분한 휴식으로도 극복할 수 있지만 6개월 이상 길게 피로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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