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미국이 트럼프 거부"·"역사적 심판"

미 언론 "미국이 트럼프 거부"·"역사적 심판"

2026.11.04.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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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연방 상·하원을 싹쓸이한 중간선거 결과를 놓고 미국의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역사적 심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심판의 순간이 왔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번 패배가 통상적인 집권 2기 중간선거 패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번 참패를 초래한 주된 장본인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 개입해 텍사스에서 경쟁력 있는 현역 의원 대신 충성파 후보를 밀어주는 등 일부 지역의 패배를 자초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신문은 또 이란 전쟁과 이로 인한 고물가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자기중심적인 국정 운영 등이 2024년 대선 승리를 이끌었던 지지층 상당수를 이탈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유권자들이 1974년 이후 볼 수 없었던 규모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역사적인 심판을 내렸다"며 민주당이 수십 년간 승리하지 못했던 지역들에서도 압승을 거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인구 집단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표심이 민주당으로 이동한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도 '미국인은 트럼프를 거부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거부는 미국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를 뛰어넘을 만큼 광범위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공화당은 전통적인 강세 지역들에서도 패배했는데, 이는 많은 무당파 유권자와 심지어 상당수 공화당 지지자들까지 트럼프 2기 국정 운영이 실패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독재적 행태를 견제할 중요한 장치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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