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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권준기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험난한 임기 후반부를 맞게 됐습니다.
[앵커]
패배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이란 전쟁 문제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 시간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국제부 권준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선거에 참패한 바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선거 완승한 사람 같았어요.
[기자]
사실 갸우뚱한 일정이었습니다. 원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다음 날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됐었는데 아무런 공식 일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돌연 나타난 곳이 백악관 연회장 공사현장이었습니다. 공사현장에 나타나서 마지막 철골을 올리는 현장에서 본인 사인을 하고 거기서 이 연회장이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대단한지 그걸 과시했습니다. 이 자리에 나타난 것 자체가 연회장 공사를 자랑하기 위해서 나타난 것이고 20분가량이나 연회장 얘기를 주구장창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기자들도 다른 얘기를 물어봤겠죠. 그런데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무조건 연회장 얘기에 집중했거든요. 먼저 그 얘기부터 들어보시죠.
[기자]
부동산 개발업자의 본색이랄까요, 그런 느낌이 드는데. 약간 톤은 풀이 죽은 듯한 느낌도 있기는 있어요. 그런데 선거 바로 전날이었죠. 그날 마지막 연설도 기억하실 겁니다. 그 연설 어디서 했었냐면 링컨기념관 바로 앞에 있는 반사연못이라는 데서 했었거든요. 이곳이 어디냐면 마틴 루터킹 목사가 아이 헤브 어 드림이라는 명연설을 했던 곳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뭔가 마지막에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한 중대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이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뒤에 있는 저 연못 개보수 공사가 얼마나 잘됐는지, 어떻게 이끼를 없애고 저 연못을 깨끗하게 만들었는지를 강조하는 데 연설 수십 분을 소비했었거든요. 그래서 지지자들도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뿐만이 아니었죠. 선거 당일도 오후에 자기 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보도 영상 짤막한 것을 올렸어요. 본인 지지율이 2년 전에는 99%였고 올해는 98%다, 이런 것을 올렸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마가 지지층의 지지율이 그런 건데 언뜻 보게 되면 마치 본인의 지지율이 전혀 빠지지 않은 것처럼. 그래서 미국 언론들도 얼마나 현실 인식이 왜곡돼 있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리고 공화당 지지층 내에서도 차라리 그럴 거면 백악관 개보수하고 공사하는 데 집중하는 걸 메시지를 내세우기보다는 저거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99% 지지를 받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AI 영상 아니냐는 의심도 했었어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CNN이 실제로 9월 말에 했었던 보도인데 실제 내용은 마가 지지층에서의 지지율을 얘기한 겁니다.
[앵커]
그런 조사가 있는 것도 신기하네요.
[기자]
왜냐하면 마가 지지층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면 자기가 마가라고 얘기하지 않겠죠. 마가라고 자기 정체성을 드러냈다면 트럼프를 지지할 거고요. 크게 의미가 없는 조사일 수 있는데 저 클립만 잘라서 하필이면 선거가 끝난 다음에 저걸 올린 거죠. 그래서 얼마나 트럼프 대통령 인식이 왜곡돼 있냐. 그래서 뉴욕타임스 보도에는 공화당 내부에서도 그럴 거면 차라리 아이스크림을 카메라 앞에서 퍼먹어라, 이런 얘기를 할 정도로 실망감과 분노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걸까요? 왜 이렇게 행동하는 걸까요?
[문성묵]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주고받는 말 속에서 답이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이 연회장에 집중하고 관심을 쏟는 이유를 얘기했잖아요. 얘기하는 과정에서 시간도 적게 들고 자기가 좋아하고. 그런데 거기에 보니까 힐링이 된다고 얘기를 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기를 좋아하고 인정받기를 좋아하고 과시하는 것,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지만 본인도 선거 결과가 굉장히 충격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물론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가 잘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그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투표용지에 자기 이름이 있었으면 이렇게 지지 않았을 텐데 라고 말한 뜻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특징 자체가 건물이라든지 시설 보수라든지 이런 것들이 남는 거잖아요. 나는 누가 비판해도 이건 잘하는 것이고 이건 나의 업적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기조, 이건 계속할 것이다. 마가라는 게 결국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관세, 이민 차단정책, 이란전쟁, 기타 여러 가지 본인이 해왔던 것들은 계속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보여주기 위한 그런 뜻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승리 하루이틀 얘기는 아닌데 지지자들이 나에게 보낸 사랑이 후보들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후보 탓과 언론 탓을 하고 있는데. 어쨌든 보수 텃밭에서 진 것은 뼈아픈 지점이잖아요.
