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시키 국지적 휴전 속 짧은 평화...다른 곳은 맞불 공방

올레시키 국지적 휴전 속 짧은 평화...다른 곳은 맞불 공방

2026.10.29.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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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27일 새벽부터 헤르손 방향 폭격 중단"
"올레시키 휴전…이틀째 별다른 위반 사례 없어"
"최근 교전 격화로 고립…식량·의약품 부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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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올레시키에서 국지 휴전에 들어가면서 인근 주민들은 모처럼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선 거센 공방이 계속돼 다음 달 미국이 주도하는 3자 회담에서 종전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끼는 반려견과 함께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73살 트카첸코 씨, 하늘에 드론이 있는지 살피지 않아도 되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흐리호리 트카첸코 / 헤르손 주민 : 개를 산책시킬 때마다 항상 하늘을 살피고 나무 아래로 몸을 숨겼습니다. 늘 그렇게 해야 했죠.]

5년 만에 되찾은 평온한 일상이지만 언제 다시 전투가 시작될 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올렉산드라 코센코 / 헤르손 주민 : 언제든 러시아가 공격해 올 수 있거든요. 항상 귀를 기울이게 돼요. 혹시 포격 소리가 들리는 건 아닌지 신경 써요.]

러시아 국방부는 올레시키 인도적 구호 작전을 위해 현지 시간 27일 새벽 4시부터 헤르손 방면 폭격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다음 달 1일 자정까지 발효한 휴전이 이틀째 별다른 위반 사례 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국 교전이 격화하면서 최근까지 올레시키에 남은 2천여 명의 주민들은 비둘기와 풀로 연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주민들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한 뒤 대피 통로를 마련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휴전을 중재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구호 차량 이동을 위해 적용 범위가 헤르손 지역 내 올레시키 보다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구호 작전은 다음 달로 예정된 미국 중재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추진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회담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올레시키 국지 휴전 이후에도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선 러시아 공습이 쏟아졌고, 우크라도 맞불 대응을 계속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출처 : X/@FLOTUS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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