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품격있는 평화적 해법 추구...미국이 진정성 보여야"

이란 "품격있는 평화적 해법 추구...미국이 진정성 보여야"

2026.10.22. 오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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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품격 있고 평화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자국을 방어할 준비 또한 완벽하게 돼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이란은 미국과 공정하고 명예로운 합의를 추구한다"며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미국이 침략 행위를 영구적으로 끝내려는 진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추가적인 무력행사를 위협하면서 합의에 이르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지금은 종전 협상에서 진전을 기대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란은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지만, 만약 다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자국을 방어할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군사적 공격을 재개할 경우 이는 미국 측에 더 큰 전략적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전쟁을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해선 지난달 이란이 유엔 총회에서 중재국을 통해 제시한 '7일 계획'이 시행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제안에 따라 미국이 이미 동의한 것 외에 새로운 조치에 나설 필요는 없다"며 "6일째에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고, 7일째에는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이 재개된다. 이 계획이 이행된다면 역내 주민들의 삶은 정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 행정부가 군사적 선택지가 없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받아들여야만 평화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나 역내 다른 지역에서 긴장이 추가로 고조된다면 민간인들의 생명은 물론 역내 모든 국가의 안녕과 세계 경제가 심각한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이번 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공정하고 명예로운 해결책을 진정으로 원한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준다면, 이란은 외교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중재국인 카타르를 통해 이른바 '7일 계획'을 미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 원유 제재 완화, 국외 동결 자산 일부 해제 등을 선행하면 이란도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역내 전투를 중단하며 이를 계기로 핵 협상도 준비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란의 이 같은 제안을 거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란 측은 '7일 계획'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계속해서 수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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