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시위 확산에 프랑스 "교사 늘리고 대입 플랫폼 개선"

학생 시위 확산에 프랑스 "교사 늘리고 대입 플랫폼 개선"

2026.10.27. 오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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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진 학생 시위가 격화한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온라인 대입 시스템 개편과 학교 개보수 지원, 교원 확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필리프 밥티스트 고등교육연구 장관은 대학 지원과 선발 관리 플랫폼인 파르쿠르쉽을 2028년 전면 교체할 때까지 구체적 불합격 사유를 제시하는 등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에두아르 제프레 교육장관은 교직 수백 개를 신설하고 감원 계획을 철회하는 한편 학교 시설 개보수를 위해 2030년까지 지방 당국에 40억 유로, 6조 원 규모의 저이자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현재 30여 명에서 28명으로 제한하고, 고등교육 기관 정원을 1만5천 명 추가하는 한편, 내년부터 물가상승률과 연동해 학생 보조금을 증액할 방침입니다.

AP 통신은 정부가 학생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 같은 약속을 내놓았지만 이는 마크롱 정부의 임기 다음에 이행되는 것들이라고 짚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내년 4∼5월에 대선이 치러집니다.

제프레 장관은 "어떤 결정도 허투루 내려진 게 아니다"라며 "우리가 말한 모든 일이 단행될 것이고 상세한 일정과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와 장관들, 고등학생 대표들이 만난 이후에 이뤄졌습니다.

학생 대표들은 일부 조처는 환영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며 추가 압박을 위한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생 단체 '레리세앙'의 루이 르투블롱 부회장은 "우리가 얻어낸 것이 있지만, 모든 요구가 충족된 건 아니다"라며 "끝까지 두고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학생들은 대학 등 고등교육 기관에 정원 25만명 증원, 교육시설 개선, 교사 확충, 대입 선발 제도의 대대적 개편을 요구해 왔습니다.

오는 31일에 세 번째 대규모 주말 학생·노조 시위가 예고됐고, 주요 노조는 다음 달 5일 전국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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