[기자]
어느 정도 격차냐 봤을 때 민주당 스스로도 압승을 거둔 뒤에 쓰나미라고 공식 선언을 했죠. 그런 표현이 들어맞을 정도의 압승이 사실이었는데 어느 정도 데이터로 나오는 압승의 숫자가 보이냐면 민주당과 공화당이 하원투표에서 얻은 득표율을 비교했을 때 민주당이 13%포인트를 더 얻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 하면 1976년 이후 최대폭이라고 합니다. 1976년은 무슨 일이 있었냐 하면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이 있은 다음 닉슨 대통령이 물러나고 완전히 국민적인 분노가 있었을 당시에 선거가 치러졌던 때거든요. 조금 전에 보니까 테드 크루드 텍사스 상원의원도 이번 선거는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의 심판 정도의 중간선거를 치렀다, 참패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상원선거도 현재 민주당이 확보한 의석이 45석이잖아요. 미시시피하고 알래스카가 아직 개표가 안 끝났기 때문에 만약 이 두 곳까지 다 가져온다면 민주당이 56석까지 차지하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9석을 더하게 되는 거거든요. 원래 47석이었으니까. 그런데 상원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이 낮으니까 상원선거도 당연히 이기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겠지만 작년 이맘때. 올해 초만 해도 상원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길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미국 정치권에서도 많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35개 상원 선거 지역구에서 22개가 공화당 의석이었거든요. 그중에서 민주당이 4개를 뒤집는다는 건 그만큼 어려웠던 겁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었고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100년 동안 뺏기지 않았던 캔자스주부터 해서 텍사스주 등등을 빼앗기게 된 것은 그만큼 국민적인 분노가 컸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올해 초에는 상원에서 민주당이 이기지는 못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하는데 그 이후에 이란전쟁이 터졌기 때문이고 이란전쟁이 결국은 트럼프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실제로 발목을 잡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을 앞으로 어떻게 다룰까요?
[문성묵]
선거가 진행되는 중에 또는 끝난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란전쟁은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이건 잘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는 명분은 그걸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결과가 그렇게 되지 않았잖아요. 이란과의 전쟁 때문에 결국 유가가 오르게 되고 기타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미국 시민들이 엄청난 경제적 압박을 받게 된 것이고 이게 결국 이번 심판의 결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란의 발표를 보니까 자기들이 위대한 승리라고 얘기를 해요. 이란도 중간선거에서 트럼프의 참패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했을 것이고 이제 트럼프가 참패했으니까 우리가 이긴 것이다, 그런 보도가 나온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다고 해서 이란전쟁을 그저 유야무야 결국 협상 적당히 해서 끝내리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오히려 중간선거라고 하는 이 짐을 벗어버렸기 때문에 이제는 오히려 자유롭게. 물론 민주당이 압박을 하고 그동안 함께했던 밴스가 등을 돌렸지만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한 명분이나 명분을 확보한 성과가 나온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의회가 내년 1월부터 바뀌게 되는데 두 달 정도 남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뭔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경제적인 압박과 함께 군사적으로 이란을 더 흔들기 위한 그런 시도를 할 가능성은 아직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더 소신 행보를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지적해 주셨어요. 센터장님 조금 전에 말씀을 하셨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들이 등을 돌리는 것 같다, 밴스 부통령을 포함해서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기자]
