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트] 트럼프 '운명의 날'...어떤 성적표 받아들까?

[뉴스타트] 트럼프 '운명의 날'...어떤 성적표 받아들까?

2026.11.04. 오전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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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중간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여러모로 관련이 깊은데요. 관련 내용,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지금 선거는 한참 잘 진행이 되고 있나 본데요. 언제쯤 우리가 결과의 윤곽을 받아볼 수 있을까요?

[남성욱]
일단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크기 때문에 우리처럼 몇 시 정도면 다 나온다는 표현을 쓰기 어렵습니다. 특히 주마다 투표 마감 시간이 전부 다릅니다.

[앵커]
주마다 그러면 투표 방식이 다른 겁니까?

[남성욱]
일단 마감 시간이 우리는 저녁 6시를 다 기준으로 하죠. 그렇기 때문에 끝나자마자 바로 출구조사가 나오는데 미국은 주별로 마감 시간이 다 다릅니다. 연방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또 주의 자치권을 강조한 역사적인 특성 때문에 그렇죠. 일단 동부지역의 경우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이라서 대부분 마칠 것으로 봅니다. 다만 한참 떨어져 있는 알래스카라든가 캘리포니아의 경우는 여전히 투표가 진행이 돼서 아마 오후 1시에서 2시 정도가 되어야지 마감이 되고요. 일부 압도적인 표차가 나는 지역은 윤곽을 잡을 수 있지만 또 미국 투표가 조금 복잡한 게 사전투표와 우편투표 두 종류가 따로 있습니다. 이것이 포함될 경우에는 무한정 길어질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알래스카의 경우는 투표일 소인이 찍힌다면 일주일 뒤에 도착해도 11월 18일까지 개표에 포함시킬 수 있을 정도로 시나리오가 복잡한데요. 일단 90% 이상 개표가 되면 당락은 윤곽을 잡을 수가 있는데 접전 상원 7개 지역에서는 이런 판정이 매우 지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원의 경우는 조금 빨리 결과가 나오지만 현재 53:47구도를 갖고 있는 상원의 경우에는 워낙 접전 지역이고 또 공화당의 6개 지역, 민주당이 1개 지역을 가지고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기 때문에 다소간 상원의 경우는 당락 판정이 조금 늦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출구조사 결과 우리가 일단 거기에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출가구조사 결과도 선거 끝나면 각 주별로 따로 나옵니까?

[남성욱]
미국의 경우는 주라는 또 하나의 나라가 있는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별로 또 주 안에 가면 카운티라는 단위가 있고 또 타운이라는 단위가 있기 때문에 그걸 다 집계하다 보면 출구조사라는 표현이 우리하고 달리 그렇게 긴박하게 돌아가지는 않고요. 대부분 그런데 50개 주에서 블루와 레드, 즉 블루는 민주당, 레드는 공화당인데 전통적인 우세지역들이 있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의 경우는 민주당이 우세하다. 여태까지 텍사스의 경우는 공화당이 우세하다는 그런 지역 개념이 있기 때문에 판정이 좀 빠르게 나오는데 이번 선거 예측이 쉽지 않은 것은 7개 주, 메인, 캔자스라든가 텍사스, 오하이오 이런 지역들의 경우에는 전통적으로 6개 지역은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습니다. 민주당 우세 지역인 미시간의 경우만 예외죠. 그런데 이 7개 지역이 지금 판세가 요동을 치고 있기 때문에 이 53:47에서 4석을 민주당이 가져와야 다수당이 되는데 7개 주 중에서 한 개는 지키고. 물론 이 가정 중에는 기존 우세 의석은 다 지킨다는 전제하에 접전 지역에서 누가 표를 가져갈 것이냐이기 때문에 상원의 경우에는 다수당 판정에 다소간 시간이 걸리지 않겠나. 오후 한국 시간으로 3시가 되면 하원의 경우는 윤곽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상원의 경우는 마지막 7개 지역에 또 4석 차이이기 때문에 시간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밤샘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거 하나 짚어보고 가도록 할까요? 임기 6년의 연방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 하원의원 여기는 임기가 2년이죠. 여기를 새로 뽑게 되는데요. 우리는 단원제다 보니까 양원제가 낯설기도 하거든요. 양원제 중에서도 상원과 하원의 역할이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미국은 어떻습니까? 권한이 어때요, 각각?

[남성욱]
일단 상원의원이 좀 더 임기도 6년으로 길고 또 좀 더 대표성이 있다. 그런 표현을 씁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상원이 압도적으로 우위인 것은 아니고요. 예산과 탄핵소추권에 관해서는 하원이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있고요. 고위 인사 인준권에 관해서는 상원이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측이 절충해서 미국 정치를 이끌어가는데 상원의 경우는 보다 조금 큰 법안들. 외교, 안보, 군사 정도에 치중하고 고위직 인사들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상원이 조금 우위를 보이기 때문에 하원 2~3선을 하고 나서는 상원 선거에 보통 지망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원의 경우는 미국 국민들의 실생활에 직간접되는 법안을 만드는 데 또 상당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상원, 하원 중에 어느 거 우열하다,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영국 같은 경우는 하원이 훨씬 강한데 미국은 우위를 가리기가 어렵다, 이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보면 말씀하신 대로 하원은 윤곽이 곧 나올 텐데요. 이 하원은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지금까지는 점쳐지고 있고요. 상원 같은 경우에는 하버드대 조사라든지 어느 정도 민주당으로 조금 쏠리는 경향들이 보이거든요. 만약에 이렇게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가 됐을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는 겁니까?

