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참피' 영향 타이완 1명 사망·160여 명 부상...일본 향해 북상 전망

태풍 '참피' 영향 타이완 1명 사망·160여 명 부상...일본 향해 북상 전망

2026.10.23.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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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 태풍 '참피' 영향권에 놓인 타이완에서 강풍과 폭우 등으로 1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타이완 지자체들은 무더기로 휴무와 휴교령을 내리며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시간 23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은 전날 저녁 수도 타이베이시를 비롯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 본사가 있는 신주와 가오슝 등 20개 지자체에서 휴무·휴교령이 발동됐습니다.

타이완 기상청은 전날부터 본섬에 육상 경보를, 주변 해상에는 해상 경보를 발령했는데 거센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졌고 16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사태 가능성 등을 우려해 산간지대 주민 2천6백여 명이 대피했고, 한때 7만7천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타이완 증시도 23일 하루 휴장한 가운데 모든 국내선 항공편이 취소됐고 국제선도 7백여 편이 취소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전날 참피가 올해 가을 이후 대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첫 태풍이라면서 강풍과 폭우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타이완 기상청은 현지 시간 24일 새벽 사이에 태풍의 중심이 타이완에서 80km 이내까지 접근한 뒤 북동부 또는 북부 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역시 남부 오키나와가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2일 총리관저에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했으며 오키나와현도 같은 날 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폭우가 특징인 이번 태풍이 규슈와 시코쿠를 거쳐 혼슈까지 관통하며 동일본까지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시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키나와 남부 사키시마 제도에서는 25일까지 많은 비와 높은 조류, 폭풍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대풍속이 시속 40m에 달해 달리는 트럭을 옆으로 넘어뜨릴 만큼 강한 바람이 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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