두 가지 시선이 있는 것 같아요. 밴스 부통령이 그렇게 거리두기를 하는 것 같다는 얘기는 어제 올린 트위터 때문입니다. 그 글에 보면 이란전쟁이 이번 선거의 패배의 원인 맞다, 이렇게 올렸어요. 굉장히 장문의 글이었는데. 4가지 내용입니다. 가장 굵직한 줄기는 우리 지지자들이 안 나와서가 아니다. 투표장에 나와서 민주당을 찍었기 때문이다. 사실 당연한 얘기일 수 있는데 그 이유가 뭐냐 봤더니 4가지를 꼽습니다. 밴스가 X에 올린 글을 오면첫 번째 이란전쟁이고 두 번째 물가 안 잡았기 때문이고 세 번째 아메리카 퍼스트 해야 한다, 네 번째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다시 재정립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이 지금 화내는 사람 얘기 맞고 인정하고 앞으로 분노를 모아서 다음 세계관을 공유하는 공화당 후보를 내기 위해서 힘을 모으자,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 얘기는 본인이 사실 대권주자로 나서겠다는 것 아니냐, 이렇게 봤던 거거든요. 그래서 기자들도 연회장 앞에서 밴스 부통령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도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고 약간 애매하게 얘기를 하기는 했어요. 마찬가지로 반대 시선도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와 공화당은 악마의 계약을 맺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누구도 이 선거 이후에도 공개적으로 트럼프가 잘못했다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이란전쟁이 잘못됐다는 얘기는 하죠. 그 얘기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을 수 있지만 트럼프를 저격하는 사람이 아직은 나오지 않았거든요. 일반적인 참패 같았으면 여권에서 누군가가 나오지 않았을까. 일부 관측 속에서는 집권 후반기에도 트럼프의 국정 그립을 완전히 해체하지 못할 것이다. 공화당에 끌려갈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예견되는 것이 민주당에서 인사적인 압박을 할 것이라는 부분인데 1호가 헤그세스인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당연히 이란전쟁이 잘못됐다고 했으니까 국방장관은 손을 봐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 어제 연회장 앞에서 기자들도 물었거든요. 그 질문에 대한 답부터 들어보시죠. 지금 얘기가 나온 블랙번 의원 의석에 헤그세스를 앉힌다는 얘기는 블랙번 의원이 테네시주 주지사가 됐어요. 그 자리가 공석이 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 헤그세스를 보내는 방법이 여권 내의 시나리오 중에 있나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시초문이다, 들어본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런데 CBS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잘하고 있고 해임할 생각 없다고 얘기했는데. CBS 보도를 보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하고는 헤그세스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물론 아니라는 얘기도 기사 안에 동시에 나와요. 그러면서 댄 케인 합참의장 그리고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이죠. 두 사람한테 이란전쟁의 책임을 묻지 않겠느냐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센터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헤그세스 장관으로 꼬리 자르기를 하고 이란전쟁의 출구를 모색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인데요.
[문성묵]
물론 그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이란전쟁을 주도했던 인물 중의 하나거든요. 부대로 말하면 작전참모와 같은 그런 역할을 했던 사람을 만약에 문책을 해서 자른다? 그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면서 책임을 전가하고 그것이 본인에게 과연 유리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물론 상원의원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를 본인이 지명할 권한은 없지만 협력을 해서 앉히는 그런 방안도 고려할 수 있겠죠, 명예적으로. 그렇다 하더라도 헤그세스를 무리한 방식으로, 문책성으로 경질을 하기보다는 이란의 핵 문제가 아직 해결된 게 아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미국에게 유리한 적어도 종전을 하더라도 핵문제와 관련해서 오바마 때 합의했던 것보다는 진전된, 그래서 전쟁이 필요했구나. 전쟁 결과가 진전된 결과가 나온 거야. 인정을 받을 수 있을 상황이 돼야 하는 거거든요. 그 상황을 얻을 때까지 헤그세스 장관은 군사작전의 필요성이 있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자체적으로 인사를 정리하지 않으면 민주당에서는 탄핵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는데.
