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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토종벌의 잔체 유전체를 해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해독된 유전자에는 꿀벌 전염병 관련 유전자도 포함돼 있어, 토종 꿀벌의 집단폐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달콤한 꿀을 제공하는 고마운 곤충 꿀벌.
꽃과 꽃 사이를 오가며, 화분 수정을 매개하기도 합니다.
사과와 배 등 인간이 먹는 작물의 약 60%가 꿀벌의 화분 수정을 통해 얻어집니다.
때문에 꿀벌의 급격한 감소는 전 세계적인 고민거리입니다.
지난 2006년 미국에서는 지역에 따라 30~90%의 꿀벌이 떼죽음을 당했고, 우리나라는 2010년 꿀벌 전염병으로 토종벌의 95%가 죽었습니다.
이러한 벌의 급감에 대응할 수 있는 실마리를 국내 연구진이 찾았습니다.
토종벌의 유전자 만 6백여 개를 완전히 해독한 겁니다.
이 가운데 벌이 전염병과 맞서 싸우는데 중요한 면역 유전자는 160개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권형욱,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
"현재 토종벌의 문제는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인데 이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유전자를 찾아서 저항성을 갖는 토종벌을 찾아 육종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토종벌의 후각 유전자는 초파리나 모기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20여 개로 다른 곤충보다 감각이 더 뛰어나다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벌이 만드는 건강식품인 로열젤리 관련 유전자도 밝혀져, 앞으로 양봉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벌의 유전자가 해독된 것은 서양 벌과 꼬마 꿀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토종벌의 잔체 유전체를 해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해독된 유전자에는 꿀벌 전염병 관련 유전자도 포함돼 있어, 토종 꿀벌의 집단폐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달콤한 꿀을 제공하는 고마운 곤충 꿀벌.
꽃과 꽃 사이를 오가며, 화분 수정을 매개하기도 합니다.
사과와 배 등 인간이 먹는 작물의 약 60%가 꿀벌의 화분 수정을 통해 얻어집니다.
때문에 꿀벌의 급격한 감소는 전 세계적인 고민거리입니다.
지난 2006년 미국에서는 지역에 따라 30~90%의 꿀벌이 떼죽음을 당했고, 우리나라는 2010년 꿀벌 전염병으로 토종벌의 95%가 죽었습니다.
이러한 벌의 급감에 대응할 수 있는 실마리를 국내 연구진이 찾았습니다.
토종벌의 유전자 만 6백여 개를 완전히 해독한 겁니다.
이 가운데 벌이 전염병과 맞서 싸우는데 중요한 면역 유전자는 160개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권형욱,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
"현재 토종벌의 문제는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인데 이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유전자를 찾아서 저항성을 갖는 토종벌을 찾아 육종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토종벌의 후각 유전자는 초파리나 모기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20여 개로 다른 곤충보다 감각이 더 뛰어나다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벌이 만드는 건강식품인 로열젤리 관련 유전자도 밝혀져, 앞으로 양봉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벌의 유전자가 해독된 것은 서양 벌과 꼬마 꿀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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