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과도정부, 마차도 요란한 귀국에 "쇼" 비난

베네수엘라 과도정부, 마차도 요란한 귀국에 "쇼" 비난

2026.10.27.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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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을 받는 베네수엘라 과도정부는 야권 지도자이자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귀국을 "쇼"라고 비난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대행은 현지 시간 26일 마차도가 비밀리에 귀국해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런 과시적 행사를 피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스페인 EFE통신이 전했습니다.

야권 지도자인 마차도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한 후 당국의 체포를 피하기 위해 약 1년간 잠적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비밀리에 출국한 뒤 망명 생활을 이어오다 하루 전 귀국했습니다.

마차도는 귀국 이후 오토바이 호위를 받으며 수도 카라카스로 이동했으며, 일부 지지자는 마차도가 이동하는 길에 모여 국가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환영했습니다.

마차도는 향후 국가 운영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로드리게스 대행과 대화 테이블에 앉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리게스 대행은 그러나 이 문제가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는 초보자의 영역과는 거리가 먼, 엄청난 경험이 필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베네수엘라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마차도를 협상에 적합한 인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도 "그가 회개하고 방향을 전환해 국가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차도의 귀국으로 베네수엘라 정국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미국은 베네수엘라 차기 대선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12월 중순까지 새로운 대법원이 구성되고 뒤이어 새로운 국가선거관리위원회(CNE)가 출범합니다.

두 기구가 모두 자리를 잡으면 대선을 치르게 됩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CNE가 근본적으로 개편돼 선거 관리, 투표소 운영, 개표 및 결과 보고에 주력하는 기술적 기구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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