[기자]
현재 의회 임기가 두 달이 남았죠. 내년 1월부터 새 의회가 들어오게 되니까요. 남은 두 달 동안 헤그세스 국방장관 탄핵안이 발의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탄핵안은 올라가 있고요. 놀랍게도 발의한 사람은 공화당 하원의원입니다. 토마스 메시라는 의원인데 이 사람은 번번이 트럼프한테 반기를 들다가 공천을 못 받았습니다. 이번에 선거에도 못 나갔고요. 그래서 남은 임기 동안 헤그세스의 탄핵을 올려서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다만 현재는 공화당이 하원에서도 다수당이기 때문에 일반적이라면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겠죠. 그런데 선거에서 이미 참패했고 만약에 이란전쟁에 반대하는 의원들 중에서 트럼프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 특히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헤그세스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지 않겠느냐. 그걸 따라서 트럼프의 레임덕이 얼마나 가시화되느냐 판가름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얘기가 나오고요. 내년 1월부터는 민주당이 가시화되는 하원이 등장하게 됩니다. 여기서는 민주당이 100일 동안 최우선 과제를 이미 선정을 했습니다. 여기에 보면 헤그세스 장관 조사가 있거든요. 그래서 불러서 조사한 뒤에 문제가 있으면 탄핵까지 추진하는 게 민주당의 현재 구상인 것 같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이 하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을 처리하지 않으면 의회가 처리하겠다. 이렇게 예고를 했습니다.
[앵커]
헤그세스 장관 탄핵 가능성에 대해서 분석을 해 봤는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야기도 계속 나오잖아요.
[문성묵]
트럼프 대통령 탄핵이라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도 그게 성사가 되면 좋겠지만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오히려 민주당에게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검토는 하겠지만 그걸 공식화해서 추진하는 데까지는 상당히 신중하게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요.
[앵커]
이미 두 차례 경험이 있잖아요.
[문성묵]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민주당이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민주당의 더 큰 목표는 그다음이거든요. 대선이거든요. 대선에서 민주당이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말 결정적인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해서 이번에 패배를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패해서 위대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미국 국민이 원하는 것은 아닐 거예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안착을 하고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로 가는데 트럼프도 민주당도 협조하겠다고 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민주당도 차기 대권을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리고 패배 요인으로 국제유가가 물가를 끌어올린 점이 원인으로 지목이 됐는데 이란전쟁 말고 우크라이나전쟁이 일어나서 유가를 올린 경우도 있잖아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부분을 어떻게 컨트롤할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문성묵]
러우전쟁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은 작년 정부 출범할 때부터 24시간 이내에 끝내겠다고 공언을 했지만 벌써 2년 동안 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복잡하게 얽혀 있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만나서 대략 이런 모양으로 전쟁을 끝내자고 하는 암묵적인 합의를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젤렌스키가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조건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압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뺀 미중러 정상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라든지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러우전쟁을 끝내야 또 평화의 하나의 성과가 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설득과 압박을 계속해 나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의회 장악력을 잃게 된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시선을 나라 밖으로 돌리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더 매달릴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거든요.
[기자]
먼저 눈에 띈 것은 어제 일본 언론 반응이었어요. 일본 언론에서 북미대화 가능성을 꽤 강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는 정책을 밀어붙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기 때문에 국제관계에 대해서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인데 사실 누구도 예상하기 쉽지 않죠. 반대로 봤을 때 김정은 입장에서는 이렇게 힘이 빠진 트럼프와 대화를 하고 싶을까 봤을 때는 지금 상황에서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예상을 하는 게 크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나온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일본도 패싱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그렇게 따지게 되면 한국 정부야말로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은 더 크겠죠.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는 바랄 게 없으니 북미관계라도 성과를 내자 해서 핵도 주고 북한이 원하는 제재도 풀어주고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우리 정부 입장에서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굉장한 재앙이죠. 그렇게까지는 트럼프가 무리하게 가지 않지 않겠느냐. 그래도 전문가들의 관측인 것 같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서 센터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문성묵]
가능성은 완전히 문이 닫혔다고 보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힘이 빠졌고 김정은의 기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지만 오히려 김정은은 그걸 이용해서 트럼프와의 만남을 성사시키는 데 본인이 호응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고요. 우려하셨던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무리하게 김정은의 요구를 수용하는 그런 결과가 우려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대화 여부보다는 대화의 결과가 더 중요하거든요. 대화의 결과 북한 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고 그것이 한반도 평화 안정에 기여하는 쪽으로 돼야지, 오히려 반대쪽으로 간다면 안 하니만도 못한 그런 결과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중간선거 결과 두 분과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국제부 권준기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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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권준기 국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험난한 임기 후반부를 맞게 됐습니다.
