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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석유 부자 동네인 앨버타주가 분리독립 추진 여부를 주민들에게 물었으나 안건이 사실상 부결됐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앨버타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투표소 81%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75.5%가 캐나다 잔류를 지지했습니다.
분리독립 절차를 시작하자는 데 찬성한 주민은 24.5%에 그쳤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내고 "앨버타 주민들은 분명한 선택을 했다"며 "그들은 통합을 선택했고, 함께 건설해 나가며 서로를 돌보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이날 오전 대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지사와 투표 결과, 이민 문제 등 연방·주정부 간 협력 강화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스미스 주지사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앨버타 주민들은 통합된 캐나다 내에서 더 강력한 앨버타를 선택했다"며 예측 결과를 환영했습니다.
스미스 주지사는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여당인 통합보수당 내 분리주의자들의 압력에 따라 이번 주민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주민투표는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앨버타주는 캐나다의 주요 석유 생산지이자 보수 진영의 거점인데 주민들은 연방정부가 추진해 온 탄소세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이 앨버타의 핵심 주력 산업을 사장시키고 지역 경제를 위협한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연방정부가 주정부 고유 권한인 자원 개발, 이민, 사법 및 복지 정책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불만도 분리독립 움직임의 배경이 됐습니다.
지난해 취임한 카니 총리는 앨버타 주민들의 불만을 의식해 연방정부와 앨버타주와의 관계 재정립에 힘써왔습니다.
특히 이번 투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 캐나다 정부 간 관계가 악화한 시기에 치러져 더욱 관심이 집중된 데다 앨버타주 분리독립 운동 관계자들이 지난해 미 국무부 관계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개입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부르며 합병을 언급해왔으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지난 1월 앨버타주와 관련 "미국으로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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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20일 앨버타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투표소 81%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75.5%가 캐나다 잔류를 지지했습니다.
분리독립 절차를 시작하자는 데 찬성한 주민은 24.5%에 그쳤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내고 "앨버타 주민들은 분명한 선택을 했다"며 "그들은 통합을 선택했고, 함께 건설해 나가며 서로를 돌보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이날 오전 대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지사와 투표 결과, 이민 문제 등 연방·주정부 간 협력 강화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스미스 주지사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앨버타 주민들은 통합된 캐나다 내에서 더 강력한 앨버타를 선택했다"며 예측 결과를 환영했습니다.
스미스 주지사는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여당인 통합보수당 내 분리주의자들의 압력에 따라 이번 주민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주민투표는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앨버타주는 캐나다의 주요 석유 생산지이자 보수 진영의 거점인데 주민들은 연방정부가 추진해 온 탄소세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이 앨버타의 핵심 주력 산업을 사장시키고 지역 경제를 위협한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연방정부가 주정부 고유 권한인 자원 개발, 이민, 사법 및 복지 정책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불만도 분리독립 움직임의 배경이 됐습니다.
지난해 취임한 카니 총리는 앨버타 주민들의 불만을 의식해 연방정부와 앨버타주와의 관계 재정립에 힘써왔습니다.
특히 이번 투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 캐나다 정부 간 관계가 악화한 시기에 치러져 더욱 관심이 집중된 데다 앨버타주 분리독립 운동 관계자들이 지난해 미 국무부 관계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개입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부르며 합병을 언급해왔으며,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지난 1월 앨버타주와 관련 "미국으로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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