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엔 주재 쿠바 외교관 추방..."미국 외교관 폭행 시도"

미국, 유엔 주재 쿠바 외교관 추방..."미국 외교관 폭행 시도"

2026.10.29.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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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자국 외교관과 충돌한 쿠바 외교관을 추방했습니다.

CNN 등 외신은 미국이 뉴욕 유엔 본부의 쿠바 대표부 소속 1등 서기관을 추방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추방된 쿠바 외교관에 대해 "이 인물이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점을 쿠바 대표부에 분명히 전달했고, 결국 미국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쿠바 외교관 추방은 전날 미국의 쿠바 경제봉쇄 문제를 다룬 유엔총회 세션 도중 양국 외교관들이 충돌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당시 왈츠 대사가 쿠바 봉쇄 정책에 대해 발언하는 도중 쿠바 대표단 일부가 탁자를 치면서 항의했고 특히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쿠바 외무장관은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며 연단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왈츠 대사는 "나는 미국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며 파리야 장관에게 물러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쿠바 외교관들은 왈츠 대사를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외쳤고, 한 쿠바 외교관은 동영상을 촬영 중이던 미국 외교관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쳐내기도 했습니다.

쿠바 측은 미국 외교관이 개인 공간을 침범한 채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왈츠 대사는 추방된 쿠바 외교관이 미국 외교관을 밀치고, 폭행을 시도했다면서 "미국에서 미국인에게 손을 대면 대가가 따른다"고 말했습니다.

쿠바 외교관에 대한 추방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유세에서 "이란에서 돌아오는 길에 쿠바를 처리하겠다"고 말하는 등 쿠바에 대한 직접 행동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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