[앵커]
패배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이란 전쟁 문제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 시간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국제부 권준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선거에 참패한 바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선거 완승한 사람 같았어요.
[기자]
사실 갸우뚱한 일정이었습니다. 원래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다음 날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됐었는데 아무런 공식 일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돌연 나타난 곳이 백악관 연회장 공사현장이었습니다. 공사현장에 나타나서 마지막 철골을 올리는 현장에서 본인 사인을 하고 거기서 이 연회장이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대단한지 그걸 과시했습니다. 이 자리에 나타난 것 자체가 연회장 공사를 자랑하기 위해서 나타난 것이고 20분가량이나 연회장 얘기를 주구장창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기자들도 다른 얘기를 물어봤겠죠. 그런데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무조건 연회장 얘기에 집중했거든요. 먼저 그 얘기부터 들어보시죠.
[기자]
부동산 개발업자의 본색이랄까요, 그런 느낌이 드는데. 약간 톤은 풀이 죽은 듯한 느낌도 있기는 있어요. 그런데 선거 바로 전날이었죠. 그날 마지막 연설도 기억하실 겁니다. 그 연설 어디서 했었냐면 링컨기념관 바로 앞에 있는 반사연못이라는 데서 했었거든요. 이곳이 어디냐면 마틴 루터킹 목사가 아이 헤브 어 드림이라는 명연설을 했던 곳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뭔가 마지막에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한 중대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이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뒤에 있는 저 연못 개보수 공사가 얼마나 잘됐는지, 어떻게 이끼를 없애고 저 연못을 깨끗하게 만들었는지를 강조하는 데 연설 수십 분을 소비했었거든요. 그래서 지지자들도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뿐만이 아니었죠. 선거 당일도 오후에 자기 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보도 영상 짤막한 것을 올렸어요. 본인 지지율이 2년 전에는 99%였고 올해는 98%다, 이런 것을 올렸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마가 지지층의 지지율이 그런 건데 언뜻 보게 되면 마치 본인의 지지율이 전혀 빠지지 않은 것처럼. 그래서 미국 언론들도 얼마나 현실 인식이 왜곡돼 있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리고 공화당 지지층 내에서도 차라리 그럴 거면 백악관 개보수하고 공사하는 데 집중하는 걸 메시지를 내세우기보다는 저거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99% 지지를 받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AI 영상 아니냐는 의심도 했었어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CNN이 실제로 9월 말에 했었던 보도인데 실제 내용은 마가 지지층에서의 지지율을 얘기한 겁니다.
[앵커]
그런 조사가 있는 것도 신기하네요.
[기자]
왜냐하면 마가 지지층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면 자기가 마가라고 얘기하지 않겠죠. 마가라고 자기 정체성을 드러냈다면 트럼프를 지지할 거고요. 크게 의미가 없는 조사일 수 있는데 저 클립만 잘라서 하필이면 선거가 끝난 다음에 저걸 올린 거죠. 그래서 얼마나 트럼프 대통령 인식이 왜곡돼 있냐. 그래서 뉴욕타임스 보도에는 공화당 내부에서도 그럴 거면 차라리 아이스크림을 카메라 앞에서 퍼먹어라, 이런 얘기를 할 정도로 실망감과 분노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걸까요? 왜 이렇게 행동하는 걸까요?
[문성묵]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주고받는 말 속에서 답이 있는 것 같아요. 본인이 연회장에 집중하고 관심을 쏟는 이유를 얘기했잖아요. 얘기하는 과정에서 시간도 적게 들고 자기가 좋아하고. 그런데 거기에 보니까 힐링이 된다고 얘기를 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기를 좋아하고 인정받기를 좋아하고 과시하는 것,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지만 본인도 선거 결과가 굉장히 충격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물론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가 잘못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그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투표용지에 자기 이름이 있었으면 이렇게 지지 않았을 텐데 라고 말한 뜻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특징 자체가 건물이라든지 시설 보수라든지 이런 것들이 남는 거잖아요. 나는 누가 비판해도 이건 잘하는 것이고 이건 나의 업적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기조, 이건 계속할 것이다. 마가라는 게 결국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관세, 이민 차단정책, 이란전쟁, 기타 여러 가지 본인이 해왔던 것들은 계속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보여주기 위한 그런 뜻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승리 하루이틀 얘기는 아닌데 지지자들이 나에게 보낸 사랑이 후보들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후보 탓과 언론 탓을 하고 있는데. 어쨌든 보수 텃밭에서 진 것은 뼈아픈 지점이잖아요.
