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주교들 "트럼프에 이용당해"...백악관 방문기도 논란

가톨릭 주교들 "트럼프에 이용당해"...백악관 방문기도 논란

2026.10.26.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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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홍보에 가톨릭 주교단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2일 백악관을 방문했던 제프리 그롭 밀워키 대주교는 '공식 사과문'이라는 성명을 통해 참석자들이 회동 이후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신성한 기도가 조작됐다는 점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동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소속된 정당에 대한 지지가 절대 아니었다며, 비공개로 기도 시간이 있었지만, 백악관이 득달같이 사진을 공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이오와주 디모인 교구의 윌리엄 조엔슨 주교도 "이번 만남을 정파적 정치 목적으로 악용한 사람들처럼 더 영악하고 덜 순진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미국인 가톨릭 신자들에게 트럼프만큼 위대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사진 공개를 주교들에게 허락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이민단속과 종교인 비자, 낙태 관련 문제 등을 논의하자며 지난 9월 주교단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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