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커, 바이낸스 다섯 달 다단계 공격"...가짜 채용에 SNS까지 동원

"북 해커, 바이낸스 다섯 달 다단계 공격"...가짜 채용에 SNS까지 동원

2026.11.04.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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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대규모 암호화폐 탈취 사건인 바이낸스 해킹 공격에 대한 조사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북한 해커들이 다섯 달 동안 공격을 진행했는데, 가짜 면접으로 내부자를 속이는 산업스파이 수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낸스 최고 경영자가 홍콩의 핀테크 행사장에 참석했습니다.

지난달 29일, 4시간 만에 암호화폐 63억 달러, 약 8조4천억 원을 탈취당한 해킹 사건 이후로 회사가 안정을 찾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처드 텅 / 바이낸스 공동 최고경영자 : 처음 24시간 동안에는 예상할 수 있듯이 자금 인출이 급증했습니다만 이후에는 보시다시피 괜찮습니다. 일요일에 출금을 재개했는데 인출 상황이 거의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초기 조사 보고서도 발표했습니다.

해커들이 해킹 수법은 물론이고 소셜 엔지니어링, 즉 사회공학적 기법까지 동원했다고 표현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사람을 접촉해서 속이는 일종의 산업 스파이 활동을 뜻합니다.

구직 플랫폼을 통해 바이낸스 엔지니어에게 접근해서 가짜 채용 절차까지 진행했다는 겁니다.

신뢰를 쌓기 위해 SNS 계정을 공유하는 기만전술까지 동원한 뒤 악성코드를 업무용 컴퓨터에 내려받게 해서 인증키를 확보했습니다.

다섯 달에 걸쳐 다단계 공격을 진행했습니다.

바이낸스는 미 연방수사국이 이 사건 책임을 북한에 두고 있다고 적시하고, 올해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이버 위협 사례 57건을 차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자 주권 침해 행위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북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선지 트럼프 대통령은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걱정하지 않습니다. 북한 소행인지 아직 알지 못하지만, 만약 북한이 한 일이라면 북한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은 최근 몇 년간 대량 살상 무기와 탄도미사일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이버 범죄에 더 많이 의존해 왔다"면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디자인 : 유영준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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