[기자]
어느 정도 격차냐 봤을 때 민주당 스스로도 압승을 거둔 뒤에 쓰나미라고 공식 선언을 했죠. 그런 표현이 들어맞을 정도의 압승이 사실이었는데 어느 정도 데이터로 나오는 압승의 숫자가 보이냐면 민주당과 공화당이 하원투표에서 얻은 득표율을 비교했을 때 민주당이 13%포인트를 더 얻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 하면 1976년 이후 최대폭이라고 합니다. 1976년은 무슨 일이 있었냐 하면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이 있은 다음 닉슨 대통령이 물러나고 완전히 국민적인 분노가 있었을 당시에 선거가 치러졌던 때거든요. 조금 전에 보니까 테드 크루드 텍사스 상원의원도 이번 선거는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의 심판 정도의 중간선거를 치렀다, 참패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상원선거도 현재 민주당이 확보한 의석이 45석이잖아요. 미시시피하고 알래스카가 아직 개표가 안 끝났기 때문에 만약 이 두 곳까지 다 가져온다면 민주당이 56석까지 차지하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9석을 더하게 되는 거거든요. 원래 47석이었으니까. 그런데 상원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이 낮으니까 상원선거도 당연히 이기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겠지만 작년 이맘때. 올해 초만 해도 상원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길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미국 정치권에서도 많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35개 상원 선거 지역구에서 22개가 공화당 의석이었거든요. 그중에서 민주당이 4개를 뒤집는다는 건 그만큼 어려웠던 겁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었고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100년 동안 뺏기지 않았던 캔자스주부터 해서 텍사스주 등등을 빼앗기게 된 것은 그만큼 국민적인 분노가 컸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올해 초에는 상원에서 민주당이 이기지는 못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하는데 그 이후에 이란전쟁이 터졌기 때문이고 이란전쟁이 결국은 트럼프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실제로 발목을 잡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을 앞으로 어떻게 다룰까요?
[문성묵]
선거가 진행되는 중에 또는 끝난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란전쟁은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이건 잘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는 명분은 그걸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결과가 그렇게 되지 않았잖아요. 이란과의 전쟁 때문에 결국 유가가 오르게 되고 기타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미국 시민들이 엄청난 경제적 압박을 받게 된 것이고 이게 결국 이번 심판의 결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란의 발표를 보니까 자기들이 위대한 승리라고 얘기를 해요. 이란도 중간선거에서 트럼프의 참패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했을 것이고 이제 트럼프가 참패했으니까 우리가 이긴 것이다, 그런 보도가 나온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다고 해서 이란전쟁을 그저 유야무야 결국 협상 적당히 해서 끝내리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오히려 중간선거라고 하는 이 짐을 벗어버렸기 때문에 이제는 오히려 자유롭게. 물론 민주당이 압박을 하고 그동안 함께했던 밴스가 등을 돌렸지만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한 명분이나 명분을 확보한 성과가 나온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의회가 내년 1월부터 바뀌게 되는데 두 달 정도 남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뭔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경제적인 압박과 함께 군사적으로 이란을 더 흔들기 위한 그런 시도를 할 가능성은 아직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더 소신 행보를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지적해 주셨어요. 센터장님 조금 전에 말씀을 하셨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들이 등을 돌리는 것 같다, 밴스 부통령을 포함해서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기자]
