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K하이닉스 중국 공장 장비 반입 제동...뉴욕 공장 투자 차질

미, SK하이닉스 중국 공장 장비 반입 제동...뉴욕 공장 투자 차질

2026.11.04.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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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 증설에 필요한 반도체 장비 반입에 제동을 걸면서, 수십조 원 규모의 미국 뉴욕 반도체 공장 신설 계획까지 연쇄적으로 발목이 잡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중국 다롄 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요청한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의 수출 허가를 전면 보류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측이 지난 8월부터 상무부 고위급과 10차례 가까이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미 당국은 중국 내 시설 증설은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다롄 공장의 생산성을 높여 창출한 수익으로 최대 1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40조 원에 달하는 뉴욕주 낸드플래시 공장 투자 재원을 마련하려던 SK하이닉스의 자금 조달 셈법이 완전히 틀어졌다는 점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중국의 첨단 기술 굴기를 억누르려는 미국의 촘촘한 국가안보 규제가 정작 자국 내 대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를 가로막는 역설적인 정책 딜레마를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중국 견제와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기조 속에 불확실성에 직면한 우리 반도체 업계의 글로벌 투자 전략도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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