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양보 없다"...'선거참패' 트럼프의 출구전략은?

이란 "양보 없다"...'선거참패' 트럼프의 출구전략은?

2026.11.06.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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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미 중간선거 참패에 한껏 기세가 오른 이란은 "양보는 절대 없다"며 강경 기조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종전 압박이 거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통해 전쟁을 마무리할지 아니면 확전을 선택할지 여전히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공화당의 참패를 자신들의 승리라고 주장한 이란, 하지만 달라진 건 없다며 '더 강한 이란'으로 계속 나가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양보는 적들의 공격을 부추길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성명 / 이란 국영방송 앵커 대독 : 만약 미국의 당파적 변화로 행동이 바뀔 것이라는 일말의 희망을 품거나, 미국에 양보하면 이란을 향한 적대감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상상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는 크나큰 착각이다.]

갈리바프 의장은 선거 참패 후 종전을 촉구한 밴스 부통령을 향해 '패배한 도박꾼' 같다면서, 상사인 트럼프에게 직접 얘기하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미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종전 압박이 거센 가운데, 선거패배로 입지가 좁아진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통한 이란전쟁 출구 전략을 모색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정치적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이라는 무모한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 탓에 민심을 잃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다시 돌아가도 전쟁을 할 거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공화당 다수당이 유지되는 연내에 이란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도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기자 : 이란전쟁은 언제 끝날 것으로 보십니까?) 제가 원할 때면 언제든지 끝낼 수 있지만, 제대로 해야 합니다. 우리는 절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대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란전쟁 탓에 선거에서 참패해놓고 또 공격에 나선다면 정치적 역풍이 우려됩니다.

그렇다고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려 해도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공격도 협상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셈법은 한층 복잡해졌다는 평가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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