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 휴전 끝나자 배급소 맹폭...'3자 회담' 앞두고 공방 재개

국지 휴전 끝나자 배급소 맹폭...'3자 회담' 앞두고 공방 재개

2026.11.04.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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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물자 배급센터에 폭탄 9발…최소 33명 숨져
"50명 넘게 잔해 속 갇혀"…구급 도중 드론과 교전
우크라 자포리자주 전역에 애도의 날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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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지 휴전이 끝나자마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구호물자 배급소를 폭격해 민간인이 지금까지 30명 넘게 숨졌습니다.

다음 주 9개월 만에 미국의 중재로 재개되는 '3자 회담' 앞두고 주도권 다툼이 치열합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물 잔해 속에 커다란 구덩이가 보이고, 곳곳에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방탄복을 입은 구급대원들이 쓰러진 부상자를 차량으로 옮깁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구호물자 배급센터에 3톤급 폭탄이 9발이 떨어졌습니다.

현재까지 30명 넘게 숨지고, 50명 넘게 잔해 아래 갇혀 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구급 조치 도중 드론과 교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자포리자 전역에 애도의 날을 선포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모스크바를 향해 드론 5백여 대를 날려 러시아 대형 정유시설을 타격했습니다.

양국의 공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중재로, 올레시키에 발효됐던 국지 휴전이 끝난 직후 이뤄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진정으로 긴장 완화를 원했다면, 올레시키 휴전 만료 이후 인도주의적 조치를 이어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양국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오는 10일부터 미국의 중재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9개월 만에 3자 회담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회담을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전보장과 재건, 에너지 휴전 문제가 논의되고, 유럽이 종전 협상에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협상 단장을 맡아온 메딘스키가 대표단을 이끌고 푸틴 대통령의 지시를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종전 조건을 둘러싼 견해차가 여전히 크고 실무급인 만큼 이번 3자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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