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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탈환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의 부패 의혹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선거 참패의 책임을 놓고 균열이 나타나면서 헤그세스 국방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부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내년 1월 새 의회 출범 즉시 다수당 권한을 총동원해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측근들의 부패 의혹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의회의 소환장 발부와 청문회 개최 등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차기 하원 의장이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는 "하원이 트럼프 행정부 자회사처럼 기능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이른바 '트럼프 카르텔'을 겨냥했는데요, 제프리스 원내대표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하킴 제프리스 /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연방 하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완전 자회사처럼 기능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하면서 강력한 책임 추궁을 예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척 슈머 /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미국인들은 우리가 정부의 부패를 척결하기를 원합니다. 트럼프가 주식시장에서 내부자 거래를 하는 동안 미국인들이 슈퍼마켓에서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살지 고민해야 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의 이처럼 부패 의혹 정조준에 나선 건 이번 중간선거에서 유권자 약 절반이 정부 부패 문제가 투표 결정에 결정적이었다고 답하는 등 성난 민심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테드 제임스 / 메인 주 유권자 (지난 3일) : 트럼프처럼 내부 정보를 가지고 모든 시장을 좌우하면서 그렇게 많은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이 벼르고 있는 조사 대상은 광범위합니다.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사업과 주식 거래, 외국 기업과의 사업 관계, 정부 계약 과정에서의 각종 특혜 의혹이 포함됩니다.
또 엡스타인 사건 처리 과정과 불법 이민자 단속, 이란 전쟁 정당성 등 정책 사안에 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의회에 줄 소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오랫동안 어떤 불법행위도 없었다고 부인해 왔는데요,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일가가 법을 위반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바는 없으며, 소환장을 받은 관련자들이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조사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가장 먼저 가시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공화당의 대표적인 반 트럼프 인사인 토머스 매시 하원 의원은 다음 주 의회가 열리면 헤그세스에 대한 탄핵 표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공화당 의원들도 이란전쟁을 주도한 헤그세스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서 하원에서는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상원에서 파면이 확정되려면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서 공화당에서 10여 표 정도를 더 끌어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의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죠.
[마크 켈리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헤그세스는 물러나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해임해야 합니다. 만약 트럼프가 해임하지 않는다면,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헤그세스를 탄핵하려는 것 같은데 지켜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는 헤그세스를 교체하진 않을 거라고 선을 긋고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참패의 책임을 물을 희생양을 찾기 위해 물밑에서 주변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헤그세스를 테네시주 상원의원으로 보내 국방 장관직에서 자연스럽게 물러나도록 하려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로서는 헤그세스를 지키자니 탄핵 청문회를 통해 이란 전쟁의 책임론이 커질 수 있고, 경질하자니 이란전쟁이 실패했다는 비판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내년 1월부터는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기 때문에 새로운 국방 장관을 지명하더라도 인준을 받기가 어려워지는 만큼 고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간선거 직후 급등했던 뉴욕증시도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고요?
[기자]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 이후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지 시간 5일 오후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3% 안팎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 넘게 급락했습니다.
특히 나스닥은 최근 최고점에서 10% 이상 떨어지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민주당이 내년부터 의회를 장악하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반도체 수요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한 겁니다.
국제유가는 반대로 상승했습니다.
전날 이란전쟁 종식 기대감에 8% 넘게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이란 전쟁의 향방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공격까지 발생하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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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탈환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의 부패 의혹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선거 참패의 책임을 놓고 균열이 나타나면서 헤그세스 국방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부패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내년 1월 새 의회 출범 즉시 다수당 권한을 총동원해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 측근들의 부패 의혹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의회의 소환장 발부와 청문회 개최 등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차기 하원 의장이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는 "하원이 트럼프 행정부 자회사처럼 기능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이른바 '트럼프 카르텔'을 겨냥했는데요, 제프리스 원내대표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하킴 제프리스 /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연방 하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완전 자회사처럼 기능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하면서 강력한 책임 추궁을 예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척 슈머 /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미국인들은 우리가 정부의 부패를 척결하기를 원합니다. 트럼프가 주식시장에서 내부자 거래를 하는 동안 미국인들이 슈퍼마켓에서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살지 고민해야 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의 이처럼 부패 의혹 정조준에 나선 건 이번 중간선거에서 유권자 약 절반이 정부 부패 문제가 투표 결정에 결정적이었다고 답하는 등 성난 민심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테드 제임스 / 메인 주 유권자 (지난 3일) : 트럼프처럼 내부 정보를 가지고 모든 시장을 좌우하면서 그렇게 많은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이 벼르고 있는 조사 대상은 광범위합니다.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사업과 주식 거래, 외국 기업과의 사업 관계, 정부 계약 과정에서의 각종 특혜 의혹이 포함됩니다.
또 엡스타인 사건 처리 과정과 불법 이민자 단속, 이란 전쟁 정당성 등 정책 사안에 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의회에 줄 소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오랫동안 어떤 불법행위도 없었다고 부인해 왔는데요,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일가가 법을 위반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바는 없으며, 소환장을 받은 관련자들이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조사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가장 먼저 가시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공화당의 대표적인 반 트럼프 인사인 토머스 매시 하원 의원은 다음 주 의회가 열리면 헤그세스에 대한 탄핵 표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공화당 의원들도 이란전쟁을 주도한 헤그세스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서 하원에서는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상원에서 파면이 확정되려면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서 공화당에서 10여 표 정도를 더 끌어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의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죠.
[마크 켈리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헤그세스는 물러나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해임해야 합니다. 만약 트럼프가 해임하지 않는다면,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헤그세스를 탄핵하려는 것 같은데 지켜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는 헤그세스를 교체하진 않을 거라고 선을 긋고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참패의 책임을 물을 희생양을 찾기 위해 물밑에서 주변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헤그세스를 테네시주 상원의원으로 보내 국방 장관직에서 자연스럽게 물러나도록 하려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로서는 헤그세스를 지키자니 탄핵 청문회를 통해 이란 전쟁의 책임론이 커질 수 있고, 경질하자니 이란전쟁이 실패했다는 비판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내년 1월부터는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기 때문에 새로운 국방 장관을 지명하더라도 인준을 받기가 어려워지는 만큼 고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간선거 직후 급등했던 뉴욕증시도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고요?
[기자]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 이후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지 시간 5일 오후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3% 안팎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 넘게 급락했습니다.
특히 나스닥은 최근 최고점에서 10% 이상 떨어지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민주당이 내년부터 의회를 장악하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반도체 수요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한 겁니다.
국제유가는 반대로 상승했습니다.
전날 이란전쟁 종식 기대감에 8% 넘게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이란 전쟁의 향방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공격까지 발생하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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