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호흡기 영향" [정성환, 가천의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미세먼지 호흡기 영향" [정성환, 가천의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2014.02.25.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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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건강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가천의대 길병원 호흡기내과의 정성환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미세먼지가 며칠째 말썽입니다.

미세먼지가 입자가 작아서 보이지도 않고 몸속에서 정화도 안 된다고 하는데 먼저 미세먼지가 쌓이면 우리몸에는 어떤 영향을 줍니까?

[인터뷰]

미세먼지가 기도를 통해서 비염이라든지 기관기쪽으로 가서 천식이라든지 또는 만성폐쇄성 폐질환 같은 질환들을 더욱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되고 그다음에 신장질환이나 순환기질환이 있는 분들은 고혈압이나 뇌졸증같은 위험을 높이는 질병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 질병이 원래 없던 사람들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오히려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까?

[인터뷰]

이런 기관지염 같은 것은 잘 생길 수 있고요.

이것이 오랫동안 노출되면 폐나 기관지가 점점 약해져서 천식이라든지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생기는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미 몸속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를 배출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인터뷰]

제일 좋은 방법은 우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수분섭취가 되면 몸 속에서 결국 씻겨내주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게 수분섭취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하루에 물은 얼마 정도를 마셔야 될까요?

[인터뷰]

최소한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1500에서 2000CC 이상 마시는 게 좋겠습니다.

순수하게 우리 몸 속에 있는 미세먼지가 배출될 수 있습니다.

[앵커]

특히 미세먼지를 주의해야 할 분들이 있다면 누가 있을까요?

[인터뷰]

가장 중요한 분들은 이미 만성호흡기질환이나 순환기질환이나 심장질환 앓고 있는 분들이 가장 중요하겠고 노약자나 또는 어린아이들, 임산부들 이런 분들이 특히 조심을 해야 될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

그럼 이런 분들은 집밖에 잠깐 나가는 것도 안 좋을까요.

[인터뷰]

그건 큰 문제가 안 되는데요.

장시간 나가서 몇 시간 이상바깥에서 미세먼지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게 문제가 되고 잠깐 나가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분들 말고 일반인의 경우에 미세먼지에 어느 정도는 노출되는 건 그래도 괜찮다.

예를 들어서 하루에 한두시간은 괜찮다거나 이런 기준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일단 노출이 안 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바깥 활동을 하셔야 되는 분들이 대부분이시잖아요.

그런 분들은 꼭 바깥활동하실 때 마스크 같은 걸 꼭 착용하시는 게 좋겠고 또 어쩔 수 없이 노출이 될 경우에 한 두 시간 정도는 정상인들한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게 한 두 시간 이상 노출되면 역시 정상인들한테도 문제가 조금씩 생길 수 있고 특히 노약자나 아까 말씀드린 만성질환 환자분들은 한 두 시간이라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조심을 요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앵커]

이제는 미세먼지를 어느 정도는 일상에서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느낌도 드는데 그렇다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우선은 미세먼지 등급에 따라서 요즘에는 미세먼지에 따른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약간나쁨, 나쁨, 매우나쁨 이런 게 돼 있기 때문에 약간나쁠 때는 가능한 한 우선 바깥에서 머무는 시간을 줄여주고 그다음 마스크를 꼭 착용을 하고 바깥활동시에. 그 다음 수분섭취 충분히 하는 좋겠고 나쁠시라는 그런 예보가 나올 경우에는 반드시 황사마스크나 이런 걸 꼭 착용을 하고 그 다음에 내부에서 활동하는 시간을 대폭 줄여야 됩니다.

그리고 매우 나쁠 때는 가능한 한 외부활동을 절대로 금하시는 게 좋겠고 그다음에 마스크나 이런 건 반드시 착용하시고요.

그 다음에 실내에서 계실 때도 적절하게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55에서 60도의 실내습도를 그런 게 상당히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외부라는 개념이 건물 바깥뿐만 아니라 어떤 회사나 학교나 건물 안에서, 그러니까 집 외의 어떤 공간도 포함이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지는 않습니다.

바깥에 나와서 회사라든지 학교라든지 이런 데는 집하고 공간이 똑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회사나 학교 같은 데, 조금 다른 공간 내에 근무하는 분들이 많을 경우 학생들이 교실에 많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실내공기가 집보다는 조금 안 좋죠, 물론.

그렇지만 실외공기보다는 그래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차이는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서 이렇게 미세먼지농도가 높은 날에는 황사마스크를 꼭 착용을 하셔야 된다고 하셨는데 그런데 황사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100% 걸러주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지는 않고요.

물론 미세먼지가 등급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있고 초미세먼지라는 게 있고 극미세먼지라는 게 있습니다.

대개 우리가 초미세먼지를 2.5마이크로그램 이하되는 건데 황사마스크가 거의 막아줍니다.

그렇지만 극미세먼지일 경우에는 아주 분진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0.1마이크로 이하로 작기 때문에 그런 건 황사마스크로 잘 예방이 안 됩니다.

그럴 경우에 엔고마스크라든지 좀더 특수한 마스크가 필요합니다마는 그래도 일반적으로 초미세먼지까지는 황사마스크가 거의 다 막아주기 때문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수도권에 초미세먼지주의보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황사마스크를 착용을 한다면 거의 걸러지겠군요.

[인터뷰]

그래도 많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하신 분들이런 날 밖에 나가 보면 손수건이나 옷깃으로 코나 입고 막고 지나가는 분들도 계신데 이런 방법은 효과가 있습니까?

[인터뷰]

일부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마스크보다는효과가 떨어지죠.

그렇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시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겠습니다.

특히 수건 같은 데다가는 물을 적셔서 막고 다니시면 훨씬 더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세먼지농도가 높은 날에는 집 안에서 창문을 안 여는 게 좋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저도 지금 나흘째 집안 창문을 닫아놓고 있는데 이게 좀 맞는 건가요?

[인터뷰]

문제는 뭐냐하면 일반적으로는 환기를 이런 때는 안 시키는 게 좋은데 집안에서도 취사라든지 여러 가지 음식물을 만들고 그러시다 보면 음식물 연기라든지 가스연기라든지 이런 게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 집안의 미세먼지 농도가 바깥보다도 훨씬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런 취사활동이나 이런 걸 많이 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그래도 아무리 바깥 공기가 나쁘더라도 잠깐이라도 집안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고요.

대신 환기를 하신 다음에 바깥에서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미세먼지에 중금속이 들어있기 때문에 밑으로 떨어집니다.

환기를 시킨 다음에 반드시 물걸레나 물수건 같은 것으로 바닥을 다 청소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도 지금 미세먼지농도가 높아서 나쁨단계인데 오늘 같은 날도 그러면 환기는 어느 정도해 주는 게 좋습니까?

[인터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취사활동이라든지 또는 내부에서, 실내에서 사시는 분들은 그래도 환기를 해 주는 게 좋습니다.

[앵커]

혹시 환기를 하기에 그나마 하루중에 나은 시간 때가 있습니까?

[인터뷰]

대개 그렇지는 않고요.

대개 그날 그날 그런 미세먼지농도가 낮하고 밤하고 달라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걸 봐서 예보를 보시고 거기에 따라서 조금 덜 할 때 그때 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가천의대 길병원 호흡기내과의 정성환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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