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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세포배양 기술 개발...신약 개발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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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세포배양 기술 개발...신약 개발 빨라진다

2012년 07월 06일 00시 17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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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연구진이 손톱만한 크기의 작은 소자 안에 암세포 등 다양한 세포를 입체적으로 배양할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동물 실험을 하는 것보다 훨씬 쉽게 생체현상을 관찰할 수 있어, 신약 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약 개발을 하려면 가장 먼저 세포 실험을 해야합니다.

배양 접시에 세포를 키운 뒤, 신약을 세포에 넣어 세포의 반응을 관찰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세포가 생체 내 구조와는 다른 환경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동물실험에서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 등 다양한 세포를 생체와 비슷한 3차원 환경에서 배양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은 손톱만한 크기의 작은 소자에 콜라겐 등 생체분자를 고정한 뒤 이를 기본 골격으로 이용해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세관에 콜라겐을 심은 뒤 세포를 주입하면 세포가 콜라겐과 엉켜 생체 내와 같은 구조물을 형성합니다.

연구진은 가로 3cm, 세로 3cm의 소자 안에 암 전이 세포가 다른 세포로 옮겨가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기존 동물실험에서는 하기 어려웠던 실험을 쉽게 세포 단위에서 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신약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정석,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
"암에 걸린 환자가 왔을 때 그 환자의 세포를 직접 뽑아낸 다음에 배양해서 의사가 치료하고자 하는 치료제를 평가해보고 그 중 가장 결과가 좋은 치료제를 직접 투여하는 환자 맞춤형 진료라든가..."

연구팀은 앞으로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 3차원 세포실험실을 10년 이내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프로토콜(Nature Protocols)'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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