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참패'에 환호...미국 민주당 "당장 전쟁 끝내야"

이란 '트럼프 참패'에 환호...미국 민주당 "당장 전쟁 끝내야"

2026.11.05. 오전 06: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공화당의 참패로 끝난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 이란은 자신들이 거둔 전략적 승리라며 크게 환호했습니다.

연방의회를 장악한 미국 민주당은 일성으로 종전을 요구했고, 여기에 밴스 부통령마저 동조하고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면초가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를 당한 날, 테헤란 시내에는 감옥에 갇힌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대형 광고판이 등장했습니다.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의 선거 결과를 환영하며 결국, 이란의 끈질긴 저항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알리 니크자드 / 이란 의회 부의장 :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은 SNS에서 큰소리로 승리를 주장하지만, 정작 국내 정치 무대에서는 패배를 겪었습니다.]

다만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로 미국의 변화를 기대하면 큰 착각이라며 내부 단속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또 미국의 침략이 반복되면 전쟁의 규모는 훨씬 더 광범위해질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 /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성명 대독 : 만약 미국의 침략이 반복된다면, 성전은 훨씬 더 광범위한 양상을 띠게 될 것입니다.]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미국 민주당 지도부는 일성으로 즉각적인 종전을 요구했습니다.

[척 슈머 /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미국 국민은 이란에서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분명히 밝힌 적이 없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애초에 이 전쟁에 뛰어들어야 이유가 없었고, 우리는 즉시 이 전쟁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여기에 공화당 내 대표적인 전쟁 회의론자였던 밴스 부통령까지 공개적으로 이란 전쟁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등을 돌린 유권자들을 되찾으려면 전쟁을 끝내고 생활비와 물가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시동을 건 셈입니다.

끊임없이 확전을 요구해왔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재집권 가능성에서 더 멀어졌습니다.

총선에서 8석을 확보한 아랍계 정당은 차기 총리 후보로 야권의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을 추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여전히 과반인 61석엔 미치지 못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보다 먼저 연립정부 구성 권한을 얻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선거 참패로 사면초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