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하이브리드 차량 수입 제한, 한국에도 불똥...쿼터 확보에 총력

EU 하이브리드 차량 수입 제한, 한국에도 불똥...쿼터 확보에 총력

2026.10.27. 오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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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중국을 겨냥해 하이브리드 차량 긴급 수입 제한 조치를 도입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12월부터 긴급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에 앞서 이번 주부터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EU는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입을 연간 35만 대로 제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입 제한은 특정 국가가 아닌 모든 원산지에 비차별적으로 적용돼야 한다는 세계무역기구 규정에 따라 한국 등 다른 수출국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현지에선 EU 집행위원회가 긴급 수입 제한 조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 튀르키예, 영국, 미국 등 중국을 제외한 상위 5개국에 국가별 쿼터를 배정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는 충분한 쿼터 확보를 위해 정부가 EU 집행위원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EU 집행위원회 측은 최근 기자 브리핑에서 "EU의 하이브리드차 수입 급증세는 주로 중국산 제품에서 기인한 것"이라면서 "다른 국가들에 배정되는 쿼터는 중국만큼 줄어들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약 18만1천 대로, 전체 판매량 가운데 4대 중 1대꼴이었습니다.

또 유럽 시장에서 팔린 하이브리드 차 가운데 34.8%는 향후 수입 제한 적용 대상인 한국 내에서 제작돼 수출된 차량이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체코, 슬로바키아 등에 생산 공장을 두고 투싼(현대), 스포티지(기아) 등 일부 하이브리드 차량을 유럽에서 제작하고 있으나, 코나·싼타페(현대)와 니로·쏘렌토(기아) 하이브리드 차량은 한국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수출됩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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