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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펑소 시위 집회가 종종 발생하는 프랑스이지만 최근의 시위 폭동 사태는 여러 모로 이례적입니다.
그 배경에는 오랜 기간 누적되어온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리 시내를 가득 메운 인파가 경찰과 충돌했던 지난 2023년 3월의 시위 사태는 정부의 연금 개혁에 대한 반발 여론이 불을 지폈습니다.
이어서 같은해 6월, 17세 알제리 출신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발생한 시위 폭동 사태에서는 시가전을 방불케하는 격렬한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급기야 프랑스 중부 리모주의 시청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태까지 벌어진 최근의 폭동은 그 빈도와 규모 면에서 과거의 시위 사태와 차이가 납니다.
글로벌 분쟁 데이터 프로젝트 ACLED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프랑스에는 하루 20.5 건의 시위가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66건으로 3배가 증가했고, 일반적으로 1.5%에 머무는 폭동 비율이 이번엔 24.2%에 달했습니다.
시위양상이 격렬해진 지난 주말 이후 상황을 제외해도, 주간 단위로 볼때 지난 7년간 가장 많은 소요사태가 일어났습니다.
2023년 3월과 6월의 시위나 폭동 이후 역대급입니다.
이같은 소요 사태의 배경에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는 소득불평등과 계층간 생활수준 차이를 보여주는 각종 경제 지표가 최근 날로 악화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열악한 공교육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분노와 치솟는 물가, 정부의 긴축 재정, 경찰의 과잉 대응이 맞물리면서 한달 반을 훌쩍 넘긴 장기 소요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아녜스 비네 / 프랑스 은퇴자 : 이번 사태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모두가 뜻을 모아,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어쩌면 이번 일이 이 나라에서 무엇이 잘못되어 가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정부의 대응 능력에 대한 불신과 치안 불안이 커지면서 극우 세력에 유리한 정치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야간 통행과 집회 시위 금지령을 내리면서 혼란은 소강상태를 맞고 있지만 거리의 분노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프랑스를 중요한 갈림길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YTN 함형건 (hkhah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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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소 시위 집회가 종종 발생하는 프랑스이지만 최근의 시위 폭동 사태는 여러 모로 이례적입니다.
그 배경에는 오랜 기간 누적되어온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리 시내를 가득 메운 인파가 경찰과 충돌했던 지난 2023년 3월의 시위 사태는 정부의 연금 개혁에 대한 반발 여론이 불을 지폈습니다.
이어서 같은해 6월, 17세 알제리 출신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발생한 시위 폭동 사태에서는 시가전을 방불케하는 격렬한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급기야 프랑스 중부 리모주의 시청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태까지 벌어진 최근의 폭동은 그 빈도와 규모 면에서 과거의 시위 사태와 차이가 납니다.
글로벌 분쟁 데이터 프로젝트 ACLED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프랑스에는 하루 20.5 건의 시위가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66건으로 3배가 증가했고, 일반적으로 1.5%에 머무는 폭동 비율이 이번엔 24.2%에 달했습니다.
시위양상이 격렬해진 지난 주말 이후 상황을 제외해도, 주간 단위로 볼때 지난 7년간 가장 많은 소요사태가 일어났습니다.
2023년 3월과 6월의 시위나 폭동 이후 역대급입니다.
이같은 소요 사태의 배경에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는 소득불평등과 계층간 생활수준 차이를 보여주는 각종 경제 지표가 최근 날로 악화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열악한 공교육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분노와 치솟는 물가, 정부의 긴축 재정, 경찰의 과잉 대응이 맞물리면서 한달 반을 훌쩍 넘긴 장기 소요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아녜스 비네 / 프랑스 은퇴자 : 이번 사태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모두가 뜻을 모아, 차분하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어쩌면 이번 일이 이 나라에서 무엇이 잘못되어 가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정부의 대응 능력에 대한 불신과 치안 불안이 커지면서 극우 세력에 유리한 정치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야간 통행과 집회 시위 금지령을 내리면서 혼란은 소강상태를 맞고 있지만 거리의 분노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프랑스를 중요한 갈림길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YTN 함형건 (hkhah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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