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머크 암 백신, 흑색종 재발·사망 위험 42% 낮췄다

모더나·머크 암 백신, 흑색종 재발·사망 위험 42% 낮췄다

2026.10.23.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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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의 재발과 사망 위험을 42% 낮췄다는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두 회사 발표에 따르면, 암을 수술로 완전히 제거한 환자 천백여 명에게 암 백신 '인티스메란'과 기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결과 2년 시점 생존율이 82.2%에 달했습니다.

이는 항암제 단독 투여군의 70%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이며, 원격 전이나 사망 위험 역시 38%나 대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임상시험 과정에서 치료와 관련된 3등급 이상 이상반응 비율은 단독 투여군과 비슷한 14%대 수준으로 나타나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이 핵심 데이터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온라인 의학 전문 매체에 임상 결과가 먼저 유출되는 엠바고 파기 사태가 벌어지면서, 학회가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 두 회사는 서둘러 데이터를 조기 공개했습니다.

임상 결과 발표 직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장중 한때 25% 넘게 폭락한 끝에 결국 17.6%가량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임상 데이터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지난 8월 성공 소식 이후 한껏 치솟았던 시장의 막대한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전형적인 '재료 소멸'에 따른 매도세가 쏟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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