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미국 격전지 민심...에너지 해법이 승부처

요동치는 미국 격전지 민심...에너지 해법이 승부처

2026.10.31. 오전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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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바닷가재 차지하는 90% 메인 주, 고유가에 신음
메인 주 어민들, 어선 연료 가격 치솟자 출항 줄여
바닷가재 어획량 줄자 도매가격·랍스터 롤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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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 장기화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 상승은 미국 중간선거 격전지의 민심을 거세게 뒤흔들고 있습니다.

연료 비용과 전기 요금 상승 문제를 누가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민심의 향배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격전지인 미국 메인 주 뱅고어에 이승윤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 내 바닷가재 어획의 90%를 차지하는 메인 주, 어민들은 이란 전쟁 이후 어선 연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출항 일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스티브 트레인 / 메인 주 바닷가재 어민 :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관세, 이란 전쟁으로 비용이 다 올랐죠. 배에 들어가는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입니다.]

바닷가재 어획량이 줄며 도매 가격은 파운드당 15달러로 2년 전의 2배 이상 치솟았고 메인 주의 명물 샌드위치인 랍스터 롤 가격도 올랐습니다.

바닷가재 통발에 함께 잡히던 게 어획량도 감소해 게살 샌드위치 판매를 중단한 식당들도 있습니다.

겨울철을 앞두고 치솟은 난방유 가격도 선거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콜 / 미국 메인 주 뱅고어 주민 : 가장 큰 문제는 난방유 걱정입니다. 연료 탱크를 채우려고 경유나 휘발유를 넣으러 갈 때 기름값을 걱정하고 있죠.]

트럼프 행정부는 성난 민심을 달래려고 공화당 의원들의 요청대로 비축 난방유의 1/3을 대여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수전 콜린스 / 미국 공화당 메인 주 상원 의원 : 법 규정보다 한 달 일찍 저소득층 난방 지원 프로그램 자금을 사상 가장 이른 시기에 집행하도록 이끌어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가계 실질 소득 감소를 불러올 수 있는 전력 요금 인상 문제 공략에 나섰습니다.

[트로이 잭슨 / 미국 민주당 메인 주 상원 의원 후보 : 메인 주의 전기 요금이 높은 이유는 천연가스,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전쟁 때문입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로 인해 전력 수요가 크게 늘며 물가 상승률의 2배인 6%대로 치솟은 미국 내 전력 요금 상승률은 민심에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유권자들의 식어가는 난방을 데우고 기름값 부담을 덜어줄 후보가 누구인지,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국 메인 주 뱅고어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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