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면세 사라진다"...70년 만에 바뀐 일본 면세 시스템 [앵커리포트]

"즉시 면세 사라진다"...70년 만에 바뀐 일본 면세 시스템 [앵커리포트]

2026.10.30.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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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826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엔저 효과까지 더해져 현지에서 쇼핑 즐기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11월부터는 쇼핑할 때 조금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일본 정부가 70년 만에 면세 시스템을 싹 바꾸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기존에는 시내 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소비세를 뺀 금액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물품을 구매할 때 우선 세금이 포함된 제값을 모두 치러야 합니다.

이후 출국 당일, 공항에서 면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이때 면세 수속 단말기에서 '녹색' 판정이 나오면 바로 확인 절차가 끝나고, '빨간색' 판정이 나오면 세관 직원에게 구매품을 직접 보여주고 추가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 모든 절차가 끝나야 세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특히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만약 한 매장에서 과자와 화장품, 영양제 등을 한 번에 결제했는데, 그중 과자 하나를 현지에서 먹었다면 전체 물품이 면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여행 중 사용할 물건과 소지하고 나갈 물건을 반드시 나눠서 따로 결제해야 합니다.

또, 수하물 위탁 전에 반드시 면세 확인을 받아야 하고, 이를 놓치면 환급받을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면세가로 구입한 물품을 몰래 되파는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한 건데요.

하지만 여행객들 사이에선 "불편해서 물건 사기도 겁난다", "공항 키오스크 대기 줄이 벌써 무섭다"며 수속 절차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면세품 되팔이'를 막겠다는 일본 당국의 목적은 분명해 보이지만, 공항 혼잡과 관광객 불편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제도 변경 초기의 혼선을 줄이고 관광객 편의까지 잡을 수 있을지 당분간 지켜봐야겠습니다.



YTN 서수희 (seosh041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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