[남성욱]
트럼프 대통령 좀 피곤해지겠죠. 그리고 임기가 2029년 1월까지인데 조기 레임덕 현상에 직면하지 않겠느냐. 탄핵소추권이라는 말을 하고 있고 또 하원의 척 슈머 대표 등은 아마 부정부패에 관해서 대통령을 조사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또 트럼프 대통령은 무조건 미스터 비토, 비토권을 행사하고 또 일부 참모들에 관해서는 선제 사면권을 행사하겠다. 그래서 지금 백악관 참모들 중에는 벌써 개인 변호사를 구한다라는, 대표적인 타깃, 목표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죠. 이건 민주당에서 아주 벼르고 있는 대상입니다. 이란전쟁을 다 반대했는데 헤그세스가 트럼프 대통령에 동의해서 전쟁이 일어났기 때문에 헤그세스를 가만둘 수 없다라는 게 지금 입장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손발이 잘리는 경향이 나오는데 마지막 트럼프 대통령의 카드는 행정명령이죠. 지금 관세와 이민정책 등은 행정명령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의회와 대통령, 행정부가 충돌하는 양상이 남은 잔여 임기 동안 계속됐고요. 기존에 1932년 미국 선거 이래로 중간선거는 대통령, 현 집권당의 과오, 실정을 평가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어려운 선거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마지막 링컨 기념관 연못 앞 연설에서 중간선거에서 여당이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 뭔가 좀 체념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링컨기념관 쪽에서 한 마지막 유세, 이거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문제는 이 유세에서도 선거 얘기는 안 하고 횡설수설을 계속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공화당에서는 굉장히 눈을 가리는 그런 모습들까지 연출될 정도였는데요. 이 트럼프의 유세,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해 볼 수 있을까요?

[남성욱]
한 달 동안 본인이 다녔는데 조금 피곤함을 느꼈는지 일부 지역에서는 취소했다 재개를 하는. 물론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크기 때문에 비행기로 다니더라도 팔십 먹은 고령의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금 신이 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유세장이 꽉 찼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유세장이 상당 부분 빈 지역이 많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열기보다는 훨씬 떨어지기 때문에 뭔가 기운이 없어 보이는 것은 크고요. 마지막으로는 왜 링컨기념관 반사 연못 앞에서 했느냐. 본인의 치적을 관리하는 상징적인 장소죠. 사실 거기에 물을 채워서 본인이 과거 건설업자 시절에 수영장 개보수 경험이 많기 때문에 내가 이거 제대로 개보수 하겠다. 그래서 워싱턴을 이렇게 바꾸고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과시하는 시설이어서 23분 동안 수영장 개보수에 관해서 얘기를 했는데 연못 밑에 녹조가 끼어서 공사가 부실하다라는 의회의 판단이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공화당 후보자들조차도 이게 뭐지라는 하나의 비관적인 평가가 나왔는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신의 치적을 과시하는 데 있어서 이 연못을 활용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는 그 얘기를 들으면 얼마나 내세울 게 없으면 연못을 치적으로 내세울까 이런 생각이 들 텐데요. 조금 전에 들어온 속보 하나 전해 드리고 중간선거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에서 또 한번 담화가 나왔는데요. 바이낸스 사태 관련해서 김여정 부장의 추가 입장이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선택지 대화는 있지만 국익과 동일시는 아니다, 이런 내용으로 이야기를 했는데요. 어제는 이 8조 원 바이낸스 사태에 대해서 부인하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교수님께 이것도 한번 여쭤보겠는데요. 왜 이런 입장이 나온 겁니까?

[남성욱]
연이틀 미국 중간선거 기간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본 거죠. 8조 4000억 원 해킹의 배후가 북한이다라는 얘기입니다. 어제 담화도 거의 두 페이지 이상 긴 담화를 했는데 오늘도 담화가 나온 것은 이례적입니다. 거기에 재미난 표현이 대화의 선택지라는 표현인데 이것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이거 가능성이 있는데 자꾸 해킹 문제 얘기하면 안 할 수도 있다는 일종의 으름장이라고 할까요. 8조 4000억을 해킹했지만 이걸 빨리 현금으로 바꿔야 하는데 여기서 지금 북한이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추적조사가 들어오기 때문에 새 지갑을 만들어서 코인이나 가상화폐를 움직여야 되는데 추적이 강화되는 만큼 이 문제에 관해서 좀 더 공세적인 입장을 보임으로써 미국으로 하여금 이 문제를 더 이상 얘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압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북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트럼프를 둘러싼 국제정세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투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연간 4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올해 말에 중단하겠다고 밝혔어요. 이게 강경 마가층을 겨냥한 발언이다라고 분석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남성욱]
이건 민주, 공화를 다 겨냥한 발언이죠. 40억 달러를 이스라엘에 지원하는 게 28년까지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이게 과연 맞는 얘기냐. 특히 이란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공화당의 지지층조차도 이 문제에 관해서 소극적입니다. 지난 10년 전과 이스라엘에 대한 우호도를 조사해 보면 과거에는 우호도가 매우 높았는데 지금은 이스라엘에 대한 우호도가 높아져서 30%대로 됐기 때문에 이게 이스라엘이 우리 미국을 위대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하고 과연 동일시되는 것이냐, 이런 반론이 나오면서 선거를 앞두고 한발짝 물러서고, 또 네타냐후 총리도 이 문제에 관해서 구태여 미국의 지원에 의존하는 시스템은 조금 바꿔야 되지 않느냐. 결국은 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합리적이라는 그런 외교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라는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중간선거 그리고 북한, 이스라엘 여러 가지 사안들이 맞물려 있는데요. 중간선거 결과는 오늘 오후쯤이면 어느 정도는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시 뒤 3부에서 자세하게 한번 더 분석해 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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