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유럽 시위까지...유럽 명품업계 주가 급락

중동 전쟁에 유럽 시위까지...유럽 명품업계 주가 급락

2026.10.24. 오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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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대규모 시위 사태까지 겹치면서 유럽 주요 명품기업의 주가가 10여 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23일 파리 증시에서 구찌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명품업체, 케링의 주가는 16% 폭락했습니다.

하루 전 발표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주력 브랜드 구찌의 매출액은 6% 감소했습니다.

구찌를 제외한 생로랑, 보테가베네타를 비롯한 다른 브랜드 소매 매출은 2% 증가했습니다.

케링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아르멜 풀루는 시장 애널리스트들에게 실적이 부진한 매장 폐쇄에 속도를 더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105개를 폐장했고 연내 20개 추가 폐장이 예정됐습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도 앞서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3일에도 1.5% 하락하면서 LVMH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여 년 전보다도 낮은 16배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SCA의 주가도 4% 하락해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케링과 에르메스, LVMH 모두 올해 들어 주가가 40% 하락했습니다.

주요 고객인 중국 부유층이 부동산 위기, 당국의 세금 단속 강화 등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고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수요 위축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 벌어진 시위로 파리 방돔광장부터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주요 명품 거리의 매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유럽 명품업계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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