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본 가장 경이로운 지구의 모습은?

우주에서 본 가장 경이로운 지구의 모습은?

2015.01.08.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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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지구의 모습을 눈으로 보게 된 것은 15년 전 지구 관측 위성이 발사된 이후부터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그동안 우주에서 촬영된 사진 가운데 가장 경이로운 모습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정혜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의 가장 경이로운 모습으로 선정된 합성 사진입니다.

2002년 테라 위성이 보내온 여러 데이터와 이미지를 합성한 것으로 '푸른 구슬'이라는 제목이 붙었습니다.

수많은 생명의 보금자리인 지구의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가 항상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지난 2013년, 캘리포니아 시에라 네바다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

서울시 1.5배 면적이 타 버린 사상 세번째로 큰 산불이라 우주에서도 하얀 산불 연기가 포착됐습니다.

산불은 지구촌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1년 동안 산불이 발생한 지역을 표시한 영상입니다.

나사의 인공위성이 포착한 산불은 지난 15년간 모두 4천만 건.

연간 지구 전체 대지의 3분의 1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 온난화의 위협도 위성이 있어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02년초 남극의 5대 빙붕 가운데 하나인 라르센B 빙붕이 녹아 사라지는 모습입니다.

3,240km, 서울시의 5배에 달하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모습.

그 어떤 장면보다 극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희소식도 있습니다.

자외선을 막아주는 성층권의 오존이 복원되기 시작했습니다.

남극 오존홀을 촬영한 사진에서 시간이 갈수록 구멍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99년 나사가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한 이후 볼 수 있었던 지구의 경이로운 모습들.

지구는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보여주며 무언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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