두 가지 시선이 있는 것 같아요. 밴스 부통령이 그렇게 거리두기를 하는 것 같다는 얘기는 어제 올린 트위터 때문입니다. 그 글에 보면 이란전쟁이 이번 선거의 패배의 원인 맞다, 이렇게 올렸어요. 굉장히 장문의 글이었는데. 4가지 내용입니다. 가장 굵직한 줄기는 우리 지지자들이 안 나와서가 아니다. 투표장에 나와서 민주당을 찍었기 때문이다. 사실 당연한 얘기일 수 있는데 그 이유가 뭐냐 봤더니 4가지를 꼽습니다. 밴스가 X에 올린 글을 오면첫 번째 이란전쟁이고 두 번째 물가 안 잡았기 때문이고 세 번째 아메리카 퍼스트 해야 한다, 네 번째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다시 재정립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이 지금 화내는 사람 얘기 맞고 인정하고 앞으로 분노를 모아서 다음 세계관을 공유하는 공화당 후보를 내기 위해서 힘을 모으자,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 얘기는 본인이 사실 대권주자로 나서겠다는 것 아니냐, 이렇게 봤던 거거든요. 그래서 기자들도 연회장 앞에서 밴스 부통령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도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고 약간 애매하게 얘기를 하기는 했어요. 마찬가지로 반대 시선도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와 공화당은 악마의 계약을 맺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누구도 이 선거 이후에도 공개적으로 트럼프가 잘못했다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이란전쟁이 잘못됐다는 얘기는 하죠. 그 얘기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을 수 있지만 트럼프를 저격하는 사람이 아직은 나오지 않았거든요. 일반적인 참패 같았으면 여권에서 누군가가 나오지 않았을까. 일부 관측 속에서는 집권 후반기에도 트럼프의 국정 그립을 완전히 해체하지 못할 것이다. 공화당에 끌려갈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예견되는 것이 민주당에서 인사적인 압박을 할 것이라는 부분인데 1호가 헤그세스인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당연히 이란전쟁이 잘못됐다고 했으니까 국방장관은 손을 봐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 어제 연회장 앞에서 기자들도 물었거든요. 그 질문에 대한 답부터 들어보시죠. 지금 얘기가 나온 블랙번 의원 의석에 헤그세스를 앉힌다는 얘기는 블랙번 의원이 테네시주 주지사가 됐어요. 그 자리가 공석이 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 헤그세스를 보내는 방법이 여권 내의 시나리오 중에 있나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시초문이다, 들어본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런데 CBS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잘하고 있고 해임할 생각 없다고 얘기했는데. CBS 보도를 보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하고는 헤그세스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물론 아니라는 얘기도 기사 안에 동시에 나와요. 그러면서 댄 케인 합참의장 그리고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이죠. 두 사람한테 이란전쟁의 책임을 묻지 않겠느냐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센터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헤그세스 장관으로 꼬리 자르기를 하고 이란전쟁의 출구를 모색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인데요.
[문성묵]
물론 그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이란전쟁을 주도했던 인물 중의 하나거든요. 부대로 말하면 작전참모와 같은 그런 역할을 했던 사람을 만약에 문책을 해서 자른다? 그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면서 책임을 전가하고 그것이 본인에게 과연 유리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물론 상원의원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를 본인이 지명할 권한은 없지만 협력을 해서 앉히는 그런 방안도 고려할 수 있겠죠, 명예적으로. 그렇다 하더라도 헤그세스를 무리한 방식으로, 문책성으로 경질을 하기보다는 이란의 핵 문제가 아직 해결된 게 아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미국에게 유리한 적어도 종전을 하더라도 핵문제와 관련해서 오바마 때 합의했던 것보다는 진전된, 그래서 전쟁이 필요했구나. 전쟁 결과가 진전된 결과가 나온 거야. 인정을 받을 수 있을 상황이 돼야 하는 거거든요. 그 상황을 얻을 때까지 헤그세스 장관은 군사작전의 필요성이 있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자체적으로 인사를 정리하지 않으면 민주당에서는 탄핵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는데.
