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 해부도 나왔다'

'땅 속 해부도 나왔다'

2008.11.08. 오전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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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건설사들이 조사한 지반 자료들을 한군데 모아 땅 속의 구조를 마치 손금 보듯이 알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지반 조사를 소홀히 해 생기는 대형 지반 침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땅 속 지도입니다.

경기도 용인시 마평동.

무슨 암석이 어떤 구조를 이루고 있는 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3차원 모형으로 돌려 보며 건물을 새우는데 취약 지점은 없는 지 확인합니다.

각 건설사들이 수행한 지반 조사 자료들을 모두 모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그래픽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인터뷰:장용구, 건기연 국토지반정보통합DB센터]
"현재는 지반정보자체가 보고서로 관리되던 것이 전산화되다보니 효율적인 활용이 되게 됐고 나중에는 유저들이 네트워크를 이뤄 더욱 다양한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의무적으로 지반 조사 자료들을 입력하도록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됩니다.

[인터뷰:양근우, 국토해양부 주택정보산업지원과]
"많은 정보를 수록하는 것이 근본이라고 보고 있고요. 제도적인 장치가 미비합니다. 국토해양부 위주로 돼 있는 것을 제도적으로 정비해서 보다 완벽하게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따라서 현재 지도로 표현할 수 없는 지역도 점차 줄어들 전망입니다.

또 이미 완성된 지역도 더욱 세밀하고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땅 속을 마치 해부하듯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됨으로써 부산 구포열차 탈선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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