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우즈벡 방문..."손쉬운 외교 성과만 추구" 비판

미 국무 우즈벡 방문..."손쉬운 외교 성과만 추구" 비판

2026.10.20. 오전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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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앙아시아 방문을 두고 주요 외교 현안을 놔둔 채 상대적으로 손쉬운 외교적 성과를 추구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고 있는 루비오 장관은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한 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인도를 찾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중국에 인접한 지정학적 위치, 핵심 광물 확보, 미국 기업의 시장 확대 측면에서 중앙아시아에 상당한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란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등 중대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루비오 장관이 우즈베키스탄과 인도 방문에 나서면서 해결이 쉽지 않은 현안을 피하고 안전한 외교에만 눈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루비오 장관이 최근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이슬란드를 방문했다면서 "이번 순방도 뉴스의 중심이 아닌 지역을 방문하는 루비오 장관의 패턴에 들어맞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로이터는 루비오 장관이 취임 이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도 방문한 적이 없고 이달 초 미 플로리다에서 있었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회담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AP통신도 이번 순방에 대해 "미 국무장관이 정치적으로 안전한 방문과 회담을 선호하고 현안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 속에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통상 미 국무장관은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국제적 분쟁의 최전선에서 해결을 도모하고 상황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겸하고 있어 표면적으로는 권한 범위가 일반적 국무장관보다 훨씬 크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외교적 결정을 내리는 직접 내리는 경우가 빈번한 상황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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