[기자]
현재 의회 임기가 두 달이 남았죠. 내년 1월부터 새 의회가 들어오게 되니까요. 남은 두 달 동안 헤그세스 국방장관 탄핵안이 발의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탄핵안은 올라가 있고요. 놀랍게도 발의한 사람은 공화당 하원의원입니다. 토마스 메시라는 의원인데 이 사람은 번번이 트럼프한테 반기를 들다가 공천을 못 받았습니다. 이번에 선거에도 못 나갔고요. 그래서 남은 임기 동안 헤그세스의 탄핵을 올려서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다만 현재는 공화당이 하원에서도 다수당이기 때문에 일반적이라면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겠죠. 그런데 선거에서 이미 참패했고 만약에 이란전쟁에 반대하는 의원들 중에서 트럼프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 특히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헤그세스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지 않겠느냐. 그걸 따라서 트럼프의 레임덕이 얼마나 가시화되느냐 판가름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얘기가 나오고요. 내년 1월부터는 민주당이 가시화되는 하원이 등장하게 됩니다. 여기서는 민주당이 100일 동안 최우선 과제를 이미 선정을 했습니다. 여기에 보면 헤그세스 장관 조사가 있거든요. 그래서 불러서 조사한 뒤에 문제가 있으면 탄핵까지 추진하는 게 민주당의 현재 구상인 것 같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이 하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을 처리하지 않으면 의회가 처리하겠다. 이렇게 예고를 했습니다.
[앵커]
헤그세스 장관 탄핵 가능성에 대해서 분석을 해 봤는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야기도 계속 나오잖아요.
[문성묵]
트럼프 대통령 탄핵이라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도 그게 성사가 되면 좋겠지만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오히려 민주당에게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검토는 하겠지만 그걸 공식화해서 추진하는 데까지는 상당히 신중하게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요.
[앵커]
이미 두 차례 경험이 있잖아요.
[문성묵]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민주당이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민주당의 더 큰 목표는 그다음이거든요. 대선이거든요. 대선에서 민주당이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말 결정적인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해서 이번에 패배를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패해서 위대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미국 국민이 원하는 것은 아닐 거예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안착을 하고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로 가는데 트럼프도 민주당도 협조하겠다고 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민주당도 차기 대권을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리고 패배 요인으로 국제유가가 물가를 끌어올린 점이 원인으로 지목이 됐는데 이란전쟁 말고 우크라이나전쟁이 일어나서 유가를 올린 경우도 있잖아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부분을 어떻게 컨트롤할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문성묵]
러우전쟁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은 작년 정부 출범할 때부터 24시간 이내에 끝내겠다고 공언을 했지만 벌써 2년 동안 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복잡하게 얽혀 있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만나서 대략 이런 모양으로 전쟁을 끝내자고 하는 암묵적인 합의를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젤렌스키가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조건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압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뺀 미중러 정상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라든지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러우전쟁을 끝내야 또 평화의 하나의 성과가 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설득과 압박을 계속해 나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의회 장악력을 잃게 된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시선을 나라 밖으로 돌리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더 매달릴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거든요.
[기자]
먼저 눈에 띈 것은 어제 일본 언론 반응이었어요. 일본 언론에서 북미대화 가능성을 꽤 강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는 정책을 밀어붙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기 때문에 국제관계에 대해서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인데 사실 누구도 예상하기 쉽지 않죠. 반대로 봤을 때 김정은 입장에서는 이렇게 힘이 빠진 트럼프와 대화를 하고 싶을까 봤을 때는 지금 상황에서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예상을 하는 게 크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나온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일본도 패싱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그렇게 따지게 되면 한국 정부야말로 그런 것에 대한 부담은 더 크겠죠.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는 바랄 게 없으니 북미관계라도 성과를 내자 해서 핵도 주고 북한이 원하는 제재도 풀어주고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우리 정부 입장에서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굉장한 재앙이죠. 그렇게까지는 트럼프가 무리하게 가지 않지 않겠느냐. 그래도 전문가들의 관측인 것 같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서 센터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문성묵]
가능성은 완전히 문이 닫혔다고 보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힘이 빠졌고 김정은의 기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지만 오히려 김정은은 그걸 이용해서 트럼프와의 만남을 성사시키는 데 본인이 호응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고요. 우려하셨던 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무리하게 김정은의 요구를 수용하는 그런 결과가 우려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대화 여부보다는 대화의 결과가 더 중요하거든요. 대화의 결과 북한 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고 그것이 한반도 평화 안정에 기여하는 쪽으로 돼야지, 오히려 반대쪽으로 간다면 안 하니만도 못한 그런 결과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중간선거 결과 두 분과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국제부 권준기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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