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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한 엘니뇨가 미국 서부 해안을 강타하면서 캘리포니아 해안의 모습을 전례 없이 바꿔놨습니다.
망치 상어, 대왕쥐가오리 같은 희귀 생물의 등장뿐 아니라 열대 바다거북이 산란하는 첫 사례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머리에 망치를 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귀상어가 유유히 헤엄을 칩니다.
칠레쥐가오리, 대왕쥐가오리, 날치 등 평소에 보기 힘든 다양한 외래 생물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태평양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바꿔 놓은 것은 바닷속 풍경뿐이 아닙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 헌팅턴 해변에서는 올리브각시 바다거북이 알을 낳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멸종위기의 올리브바다거북은 일반적으로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등 훨씬 남쪽에서 알을 낳습니다.
캘리포니아 서해안에서 바다거북의 산란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네이트 자로스 / LA 퍼시픽 아쿠아리움 생물관리총괄이사 : 이건 엄청나게 중요한 사건입니다. 저희가 알기로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바다거북 종이 알을 낳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올리브 바다거북은 보통 멕시코 해안에서 산란합니다.]
역대급 엘니뇨로 올해 캘리포니아는 전례 없는 열대 해양 생물의 낙원으로 변모했습니다.
황다랑어에 방어, 만새기 등이 떼로 나타나며 미국 전역에서 낚시꾼과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도나 칼레즈 / 다나 워프 해양투어 공동 대표 : 만새기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움직임이 아주 역동적이거든요. 물 밖으로 펄쩍 뛰어오르는데, 해초 더미 근처에서 낚아채는 그 손맛이 아주 짜릿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죠.]
물론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긍정적 효과만 있을 리 없습니다.
폭풍과 홍수, 가뭄 등 극단적 기상 이변뿐 아니라 해양 생물들의 서식지인 거대 갈조류 숲을 파괴해 해양 생태계 기반을 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가져오는 양날의 검을 직시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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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엘니뇨가 미국 서부 해안을 강타하면서 캘리포니아 해안의 모습을 전례 없이 바꿔놨습니다.
망치 상어, 대왕쥐가오리 같은 희귀 생물의 등장뿐 아니라 열대 바다거북이 산란하는 첫 사례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머리에 망치를 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귀상어가 유유히 헤엄을 칩니다.
칠레쥐가오리, 대왕쥐가오리, 날치 등 평소에 보기 힘든 다양한 외래 생물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태평양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바꿔 놓은 것은 바닷속 풍경뿐이 아닙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 헌팅턴 해변에서는 올리브각시 바다거북이 알을 낳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멸종위기의 올리브바다거북은 일반적으로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등 훨씬 남쪽에서 알을 낳습니다.
캘리포니아 서해안에서 바다거북의 산란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네이트 자로스 / LA 퍼시픽 아쿠아리움 생물관리총괄이사 : 이건 엄청나게 중요한 사건입니다. 저희가 알기로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바다거북 종이 알을 낳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올리브 바다거북은 보통 멕시코 해안에서 산란합니다.]
역대급 엘니뇨로 올해 캘리포니아는 전례 없는 열대 해양 생물의 낙원으로 변모했습니다.
황다랑어에 방어, 만새기 등이 떼로 나타나며 미국 전역에서 낚시꾼과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도나 칼레즈 / 다나 워프 해양투어 공동 대표 : 만새기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움직임이 아주 역동적이거든요. 물 밖으로 펄쩍 뛰어오르는데, 해초 더미 근처에서 낚아채는 그 손맛이 아주 짜릿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죠.]
물론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긍정적 효과만 있을 리 없습니다.
폭풍과 홍수, 가뭄 등 극단적 기상 이변뿐 아니라 해양 생물들의 서식지인 거대 갈조류 숲을 파괴해 해양 생태계 기반을 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가져오는 양날의 검을 직시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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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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