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군함, 걸프 진입 불가...트럼프 꿈은 무덤에"

이란 "미 군함, 걸프 진입 불가...트럼프 꿈은 무덤에"

2026.10.24.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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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 재타격 가능성을 공개 언급하자, 이란군은 미국 군함의 걸프 해역 진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강경하게 응수했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알리 압돌라히 이란군 총참모장은 "어떤 상황에도, 어느 때라도 미국 군함의 페르시아만 진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페르시아만에 진입하는 것을 보는 꿈을 꾸는 게 분명하다"며, "그 꿈을 무덤까지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압돌라히 총참모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을 파괴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도 동시에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 된다고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파괴했다면 이런 헛소리를 반복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분쟁이 길어질수록 적들을 죽음과 쇠락의 늪으로 더 깊이 가라앉게 하는 것이 이란의 강력한 전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후 이란은 걸프의 관문이자 핵심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은 이란의 항구와 선박에 맞대응 성격의 봉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6월 미국과 맺은 종전 양해각서를 근거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선박 통항 시 사전 허가를 받고 이란이 정한 항로로만 운항하도록 했습니다.

이란은 이런 규정을 어기고 미군의 보호 아래 오만 연안과 인접한 남부 항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을 계속 공격해 왔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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